오늘 자전거 타다가 당산 나들목 쪽으로 나갔는데
바로 앞에 이렇게 동남아 현지 느낌 물씬 풍기는 가게가 있더있더군요여기가 약간 막다르고 한적한 곳인데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급 궁금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포옹남 이라는 가게고 베트남 포 파는 집입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지점이 서울내 몇군데 있더군요. 본점은 서강대역 근처고... 평은 여기 당산점이 제일 좋은 듯 합니다.
내부 모습도 동남아 현지 느낌...(베트남은 안가봤는데 태국도 요런 느낌 가게들이 많지요 ㅎㅎ...)
직원분들도 전원 다 베트남 분들이신 것 같더군요. 사장님도 베트남 분이실까는 모르겠지만요.
직원분들은 상당히 친절하십니다.
아 근데 창문도 그렇고 동남아 현지 가게들처럼 문이 활짝 열려있는데 오늘 날씨가 날씨인지라 좀 덥긴 했네요.
테이블에는 약간 시큼한 마늘 소스랑 뭔지 모를 검붉은 소스 그리고 스리라차가 놓여 있습니다.
저는 기본 쌀국수 1개 (10,500원), 짜조(3피스 7,000원)
시켰습니다.
무채, 당근 피클이랑 스위트칠리&피쉬? 소스 그리고 레몬이 나옵니다.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고기가 꽤 들어있습니다.. 요런게 한 10점 이상 들어있는 듯 합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스지도 있어요.
국물 맛이 적당히 진한데 막 동남아 현지 식당의 그 미칠듯한 MSG까지는 아닙니다.
그래서 현지 식당 많이 가시던 분들은 조금 심심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요정도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아, 고수는 달라고 하면 내주는 것 같더군요. 옆 테이블 보니까... 저는 고수 별로 안좋아해서 따로 요청하진 않았습니다.
짜조는 그냥 짜조 맛이네요.
빠싹한 라이스페이퍼 피에 내부에 양념한 고디랑 기타 속재료들...
요건 살짝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보니까 새우볼이 6개에 5000원이라 요건 또 가성비가 좋아 보이더라구요. 다음번엔 새우볼 시켜야겠습니다.
짜조는 조금 애매했지만 쌀국수가 요즘 물가에 가격대비 퀄리티가 괜찮은 것 같아서 종종 들러보려고 합니다.
한강자전거길 나들목 바로 앞이기도 하고 앞에 자전거 세워놓을 곳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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