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베스트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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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루리웹에서 이런 게시물을 봤습니다
한국에 실존하는 , 개구리 전문식당.jpg | 유머 게시판 | RULIWEB
헐 저런걸 파는 식당이 한국에 있다고?
다리만 먹는게 아니고 저렇게 먹는다고??
이런건 한번쯤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바로 같이 갈 사람을 모집해 지난 주말 3명의 용자가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계속 날씨 좋다가 막상 가는 날 되니까 비오더라고요 ㅡㅡ
강릉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택시틀 타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기사님께 주소를 보여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개구리 식당이요? 강릉에 개구리 파는데 한군데 밖에 없어요"
하시더니 바로 찾아가시더라고요
나름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ㅋㅋㅋ
식당에 들어가니 개구리 구이를 드시고 계신 손님이 있었습니다
불판에서 구워지고 있는 비주얼이 굉장하더라고요
개구리 가격대는 비싼편이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수컷은 없고 암컷만 있었는데 500그램에 10만원 + 테이블비 3만원(인당 1만원*3명)해서 마실거 빼고 13만원 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개구리 주의
아...지금봐도 부담되는 비주얼인데 실제로 보면
'내 발로 왔지만 이걸 먹어야 한다고..?'
이런 생각이 안들수가 없어요 ㅋㅋㅋㅋ 뭐 먹기 전에 이렇게 긴장해본 적이 있을까요?ㅋㅋㅋ
일단 생물 개구리를 주문하고 구이/튀김/전골 중 원하는 걸로 요청해서 먹을수 있고
구이를 선택하면 굽다 남은 개구리를 튀김으로 바꿀수 있다하여(비용 발생) 구이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는 또 안먹을거 같아서 이왕 먹는거 더 강렬하게 먹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 죽은거 맞나요;;??? 아니 움직이는데요 ㅠㅠㅠㅠ
개구리는 죽은게 맞고 신경이 아직 남아있어 움직이는거라고 하시는데
아니 그냥도 부담스러운데 움직이면 어떡하니...
겨울잠 자다가 따듯해져서 깼는데 불판 옆인 그런 상황 같잖아...ㅠㅠ
이제 불판에 얘네들을 올려서 구워야하는데 사장님은 집게로 하지말고 장갑끼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손은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이게 잘 잡히긴 하지만 움직이는걸 보고나니 내가 잡았을때 움직이면 느므 부담스러울거 같아서
이후는 집게로 했습니다..
끼에에에에에엑!!!!
아니 #%#$!! 제발 움직이지마....
어찌어찌 노릇노릇 구워져 갑니다...
굽다가 이거 얼마나 구워야하냐,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잘 모르겠다하니
남자 사장님이 오셔서 구워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다리는 뜯어내고 몸통은 가위로 2등분했습니다
뭐...다리는 솔직히 맛있어요
어렸을때 시골에서 먹어본 경험도 있고 맛도 닭고기 같고(닭 날개의 끝자락 느낌?)
아 근데 몸통..
일단 소맥 한잔 말아 먹고 개구리를 입에 넣었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먹었습니다
한입 베어 물었을때의 느낌은 뭔가 꾸덕하고 찐득한 느낌?(친구 소감으론 진흙 씹는 느낌이라고)
맛은..음..표현하긴 힘든데 살짝 고소하기도 하고 맛이 없진 않았어요
소금 살짝 찍어먹으면 더 나았고요 기름장 있었어도 좋았을거 같기도 해요
어찌어찌 먹기 시작했는데 친구놈들이 몸통은 안처먹고 다리만 처먹더라고요 ㅡㅡ
(한놈은 몸통 씹다가 못삼킴....)
아무래도 다리가 난이도가 낮다보니 그럴수 밖에 없긴하죠...
