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화끈 불새라면

[daiyuh]

요즘 술 약속이 많다보니,

집에서 뭘 해먹질 못하네요.

어제도 저녁에 소주를 얼큰하게 마시고 와서,

국물이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끓였습니다.

화끈 불새라면.

재료부터 보시죠.

불닭볶음면과

틈새라면입니다.

보통 불새라면은 

면 따로 삶고, 

소스 따로 졸여서 더 매콤하게 만들어서 

볶아먹는 레시피가 유명한데... 

오늘은 국물이 먹고 싶으니 

볶음면이 아닌 라면으로 갑니다. 

면의 두께가 다르니,

불닭볶음면의 면부터 넣고 삶아줍니다.

3분 남으면 틈새라면 면을 넣고,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 불닭의 액상 스프를 넣어줍니다.

국물 색 죽여줍니다.

청양고추 토핑하고,

청양고춧가루를 올려준 뒤,

불닭 후첨스프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진짜 소주 생각 많이 났는데, 

오후에 운전할 일이 있어서 못 마신 게 참 아쉽네요. 

국물 색 진짜 예술이네요.

면은 뭐 꼬들꼬들하니 기가 멕힙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매콤한 맛이네요.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치킨가게고양이]

맵찔이들에겐 정말 위험한 조합이네요.ㅋㅋㅋㅋㅋㅋ

[daiyuh]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라면 이긴 합니다. ㅋㅋㅋ

[스키르]

해주세요!!!

[Clazzi00]

와 매운거에 또 매운거네요. 불새라고 해서 불닭+새우 인줄 알았어요. ㅎㅎ 우유랑 같이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ㅎㅎ

[daiyuh]

볶음면으로 먹는 것도 핵불닭 느낌나고 좋긴 하지만,
국물이 당길 땐 역시 이거만한 게 없더라고요 ㅎ

[미츠루기]

오..이거 맛있겠네요!! 아 라면 2개 못먹지..OTL..

[daiyuh]

매운 음식 좋아하시면 요거 참 좋습니다. ㅋ

[우에용]

매운거 잘드시나봐영

[daiyuh]

매운 음식 참 좋아합니다. ㅎ

[yongja1200]

허어... 요즘 세상에는 정말 많은 조합라면의 레시피가 있군요. 저는 처음 봤습니다.

하나 궁금한 것이, 제가 틈새라면도 좋아하고 불닭의 경우는 좋아하진 않지만 먹는게 가능한 정도의 레벨입니다만,
두개 섞으면 더 매워지나요?

물론 토핑으로 고춧가루와 청양고추 없이 순수한 라면의 조합만의 맛 이야기입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캡사이신의 총 양은 합 연산이라 더 매울 것 같긴 합니다만.
나름 매력적으로 빨간색의 국물을 보니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지긴 하네요.

[daiyuh]

원래 널리 알려진 불새라면 레시피는
냄비를 2개 써서, 면은 면대로 삶고, 한쪽엔 액상 스프와 분말 스프를 넣고 졸여서 맵고 짠맛을 극대화 시킨 뒤, 익은 면을 넣어 볶는 레시피이긴 합니다.
이쪽은 확실히 맵기는 올라가는데, 분말 스프를 다 넣으면 엄청 짜더라고요. 그래서 1/2 정도만 넣는 걸 추천하긴 하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예전 핵불닭만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물라면으로 불새라면을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틈새라면보다 좀 더 매운 느낌입니다. 틈새라면의 매운 맛이 올라오다가, 불닭 소스가 뒤에 확 치고 올라와요 ㅎ

[루리웹-4181339959]

맵찔이인 저는.. 보기만해도 혀가 얼얼하네요!

[항복무녀]

보기만해도 곱창이 불새에 절여지는 기분이Yummy~

[daiyuh]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이름 참 잘 지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

[뿌앙]

허억..먹으면 밤새 화장실 갈거같은 느낌입니다

[daiyuh]

핵불닭 수준은 아니지만, 매콤하니 좋았습니다. ㅋ

[환경보호의중요성]

찢었다 진짜 ㅠㅠㅠ

[daiyuh]

해장 좀 제대로 하고 싶을 때 마다 생각날 것 같습니다. ㅎ

[잠보곰]

색이 엄청나군요...

[daiyuh]

불닭 소스 색이 검붉다 보니 폭력적인 빨강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ㅋ

[GDBR]

라면 먹고 배 아파본 적은 없는데
이건 진짜 먹고 나면 배아플꺼 같은 비쥬얼이네요

[daiyuh]

비주얼이 좀 폭력적인 빨강이지만, 배가 아프진 않았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