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요즘 멸종위기인 덴뿌라와 고추잡채

[코바토]

점심 때 이거 먹겠다고 마음먹고 기어이 가 버렸습니다. 

튀김은 바삭하면서도 푹신하게 씹히는 옛날 스타일, 잡내도 없습니다. 

그냥 소금과 후추로 찍어 먹습니다. 

다른 소스는 일절 불필요, 고기와 튀김 본연의 맛과 식감을 즐기는 거죠. 

고추잡채는 고추, 피망, 양파, 양송이, 표고, 목이, 파, 굴소스 등이 들어가고 돼지고기가 웍에 살짝 바삭하게 볶아져 있죠. 

밥은 볶음밥, 계란도 웍으로 튀겨내듯 반숙으로 부칩니다. 

요즘 짜장면과 탕수육을 파는 곳은 있어도 저걸 파는 중국집이 드물어져서 슬픕니다.

베스트 감사합니다. 

제가 고추잡채는 처음 접한게 오사카에서였습니다. 

하도 일식만 먹다 질려서 중국집 가서 좀 매워 보이는 걸로 시킨 게 저거였거든요.

이후 한국에서도 저걸 먹으려고 찾아다녔는데 여기가 가장 제 입맛에 맞더군요.

천진반과 회과육만 팔았다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줬겠지만, 그건 더 한국에서 보기 힘든지라….

그리고 저 덴뿌라는 돼지고기와 튀김만으로 맛을 내는지라 재료가 저질이거나 주방장 실력이 형편없으면 바로 티가 나는데 여긴 거슬리는 데가 없더군요. 그래서 간간히 시켜먹네요. 

[공허의 금새록]

저희동네에도 덴뿌라 잘하는곳 있어여
저희동네는 아래 부추 깔아주더라구요

[세상을 열다]

고추잡채는 웬만한데 가면 다 있지 않나요?

덴뿌라는 확실히 많이 없어지긴했어요

요즘 중국집에서 볶음밥안먹고 고추잡채밥만 먹네요 ㅎㅎ

[던맬]

고추잡채를 시켜서 저렇게 나오는곳이 드뭄

[모리야파블]

고추잡채밥이 진국인데요

[환경보호의중요성]

고기튀김이란 이름으로 팔기두하죠 !

[루리웹-1681467317]

소스없는 탕수육하고 뭐 다른게 있는건가요?

[Камаров]

다른건 없서요
같은 라인이라
튀김옷이 다르네 뭐네 하는데
탕슉의 돼지고기 튀김도 가계마다 튀김옷이 다르기에 딱히 다를게 없죠

[도시환경]

제대로 만드는 집은 고기나 튀김옷에 간이 되어있어서 소스없는 탕수육하고는 살짝 다릅니다.

[하스미단]

탕수육의 탕수가 소스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스 없는 탕수육이라는 말은 사실 좀 어폐가 있죠

[홋홋아짐맛]

왜 일본어 덴뿌라 라고 이야기하는지 의아하긴 합니다.
고기 튀김. 炸肉(zha rou, 작육) 이 정확한 명칭입니다.

없어지는 이유는 겉 튀김옷에 간을 해야 하니까.
탕수육에 들어가는 고기튀김과 다릅니다.

[f2p cat]

한국 중화요리는 일본의 화상으로 부터 시작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po감마wer]

https://youtu.be/XDAxwWd7bXM?t=772

한국 중식은 중, 일 영향을 다 받아서 그런거.

[객]

탕수육 튀김옷에 후추랑 소금간이 추가로 되어있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구분을 한다면 이걸로 했죠

[아빠심슨]

꽃빵이 시급합니다~!!!!

[그럼못써]

동네 중국집에서 고추밥이라는 이름으로 파는데 맛나죠.

[수라의 고양이]

맛있겠어요

[바람의 소마]

덴뿌라 하고 탕수육하고 다르게 튀기던데 여긴 소스없는 탕수육이네요

[케찹씨]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없는데요]

이집 맛있어요.
잡채밥, 멘보사 맛집입니다.
고추잡채도 맛있어 보이네요.