난 다리 한개 밖에 안먹었는데 다리는 전멸한 상황이라 몸통을 제가 거의 다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난 소감은 비주얼이 강렬해서 그렇지 먹을만하네 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론 괜찮았어요
애초에 무리하게 구이를 시도해서 그렇지 튀김이나 전골이었다면 더 나았을거 같기도해요
근데 문제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개구리 가격대가 비싼것도 있고 테이블비가 있지만 일체의 밑반찬이 없습니다
나오는건 소금 2종류 뿐이에요
암컷 개구리 500그램에 사람 3이면 13만원인데 이 돈이면 어디가도 괜찮게 먹을만한 금액이니까 가성비가 나쁘긴해요
정말 개구리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저처럼 특이한거 해보고 싶은 사람 아니면 굳이?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죠
가격은 변동인듯하니 좀 저렴할때 가면 더 나을거 같기도해요
220.86.***.***
112.222.***.***
가격이 변동이라고하니 아마 지금이 겨울철이라 최고 비싼가격이 아닐까 싶네요. 와 근데 저도 잡식성으로 정말 가리는거 없고, 양꼬치집에서 개구리 뒷다리 파는거 호기심에 먹어보고 별거없네? 했던 사람이지만 아예 저렇게 통개구리에 뭔가 살아있는거같은 생생한 비쥬얼은....ㄷㄷㄷ신기하고 재밌는 체험기 감사합니다ㅎㅎ
119.67.***.***
외국인들이 올드보이에 산낙지 보는 기분이 딱 지금 저랑 같앗겟죠? ㄷㄷ
118.130.***.***
으악!!!!
121.130.***.***
웜마.. 마스코트같은건줄 알았는데 진짜 개구리네..
118.130.***.***
으악!!!!
112.222.***.***
가격이 변동이라고하니 아마 지금이 겨울철이라 최고 비싼가격이 아닐까 싶네요. 와 근데 저도 잡식성으로 정말 가리는거 없고, 양꼬치집에서 개구리 뒷다리 파는거 호기심에 먹어보고 별거없네? 했던 사람이지만 아예 저렇게 통개구리에 뭔가 살아있는거같은 생생한 비쥬얼은....ㄷㄷㄷ신기하고 재밌는 체험기 감사합니다ㅎㅎ
121.173.***.***
일반적으로 안 먹는 물건들은 그 비쥬얼을 살려야 잘 팔린다던가요. 예를 들어 그놈의 벌레 요리 같은 것처럼요... | 23.02.03 19:10 | |
221.146.***.***
211.63.***.***
두꺼비는 독있지 않나요;;; | 23.01.16 13:08 | |
115.143.***.***
어릴때 개구리는 잡아도 두꺼비는 건드리면 안될존내라고 여겨서 피해다녔는데 | 23.02.03 16:38 | |
211.189.***.***
야생은 독이 있고 식용은 독이 없습니다. | 23.02.03 17:42 | |
220.121.***.***
두꺼비도 복어처럼 독이 있는 먹이를 먹고 독샘에 독을 저장하는 방식이라 양식이면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23.02.04 11:47 | |
119.67.***.***
외국인들이 올드보이에 산낙지 보는 기분이 딱 지금 저랑 같앗겟죠? ㄷㄷ
211.63.***.***
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면 딱 와닿긴하네요 ㅋㅋㅋㅋ | 23.01.16 13:09 | |
112.151.***.***
211.234.***.***
식용으로 들여온 거였어요!? 저는 어쩌다보니 황소개구리가 흘러들어와서 생태계 파괴종이 되니 씨를 말리려고 먹어서 없애자는 캠페인이 벌어진 줄 알았습니다.;; | 23.01.16 13:05 | |
112.151.***.***
넵 식용으로 들어온건데.. 사업 실패 했고 그냥 자연에서 살아가고 있죠, 개구리는 황소개구리가 진짜 맛좋습니다 중국에서 한창 유학할때 개구리 구이나 튀김이나 훠거로도 먹어봤지만 진짜 맛있었습니다 특히 구이가 일품이죠 ㅋㅋ | 23.01.16 13:08 | |
211.63.***.***
황소개구리 먹을만하죠 살도 많고 ㅎㅎㅎ | 23.01.16 13:10 | |
118.33.***.***
부모님 세대는 거의 다 먹어본게 개구리인데 정서랑 상관이 있을까 싶네요.. 번데기도 먹는데.. 그저 어릴때 배고파서 대충 잡아다 먹던 메뉴인데 너무 비싸니 경쟁력이 없어서 망한 사업일뿐... | 23.01.16 13:49 | |
112.151.***.***
