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 기간에 강릉여행다녀왔습니다.
전날만해도 딱히 여행갈 생각도 없었는데, 문득 한번도 안가본곳을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밑도끝도없는 즉흥여행이였네요...
사실 전 어디를 갈땐 99% 먹으러 갑니다 ㅎㅎ
<삼거리 동치미 막국수>
면을 워낙 좋아해서 당연히 지나칠 수 없었던 메뉴. 숙소에서도 가까워 첫날 첫끼로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동치미 항아리? 같은거 하나줘서 동치미 국물 부어가며 먹습니다.
한사리 추가에 소주한병해서 배부르게 잘먹었네요.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이정도면 괜춘하여 다시 강릉에 가게되면 근처라면 한번쯤은 다시 찾을듯합니다.
< 광어물회 >
바닷가 근처왔으니 물고기 한번 먹어야죠.
물회가 너무 먹고싶어서 가장 무난한 광어물회에 소주한병했습니다.
참고로 이 날 아침이였는데 모닝소주를... 여행중이니 이때아니면 언제하겠냐는 스스로에게 명분과 합리성을 부여해줍니다.
소주는 동해였었나.. 그 지역 소주로 골랐습니다.
아는 맛임에도 살얼음 시원하고 광어양도 넉넉한게 잘 먹었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음.
소화도 시킬겸 해변을 걸으며 파도에 발을 담궈도보고 배가 꺼져갈때쯤 점심먹으러 출발
< 순두부짬뽕 >
사실 강릉에 이거 먹으러 왔습니다.
몇년전 강릉에 다녀온 지인의 극찬에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원래 먹기로 계획한 가장 유명한 **가든은 테이블링으로 예약하고 10시 좀넘어 갔는데도 오전식사분 판매종료라고;;
저녁예약받는다던데 또다시 기빨려가며 웨이팅할 자신없고,
어차피 이런 음식은 근처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에 미리 차선책으로 생각해둔 곳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20분 웨이팅 후 실물영접
먹으면서 와 진짜 맛있다를 몇번이나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칼칼한 불맛에 순두부는 고슬고슬.. 물회랑 먹은 소주아니였음 여기서도 한병하는건데 라는 생각이.
맛있는 찌개, 탕류 건더기 대충먹고나서 흰밥 통째로 넣고먹을때, 그 순간이 너무 좋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것만으로도 소주한병인데, 인내심을 발휘해봅니다.
완식. 덕분에 해장까지 훌륭하게 마무리.
이거 먹으러 다시 강릉 찾을정도로 무조건 재방문의사 가득.
< 우유빙수 >
우유빙수먹고 싶어서 근처 카페로 갔습니다.
백금당이라는 곳인데, 찾아보니 프렌차이즈던데 서울에는 지점이 없네요.
우유빙수 2인분 주문해서 양도 제법많은데, 금방 다 먹습니다.
안에 팥들었는데 팥 양은 많지않고 떡이 없던데, 어차피 우유빙수 먹으러 간거니 수북한 우유빙수만으로 만족합니다.
맛있었어요. 연유도 너무 달지 않고 좋았습니다.
역시 재방문의사 있고, 마지막 날 다시 가려다 기차시간 안맞아서 패스.
< 장칼국수 >
원래 계획했던 **장칼국수는 재료 소진이라하여 차선책으로 근처 장칼국수집에가서 곱배기로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조리하는데 시간이 걸렸었어요.
받아서 국물떠먹는데, 우와 맛있었어요.
국물이 눅진한게 밤에 쌀쌀했는데 뜨끈하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곱빼기 시키길 정말 잘한듯요. 땀 흘려가며 잘먹었어요.
별 기대없이 왔던 곳인데 너무 만족하고 갑니다.
< 순두부짬뽕2 >
강릉에서의 막끼.
강릉역 근처라 동선도 좋고 다들 추천많이하시는 곳에서 순짬 한그릇 더하고 갔습니다.
현지인 맛집이라더니 관광객도 많지만 진짜 현지인 분들도 많이 계시는듯했어요.
여기도 진짜 맛있었어요. 제법 매운편이라 옆에 앉은 일행분은 위가 아프다며 가족끼리 바꿔먹을정도였습니다;
일단 맛있고요. 가격도 만원으로 타 가계 대비 저렴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공깃밥 셀프라 한공기 먹고 추가 한공기해서 말아먹었습니다.
맛있게 배불리 먹고 나왔습니다. 여기는 강릉 방문시 무조건 막끼를 여기서 해야겠어요.
단 저녁 장사는 안하고, 관광객+현지인 조합으로 제법 웨이팅이 있는 법입니다.
이번 강릉 식도락은 아주 만족입니다. 다음에는 순짬 타운 근처에 숙소잡아 삼시세끼 먹어봐야겠네요.
다들 연휴 마무리 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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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 맛집이였나요; 그저 우유빙수 먹을곳으로 들어갔는데 우유빙수 퀄로보아 수플레도 상타취일듯요 | 23.10.04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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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행가면 한두번은 삐끗하는데 이번에는 다 만족했어요 ㅎ | 23.10.04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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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관광객 상대하는 음식보다는 그 지역만의 현지인 맛집 좋아하는데, 여행가는 곳이 주로 관광지다보니 그런곳 찾기가 쉽지않네요. 정말 만족했던 여행이였습니다 ㅎㅎ | 23.10.04 21: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