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는 사이에 비가 쏟아졌네요?
이른 아침부터 날씨도 흐리고 기분도 꿀꿀하고...
이럴땐 먹는 게 역시 최고죠?
그래서 피자 한 판에 치킨 한마리를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어제 가격부터가 창렬인 주제에 맛도 없는 짝퉁 두바이 초콜릿 먹겠다고
택시비만 무려 5만원 넘게 쓴 사실이 너무 거슬려서
오늘은 돈 조금만 쓰려고 했습니다
집에 먹을 것도 별로 없는데
걍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삼각김밥과 컵라면 하나로 때우기로 했어요
마침 집 근처에 GS25가 있어서
GS25로 곧잘 향했습니다!~
그런데 삼각김밥을 고르려던 찰나...
웬 제가 못 보던 상품이 하나 눈에 띄네요?
이름하여
장민호의 로제 마라샹궈
편스토랑에서 장민호가 선보였던 레시피를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니
결국 마음을 바꿔
얘를 먹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얘랑 우도땅콩 생크림빵이랑
쿠로미 다크초코리치 모나카랑 해서
결국 만원 넘게 썼네요;;
오늘은 조금만 쓴다고 다짐했는데...
암튼!
물론 실물과 사진은 다르겠죠...
분모자랑 피쉬볼 2조각
마라 소스
그리고 나머지 마라샹궈 재료들입니다
보통 마라에는 소고기나 양고기가 들어가는 편인데
여기는 닭고기가 들어간 점이 특징!
그런데 재료들이 너무 뭉쳐있고
또 소스는 무슨 땅콩소스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네요
그렇게 2분에서 2분 30초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줍니다
참고로 저희집 전자레인지는 1000W라서
2분만 돌렸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비주얼이 좀 꽝인 것 같죠?
당연히 섞어줘야죠~
몇몇 재료들(특히 푸주)이 부서졌습니다...
분모자는 아예 안 떨어져요
거기다가 이름은 마라샹궈라면서
비주얼은 마라반에 가깝네요
(마라반은 비빔면처럼 비비는거라 국물이 흥건합니다)
일단 맛은 나쁘진 않아요~
뭐 편스토랑 수준의 비주얼이라던가
마라탕집에서 먹는 맛까지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편의점 음식이 이 정도면
딱히 기대 이하라던가 나쁘다고 할 순 없어요
그리고 비주얼을 떠나서
맛있게 먹었으니 다행이죠ㅎㅎ
그런데 맙소사!
가격 확인하는 걸 깜빡했네요ㅜ
비록 다른 것도 사기는 했지만
그래도 합계가 만원이 넘어가는 걸 보면
설마 얘가 너무 비쌌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6,500원이라네요~
비록 양이 조금 적어 심심했고
기대했던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마라샹궈만 하나 사 먹는데 가격이 기본 15,000원을 넘어가고
어제 먹었던 6,800원짜리 두바이 초콜릿에 비하면
이건 혜자죠 혜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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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결국 한 입에 다 먹었습니다ㅋ | 24.08.05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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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주 사먹고 있습니다ㅎㅎ | 24.08.06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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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레토르트 식품들이 다 그렇죠ㅋㅋ 식당처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까지 기대하진 않았습니다ㅎ | 24.08.06 14: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