[오오가미82]

이집 맛나죠
잡채밥 시키면 맨밥이 아닌 볶음밥이 나오는

[Kehi00]

동해반점 정말 보물같은곳 입니다.

[물개마왕]

마 저거 소금후추에 딱 찍으 무면 직이는데

[소금꼬마]

당면 잡채밥 싫어요 ㅠ 피망 잡채밥 좋아요

[layos]

고추잡채에는 꽃빵이 있어야 ㅎ

[Clazzi00]

따지고 보면 야채볶음에 가까워 보이는데 가볍게 술하고 먹기 딱 좋아보이네요. 가끔 집에서 술마실 때 배는 불러서 안주용 한두점 집어먹으려고 야채 볶아 먹는데 맛있더라구요. ㅎㅎ

[†-Kerberos-†]

동네에 오래된 중국집들 보면 맛은 둘째쳐도, 중국집에서 할 메뉴는 전부 다 하는데 (예:난자완스, 고추잡채, 기스면 등등)
새로생기는 중국집들(특히 인스타갬성 노리는 집들)은 대부분 짜장짬뽕탕수육+군만두로 정리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다새거다]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그곳이군요

[Sylpi]

이 집 맛있습니다. 사진 보니까 저녁으로 먹고싶어지네요...

[MasterOfNada]

여기 정식 시리즈는 정말 양도 많고 맛이 좋죠. 이거 말고도 라조육밥, 잡채밥도 강력 추천합니다

[Laura Kinney]

아 동해반점... 그리고 요새 고추잡채들 너무 과하게 맵고 걸쭉해요. 고추기름 범벅이 대세라 저렇게 내는데들이 드뭄.

[주말노숙자]

주변에 덴뿌라 하는 집이 이제 없어서 다른 지역까지 원정을 가야해서 부럽네요 ㅜㅜ

[루리웹-4678214595]

배달 전문 짱■집 보면 탕수육도 아예 냉동 탕수육 가져다 튀기거나 어차피 배달 탕수육이니 눅눅해지고+소스맛에 가려져서 잘 모르겟지 하고
탕수육 대충 만드는 경우가 많다보니... 덴뿌라는 잘 안하는 경우가 많죠.

[객]

덴뿌라 메뉴판에서 보는게 10년만이네요

[ricesoft]

동해반점 종종가죠.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도 있었으니.. 최소 40년은 넘었을겁니다.

[방구석 키신저]

회과육 파는 한국 화교 중국집은 가끔 보이는데 텐신항은 한 번도 못본...

[star butterfly]

여기도 찾아보니 구로디지털단지쪽에 있네요. 중국인들이 많은 동네다 보니 중식 맛집도 다 저곳에 몰려있는거 같습니다. 디지털 단지는 조금 멀지만 나중에 가고 싶어 질 수 있으니 좌표 남겨놓겠습니다!

[MasterOfNada]

여기는 화상 노포입니다. 대림쪽 중식당들이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동북지역 음식들 위주라면 여긴 그들이 한국에 들어오기 한참전 부터 자리잡은 화교가 운영하는 한국화된 중국집이라고 보면 되요.

[슈빙]

맛잇겟다..ㅠㅠ

[大韓帝國]

회과육은 回锅肉 말한것 같은데 이거 맛있죠 아마 대림동 가면 100%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쪽 동네가 진짜 90%는 중국인들이 거주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거기서 馍夹肉를 볼줄을 생각도 못한곳이 대림동이었습니다.

[izuminoa]

동해반점은 양장피를 먹어야죠
저거 대짜 아닙니다.
중짜임

[분노의육봉]

오... 근본 중식당이군요

[TheBlackMoon]

보니까 좀 아쉽다

[준스]

동해반점은 양장피 소짜리 시켜서 한잔하고..튀김류 시켜서 2차하고..(깐풍기 강추). 마지막 짜장, 짬뽕, 볶음밥으로 마무리 해야죠.. 가보면 풍경이 웃긴게 동해반점 건물 양쪽으로 다 부수고 뭘 다시 짓더군요. 건물주의 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