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야코 흑우, 얀바루 닭, 아구 돼지 (스압)

[고추참치 마요]

미야코지마에서 고깃집 예약해서 저녁 먹었습니다

섬의 그나마 유일한 번화가라 주차비가 장난 아니네요 ㄷㄷ 도쿄 뺨칠 듯

미야코 흑우 와규를 한마리 통째로 구입해서 판다고

흑우 왔능가

흑우는 어디에서나 그저 양분으로 먹힐 뿐

가게 이름 자체는 타마시로 라는 곳이었네요, 입구 선인장 이쁨

예약석이 미리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소스로 레몬 한 조각씩 이미 있었는데 우설 많이 시켰더니 택없이 부족하네요

평소 찍어두는 버릇이 생겨버린 메뉴판

관광지 치고는 납득이 갈 만한 가격대네요 호호오

와인셀러도 있었습니다, 고기다 보니 레드와인이 추천이려나요

술 못 하는 일행은 망고쥬스로

저는 오리온 생맥 마셨습니다, 오키나와는 오리온

저는 오리온 생맥 마셨습니다, 오키나와는 오리온

서비스로 나온 김치 모둠

얼렁뚱땅 고야, 여주가 끼어들었네요, 너는 김치가 아니란다

특선 흑우 상 우설, 딱 보기에 훌륭한 마블링입니다

안창살과 갈비살, 역시 색 좋네요

숙주나물...인가 했더니 콩나물무침이네요?

공깃밥 대짜와 같이 먹었습니다

밥 말고 냉면 하려했는데 공깃밥 하나 더 왔길래 결국 그냥 제가 먹기로 ㅎ

상 우설 하나씩 살짝씩만 구워서

밥 위에 올리고 김치랑 같이 먹으면 크으으 흑우 맛이 좋습니다

로스, 등심살도 맛있게

안창살은 특유의 고기맛이 강한 편이죠

깍두기랑 같이 밥 위에 올려먹으면 역시 크으

갈비살 더 주문해서 불판으로

역시 갈비는 갈비,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얀바루 닭 목살입니다

얀바루는 오키나와 북부를 뜻하는데 그 지역 특산 닭 품종이에용

솔직히 차이는 잘 모르겠고 목살은 원래 맛있습니다

우설 더 시켜서 팍팍

우설 맛있어 우설 좋아. 얼마든지 더 들어갑니다

아구 돼지 삼겹살 길쭉하게 통짜로 나오네요

마찬가지로 오키나와에 남아있는 특산 돼지 품종입니다

2차대전 때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지만 수십마리 정도 남아있는걸로 복원해서 이제는 특산물이 되었다네요

일단 우설 구워주던 거 맛있게 다 먹어주고

통삼겹살을 불판에 올립니다

앞에서 집게 잡던 사람이 올리기 전에 가위로 자르려고 하길래 기겁을 하고 집게 뺏었습니다, 씁 이래서 고기 구워본 경험 적은 초짜는

고기는 이렇게 양면을 잘 불로 지진 후에야

그제서야 잘라야 하는데 여기 고깃집은 미리 잘라서 나올 때가 많으니 ㅎ

저는 삼겹에 쌈장파라 쌈장이 그리웠지만

고기가 좋아서인지 충분히 맛있네요, 맛있네요 아구 돼지

갈비살 추가

맥주 더 주세요, 생맥도 추가

남은 우설과 갈비로 술 한잔 안주 삼습니다, 슬슬 고기는 그만

옆에서 시킨 냉면 한 그릇, 여기 냉면은 보통 이렇네요 ㅎ

저는 공깃밥 대짜로 이미 ㅈㅈ라 한 젓가락만

상큼한 냉면국물이 맛있네요, 아니 아주 훌륭합니다

우유빙수로 디저트를 시킨 사람

아니 그렇게 먹고 빙수는 또 크네요;;

망고빙수 시킨 사람

빙수까지 다들 완식하는 걸 보니 역시 디저트 들어가는 배는 따로 있는 게 맞습니다


섬 특산품종으로만 고기잔치 한 번 거하게 먹었네요

솔직히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맛있는 고기는 맛있다입니다,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MadMaxx]

괴기선도 진짜 좋군요..흐규흐규;;ㅎㅎ

[고추참치 마요]

섬 직송이라 그런지 신선합니다 +_+
흑우는 역시 흐규흐규 하고 울어야죠

[환경보호의중요성]

고야 신선한거보소..

[고추참치 마요]

어라 그 쪽 ?!?!
사실 전 쓴 맛 때문에 여주는 쫌...

[람람]

숙주나물도 아니고 콩나물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ㅎㅎ

[고추참치 마요]

이건 일본 본토에선 못 보는 것입니다 ㅎㅎ
아, 역시 오키나와....류큐 시절의 먹거리, 제주도 돼지와 비슷한, 주력에서 벗어난 그들만의 먹거리 맛이 있네요

[육체노동자]

소주 3병각 일본은 파무침 같은건 없나요?

[고추참치 마요]

가게에 따라 파나 양파무침 주는 데도 있는데 여긴 없네요 ㅎ

[공허의 금새록]

흑우왔능가..

[고추참치 마요]

흑우를 잡아먹고 왔슴따..이번엔 내가 먹을 차례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