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라홍방 마라탕 풀세팅(!)과 꿔바로우가 먹고 싶다는데....
비싸!!
그냥 대충 비슷하게(!) 만들어주자 싶어서 만들어 봅니다.
사실 3년 전까지는 16테이블 12찬 청국장보리밥집을 운영했었는데...
김치, 젖갈류 빼고 하루 8~9가지 반찬류 새벽시장보고 다듬고 조리하고 세팅하는 그 빡쌤이 너무 너무 싫어서...
음... 여기에 열무김치 대접에 나가니까 13찬이었네요 ㄷㄷㄷ 3년 전까지 7천냥 팔고, 5년 계약 종료 후 건물주가 싫어서 그냥 폐업.. ㅠㅠ
뭐 그래서 돈 안받고 파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데코나 꾸미기를 안합니다.
뭐 사실 만들기 귀찮습니다.
그래도 시키는 것보다 싸니까 만드네요 ^^;
준비물은 옥션에서 1킬로 6900원에 산 제육용 돼지뒷다리살.
제육용이라서 얇게 썰려있어 굽거나 튀길때 빠른 조리가 장정입니다.
그냥 간마늘, 소금, 후추에 소주 1잔 정도 넣는게 베스트입니다만,
집에서 맛없다고 안먹던 흑삼계탕면 스프를 대신 넣고 대충 무칩니다.
집에 있는 감자전분..
음 유통기한이 10일 정도 지났었네요...
장사하면서 사용했다면 영업정지에 과태료 크리티컬이지만... 뭐 집이니까 안심합니다. ㅎㅎㅎ
감자전분이라고 샀는데 왜 감자맛(!) 전분인가.. 혹시 감자전분 20% 값싼 옥수수전분 80% 통수 맞은거 아닌가 살펴봤는데...
찹쌀가루 1% 들어가서 완전한 감자전분이 아니라서 감자맛 전분... 일단 안심합니다. ㅎㅎ
후라이판에 기름 두르고.. 약불로 예열하면서
라면스프에 돼지뒷다리살 500그램 비비고...
안마시는 소주 2잔 넣고...
감자전부투하!!
비벼서 전분이 골고루 뭍혀줍니다.
후라이팬에 잘펴서 노릇하게 굽고 뒤집기~
반복작업
초벌인데도 불구하고 노릇하고 기름치면서 바삭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감자전분이 타지않고 바삭해서 요리고자도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라는 것을 느낍니다.
맛있는데, 바삭한 감자전분 사이로 기름이 많이 베어있는데 뭐 나쁘지 않습니다.
고기가 얇아서 바삭하니 과자같기도하고 감자전분의 존득바삭한 식감으로 꿔바로우 같기도하고, 덴뿌라 같기도하고 육전같은 변태같은 맛입니다. ㅎㅎ
냉장고에 있는 냉면사리와 육수를 급조해서 냉명과 함께 시식!!
집에서 만든 오이피클을 대신 넣었는데 맛있었습니다.
고기튀김 만드는 시간은 대충 30분 정도 걸리고, 뒷정리도 깔끔한 것 같습니다.
간마늘, 소금, 후추, 소주가 베스트... 열라면 스프로 만들면 진자 맛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흑삼계라면은 맛이 영~ ㅎㅎ)
124.80.***.***
사실 장사는 잘 되었는데... 건물주 임대차 5년 끝나는 관계로 왕창 (2배 정도) 올릴꺼로 예상되고, 매일 새벽시장가고 반찬만들고 메인찌개 끓이면서 삼겹살에 불고기까지 만들어 팔다보니 몸이 개박살이 났습니다. ㅠㅠ 완전 번아웃...상태라서 그냥 때려치웠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그만두자마자 코로나가 터져서 겨우 살았네요 ㅠㅠ 당시 하루에 인건비나 비용등 그냥 나가는 고정비만 55만원 가량이라서...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장사해야하는데... 저 짓을 또!? ~ 라는 생각으로 감히 또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폐업 후 3년 동안 낮에만 동생가게서 점심식사만 하고, 저녁에 놀고 반백수로 살고 있는데 여전히 좋네요 ㅎㅎ 아마 지금 물가로 저 반찬과 청국장 보리밥 나가면 10,000~11,000원 받아야 할 겁니다. 저 당시에도 7천원에 판매하려고 새벽 도매시장에서 박스 때기로 물건 받아와서 가능했었죠..
14.34.***.***
124.80.***.***
사실 장사는 잘 되었는데... 건물주 임대차 5년 끝나는 관계로 왕창 (2배 정도) 올릴꺼로 예상되고, 매일 새벽시장가고 반찬만들고 메인찌개 끓이면서 삼겹살에 불고기까지 만들어 팔다보니 몸이 개박살이 났습니다. ㅠㅠ 완전 번아웃...상태라서 그냥 때려치웠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그만두자마자 코로나가 터져서 겨우 살았네요 ㅠㅠ 당시 하루에 인건비나 비용등 그냥 나가는 고정비만 55만원 가량이라서...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장사해야하는데... 저 짓을 또!? ~ 라는 생각으로 감히 또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폐업 후 3년 동안 낮에만 동생가게서 점심식사만 하고, 저녁에 놀고 반백수로 살고 있는데 여전히 좋네요 ㅎㅎ 아마 지금 물가로 저 반찬과 청국장 보리밥 나가면 10,000~11,000원 받아야 할 겁니다. 저 당시에도 7천원에 판매하려고 새벽 도매시장에서 박스 때기로 물건 받아와서 가능했었죠.. | 23.06.03 13:26 | |
118.235.***.***
124.80.***.***
제육용은 워낙 얇아서 괜찮더라구요.. ㅎㅎ | 23.06.03 13:26 | |
39.118.***.***
124.80.***.***
요리실력도 사실 그닥입니다 ㅎㅎㅎ 저희집에 다 식당했었는데... 어머니, 동생이 잘하고 제가 젤 못했었습니다. ㅠㅠ | 23.06.03 13: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