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덥죠?
너무 뜨거워서 오히려 나가는게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이라도 외출은 해줘야죠~~
한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냉면!
피부과에서 사각턱 보톡스 맞고
바로 냉면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간 곳은
충주의 원도심인 성서동에 위치한 냉면맛집
'탄금칡냉면' 입니다
그런데 어라?
그 식당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고 왔는데
여기 한 30년은 넘은
나름의 역사가 깊은(?) 식당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30년도 더 넘었다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했다는 얘기입니다ㅎㅎㅎ
여기는 별미로
辛 물냉면과 辛 비빔냉면이 있는데
이 신(辛)자,
신라면 할때 그 신 자입니다
즉 말 그대로 매운 냉면이라는 얘기죠
원도심에 피부과가 2곳 있어서
원래는 원도심에서 보톡스 맞고 바로 여기로 갈 계획이었는데
원도심 피부과들은 사각턱 보톡스를 취급하지 않는다네요...
그래서 보톡스는 다른 동네에서 맞고
여기까지 버스타고 왔는데
아침부터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물냉면 먹고 싶은 마음에
원래는 辛 물냉면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하다가 그만 말실수해서
辛 비빔냉면을 시키고 맙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을 더 좋아하지만
오늘만큼은 물냉면이 조금 더 땡겼는데...
그래도 비빔도 여기 별미니까
그냥 비빔 먹기로 했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칡비빔냉면 같은데
사실 저 안에 수박 한 조각이 숨겨져 있어요~~
그림 잘 보시면 세모난 빨간 물체가
바로 수박입니다
여기에 참깨 뿐만 아니라 땅콩가루? 비슷한 것도 뿌려진 것이
이 가게의 별미입니다~~
그냥 냉면만 먹기에는 심심할 것 같아서
물만두도 하나 시켰는데
물만두는 그냥 평범한 물만두입니다
후기를 봤을 때는 조금 더 큰 만두들이 있어서
전 처음엔 이런 애가 나올 줄 알았는데
마트에서나 파는 평범한 작은 물만두가 나왔네요
그래서 집에 와서 다시 후기를 봤는데
큰 애들은 왕만두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양은 곱빼기입니다
저는 냉면은 무조건 곱빼기 아니면 사리추가 해서 먹거든요~~
맛은 꽤 좋아요~
그런데 맵다는 이름이 무색하게 처음 먹었을 때는
그리 맵다는 걸 못 느꼈습니다
물론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불닭볶음면조차 첫입에도 매운 맛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얘는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반쯤 먹고 나서...
배가 부르기 시작했어요...
사실 지난주 수요일에 사랑니 발치를 해서
일주일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처음에는 그 때문에 식욕이 줄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 먹고 가게를 나오고 나서야...
왜 그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가 너무 부를 때는
속이 너무 더부룩하거나 아니면 토할 것 같거나
둘 중 하나를 느끼거든요?
그런데 가게에 나와서 걸어다닐 때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신에...
거의 다 먹어갈 즈음에
뱃속에서 화끈함이 느껴지더군요ㅎㅎ
즉 여기 辛 냉면의 특징은
처음 먹을 때는 그리 맵다는 걸 못 느끼지만
먹다 보면 뱃속에서야 느껴지는
일종의 뒷매운맛(?) 이라고 볼 수 있겠죠ㅎㅎ
그래도 아침부터 맛있게 먹었고
냉면 곱빼기 10,000원 + 물만두 4,000원 해서
도합 14,000원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지극히 평범한 가격이고
맛은 막 특출난 점은 따로 없지만...
그래도 재방문 의사는 200%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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