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에 '니시무라 타카히토 라 쿠진 크리에이티브' 라는 퓨전 일식-프렌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니시무라 타카히토 셰프가 오너셰프인데, 특이하게도 점심에는 '니시무라멘' 이라는 이름으로 약간 프렌치 풍미가 섞인 라멘을 팝니다. 2019년에 퓨전 부문에서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집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 니시무라 셰프가 한국 연남동에 라멘집을 차렸습니다. 니시무라멘 입니다. 저도 루리웹 음갤에서 보고 알게 되어서 다녀왔습니다.
라멘집은 보통 지하 1층이나 1층... 높아도 2층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빌딩 4층에 자리잡았습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입니다.
일식집 느낌이 물씬 나는 입구.
... 가게 인테리어가...? 라멘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너무나 예쁩니다. 물 대신 녹차가 있는 것도 가게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미슐랭 자랑... 자랑할만하죠. *요 라멘집이 받았다는게 아니라, 일본에 있는 매장이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음료는 하이볼과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가 있습니다. 프리미엄 몰츠 한병 주문했습니다. (6천원)
밑반찬으로 백김치를 갖다줍니다. 제가 집 밖에서는 김치를 잘 안먹는 편인데(수육 제외)... 요건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맛있더라고요.
제가 주문한건 교카이파이탄(1만 2천원). 요것 말고도 시그니처 메뉴인 시오라멘이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본점은 자주 새로운 퓨전 메뉴로 바뀐다고 하던데, 한국에서도 내년 초 츠케멘, 봄에는 소유라멘을 생각중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흔히 라멘에 올라가는 계란이 없는데, 따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계란추가는 1,500원.
파와 차슈 2장, 그리고 정말 독특하게도 바게트가 올라간 심플한 고명 구성인데, 조화롭게 어울리면서 조금씩 개성을 드러냅니다. 특히 바게트는 정말 의외의 조합이었는데 국물에 적셔서 부드럽게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국물은 파이탄 육수에 김 오일과 섞이면서 묵직한 감칠맛을 이끌어냅니다.
면은 꽤 얇은데, 살짝 단단한 것이 뭔가 파스타 같기도 하고 재밌는 식감이고, 차슈는 얇은데 정말 정말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주문하면서 약간 놀랐던게..
밥 추가가 무려 4천원입니다. 좀 인심 좋은 라멘집은 무료이거나 500원, 아니더라도 1천원을 넘는 라멘집이 거의 없는데 4천원... 어떻게 나오나 보자 하면서 시켰습니다.
라멘을 2/3쯤 먹었을 때 직원분이 옆으로 다가옵니다.
"오늘의 밥입니다"
와... 스타우브 솥에 밥을 지어서 마치 파인다이닝처럼 먹기 전에 한번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다시 가져가서 밥그릇에 담습니다. 이천 고시히카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밥도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치즈가루를 같이 내어줍니다. 남은 국물하고 잘 섞어서 리조또처럼 해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은 진짜 처음인데... 그렇게 리조또, 남은 라멘국물, 백김치를 함께 완식하고 나왔습니다. 아.. 밥 4천원의 가치가 충분하네요.
일단 라멘 자체도 굉장히 맛있었지만... 가게 분위기와 직원들의 친절함, 프레젠테이션까지 그냥 라멘집과는 확실하게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집입니다.
다음번엔 시오라멘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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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닉부터 영어로 쓰시면서 그런말하면 웃긴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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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받은건 라멘이 아니고 프렌치 음식들일텐데 구성에 비해 가격도 많이 나가는거같고 지나가다 여기가 라멘집이구나 하면서 알수는 없는 전형적인 찾아올 사람들만 오라는것같네요 연남 망원 홍대 합정 상수 이 일대가 워낙 일식.. 특히 라멘 격전지라 경쟁력은 낮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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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많아지는 건 나쁜 게 아닌데 왜 이렇게 다들 싫어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갈 것도 아니면서. 무슨 하카타 포장마차에서 파는 라멘만 라멘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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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허영심 장사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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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이 후쿠오카이고, 여긴 서울 연남동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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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이 후쿠오카이고, 여긴 서울 연남동입니다 ㅎㅎ; | 23.11.20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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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글은 안읽으세요? | 23.11.26 0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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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있지 시비거는줄 | 23.11.26 1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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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받은건 라멘이 아니고 프렌치 음식들일텐데 구성에 비해 가격도 많이 나가는거같고 지나가다 여기가 라멘집이구나 하면서 알수는 없는 전형적인 찾아올 사람들만 오라는것같네요 연남 망원 홍대 합정 상수 이 일대가 워낙 일식.. 특히 라멘 격전지라 경쟁력은 낮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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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근래 라멘집이 프리미엄 라인으로 분점을 내서 따로 팔거나 아예 라멘 종류를 다르게 파는 집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합니다 | 23.11.24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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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집이 미슐랭 받아본 들 빕구르망인데 마케팅을 교묘하게 하죠 | 23.11.25 1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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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쿄에 별 하나 가게 있음 근데 애당초 라멘은 미슐랭 별로 안중요함 | 23.11.25 1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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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애초에 라멘집이 일본에 너무 많아서 그런거 아님? | 23.11.26 1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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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허영심 장사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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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만이천원 가지고 뭔허영심 ㅋㅋ | 23.11.27 14: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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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Bormer
본인 닉부터 영어로 쓰시면서 그런말하면 웃긴거같음 | 23.11.25 0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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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부터 ㅇ영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3.11.25 1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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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외국어 어휴... | 23.11.25 1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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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갤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함. 영구 박제 될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3.11.25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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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이 매튜 보머도 아닌게 ㅋㅋㅋ | 23.11.25 1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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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닉네임 보니깐 허영심이 장난 아닌듯하네요 어휴... | 23.11.25 2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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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닉부터 영어로 쓰시면서 그런말하면 웃긴거같음 | 23.11.26 1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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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진짜 생각지도 못했네요 제 아이디가 영어인지 ㅎㅎㅎ | 23.11.28 1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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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차 나의 실수 ㅋ 미안하다 | 23.11.28 1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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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심도 장난 아닌데 진짜 거기에 맞추려고 열심히 살고있긴 해요. 진짜 저 닉네임으로 했을때가 20대때 영국살 때 같은데 와 진짜 세월 많이 흘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23.11.28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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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첫 댓이랑 같은 글을 쓰셨네! 오래하다보니까 이런 실수도 하네요 ㅋㅋㅋㅋ 어쩔 수 없죠 뭐. | 23.11.28 1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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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많아지는 건 나쁜 게 아닌데 왜 이렇게 다들 싫어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갈 것도 아니면서. 무슨 하카타 포장마차에서 파는 라멘만 라멘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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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사람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그냥 지나가요 | 23.11.25 1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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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어가기 싫게 행동을 하는게 잘못된거지 그걸 지적하는 사람한테 이걸 먹금못하네라고 할건 아닌듯 길에서 똥싸는 사람이 있어서 처다보니 왜 쳐다보냐는 거랑 비슷한거임 님도 그냥 못지나가고 한마디 거들면서 뭘 ㅋ | 23.11.25 2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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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사람들도 그냥 지나가면 되는거 아닌가? | 23.11.26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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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개점시간에는 한산했는데, 주말에 방문한 친구 말로는 웨이팅 꽤 있었다고 합니다. | 23.11.25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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