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 다운타운 쪽 몰에 있는 한식 바베큐집입니다.
생긴지 오래된 집은 아닙니다. 이전 그 자리에 있던 식당이 비건 식당 이었다는게 좀 아이러니한..
근처에 고깃집이 없어서 가끔 땡길 때 갈만한 곳이 없었는데 (보통은 멀거나 혼자 가기엔 부담스러운 고기 뷔페스타일..)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생겼길래 가게된 집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가보니 식사 메뉴가 좀 바뀌었더군요.
원래 먹으러 간건 날씨가 더워서 냉면을 먹으러 간거였습니다만, 메뉴가 바뀌었고 거기서 눈길을 확 끄는게 돼지국밥이 있더란 말이죠.
한국에서는 먹어본적이 없고 음갤에서 보고 듣기만 하던 메뉴라 궁금했지만 날씨가 더워서 먹을 엄두는 안났었습니다.
가격은 뭐.. 나성도 아니고 미국에서 한식은 가격이 아니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지가 더 중요한 덕목이라..
그러니 일단 냉면.. 오늘도 더워서 냉면을 먹고 오긴 했습니다.
예전에 먹은.. 사진찍는걸 깜빡하고 늦게 찍어서 고명이 흐트러져있습니다.
이게 오늘 먹은.. 근데 고기를 어쩜 저렇게 얇게 썰었는지 비닐 2장인줄.. 지난번엔 이러지 않았더고 기억하는데..
맛이야 그냥 고깃집 냉면 맛이고 딱 기대한 그 맛입니다.
그러고 나중에 따로 몇번 가서 돼지국밥을 먹어봤습니다.
밥은 따로, 다데기랑 부추는 넣어서 나오는 스타일 입니다.
맑은 국물 베이스인것 같고 새우젓맛은 나지만 쿰쿰한 냄새는 없었습니다.
고기도 꽤 있는 편이고 간도 제 입맛에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먹어본적이 없는 메뉴라 원래 이런 맛인지는 모르겠네요.
이제 곧 슬슬 시작하는 씨애틀의 겨울에 많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이 메뉴가 괜찮다 보니 그 위에 있는 곰탕도 긍금해졌습니다.
사골이 아닌 그냥 고기 곰탕이니 맑은 국물 베이스입니다.
근데 천엽(맞나?)도 몇개 있었습니다. 그냥 저냥 먹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 하는 부위는 아닙니다.
이것도 여러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병원 약속으로 휴가낸 날 주중 점심에는 조금 싼게 생각나 검진 마치고 가서 먹어 봤습니다만 뭔가 맛이 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맛이 변한건지 그날만 그런건지 아니면 점심 메뉴는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먹어봐야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돼지국밥은 맘에 들어서 자주 사먹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픽업해가서 집에서 데워 먹어 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곰탕은 현재 저녁 메뉴로는 괜찮은데 점심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동네에 먹을 만한 메뉴가 늘어서 저는 좋습니다. 여러분도 맛난 식사 하는 주말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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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둘다 충실해서 좋았습니다. ^^ | 24.09.09 13: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