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러닝을 하려고 했어요.
비가 올랑말랑해서 잘하면 집에 그냥 퇴근해야할뻔했는데
비가 예상보다 늦게 온대서 다행히 러닝을 마치고 올 수 있었어요.
근데 오른쪽 다리 골반쪽하고 앞벅지쪽이 아픈데
괜히 3일 연속 뛰어서 무리한건 아닐까 싶어요. ㅎㅎ;
다 뛰고서 그냥 집에가기는 아쉬워서
얼마전에 갔던 순대국 집에 또 갔습니다.
양파랑 매운고추가 땡겼어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음식점으로 가려는데
뭔가 뭐지? 해서 보니
고양이가 얌전히 쳐다보고 있어서 바로 찍었는데
딱 찍을때 다른 차 땜에 놀랐는지 도망가더라구요.
정면 찍을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ㅎㅎ
도착해서 바로 주문했어요.
바로 세팅돼서 나오는 부추랑 양파랑 매운고추...
식욕이 바로바로 올라왔어요.
메뉴에 '고기만', '순대만', '머리고기만', '내장만' 등등 있어서
혹시 싫어하는 부위를 뺄 수 있을까 싶어서 물어보니 가능하더라구요.
저는 귀 부위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거 빼고 주문했습니다. ㅎㅎ
순대 한점 먹고 바로 양파 한점.
너무 잘어울려요.
계속 먹다가 입에 시원한 향 느끼고 싶어서 매운고추 한입 두입 먹었어요.
근데 확실히 저만 느낀게 아닌지 앞에 손님이 매운 고추 2개 더 달라 하셨어요.
저도 더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시도해보고 싶은게 있어요.
밥을 마는 동시에 양념장과 고추를 잘게 잘라놓은걸 같이 넣었습니다.
이러면 밥을 숟가락으로 먹으면서 고추도 같이 먹으니까 더 좋을거 같았어요.
고추 잘게 자른건 테이블마다 통에 비치돼있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그냥 기본으로 먹다가 오늘 넣어서 먹어봤어요.
예상대로 기름진 국물과 밥알과 고기 틈새에서 확 치고 올라오는 고추향이 너무 좋았어요.
러닝하고 와서 단순히 담백한 맛만으로 먹었다면 아쉬웠을건데
너무 잘어울려서 흡입하다시피 먹었네요.
지난번처럼 깔끔하게 다 먹었어요.
먹는 내내 고추를 2-3번 추가로 넣었어요.
왜냐면 한번 수저로 올리면 2-3조각씩 올라오는데
끝까지 계속 그 맛을 느끼고 싶어서 리필을 안할 수 없었어요.
늘 다 먹고 너무 배불러서 후회 하지만 ㅋㅋ
이러면 운동한거 소용없지 않나 싶기도 해요. ㅎㅎ
그래도 맛있게 먹으려고 운동한다 생각하고 다음에도 열심히 해볼랍니다.
다음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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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까 어제만큼 아프지 않은걸보니 회복되고 있나봐요. 뭔가 운동하고 이렇게 먹으니까 살이 안빠지는 느낌인데 유지만 해도 다행이겠죠? ㅎㅎ | 23.06.09 19: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