부모님 세대는 먹을게 없었으니 개구리라도 먹은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경제소득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굳이 개구리를 먹지 않아도 먹을게 많아졌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혐오감이 생긴거죠 번데기는 개구리에 비해 작고 요리하기 쉽고 길거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국민 간식으로 남겨졌지만 개구리는 식당이나 개인이 잡아서 요리해먹지 않는 이상.. 힘드니까요 이젠 우리나라 정서와 다른게 맞는거죠 2030 세대들은 어려서부터 개구리 먹고 자란 세대가 아니니까요, 여기 댓글들부터 보면 못먹는 사람들이 반정도 되네요 그정도로 정서가 바뀐겁니다 | 23.01.16 17:30 | |
14.32.***.***
황소개구리 튀김 전문 체인점도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TV에 나와서 애들이 먹으면서 치킨같아요 하던 방송이 기억나네요 | 23.02.03 18:22 | |
211.209.***.***
예전에 황소개구리 잔뜩 잡아서 요리로 만드는 이벤트를 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소리지르면서 방해하던 내용의 뉴스가 생각나네요. | 23.02.04 00:52 | |
100.11.***.***
어렸을 때 몸이 허약해서. 엄니가 황소 개구리 먹이면 건강해진다고 해서. 그걸 닭백숙이라고 먹이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개구리는 진짜 닭고기랑 맛 같아요. 무맛. | 23.02.04 05:47 | |
112.151.***.***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성공하기 힘든 요리이긴 합니다.. 마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좋아하실듯 하긴 합니다, 중국에서 먹던 마라 황소개구리는 그래도 내장은 없고 살만 있던터라 맛있었거든요 | 23.02.04 10:24 | |
14.39.***.***
우리나라 정서가 아니라 시대나 환경에 따른 변화가 아닐까요? 뭔 아침에 밥을 안먹고 빵을 먹어?라고 예전에 그랬겠지만 요샌 샌드위치라던가 베이글 먹는 사람들도 있죠 ㅋㅋ | 23.02.04 12:42 | |
112.151.***.***
그쵸 ㅎ 시대와 환경이 바뀜에 따라 개구리는 굳이 안먹어도 됐으니까요 | 23.02.04 13:11 | |
14.5.***.***
바쁜 아침에 한식을 준비하는 것보다 간편하기도 하니까 빵으로 대체하는 것... 이것은 선택사항이고, 시대의 변화와 부합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은 돼지고기, 닭고기의 대체로 개구리고기를 찾지는 않으니까요 | 23.02.04 13:13 | |
221.141.***.***
나라 정서 문제라기 보다..그냥 세대차이죠. 40~50대 이상에 시골 인근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분들한테 개구리나 메뚜기, 참새, 징거미나 민물가재같은, 요새 젊은 분들한테는 '그걸 먹나' 싶을 수 도 있는것들이 흔히 접하는 주전부리였습니다. 맛도 솔직히 자연산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먹거리들이기도 하구요. 그냥 자연환경 파괴와 과도한 남획, 그리고 그때보다 철저해진 식품위생 규제등의 환경변화에 밀려 사라져버린 옛날 먹거리인것 뿐이죠.. | 23.02.06 01:21 | |
211.108.***.***
218.149.***.***
211.170.***.***
211.63.***.***
본문에도 참새구이를 예를 들까했지만 개구리 먹어본 사람이나 참새구이 먹어본 사람이나 별로 없을거 같아서 닭으로 했죠 ㅋㅋㅋ | 23.01.16 13:45 | |
121.160.***.***
121.130.***.***
웜마.. 마스코트같은건줄 알았는데 진짜 개구리네..
211.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3.01.16 13:50 | |
112.164.***.***
121.142.***.***
125.180.***.***
220.86.***.***
210.220.***.***
| 23.01.16 20:42 | |
218.52.***.***
211.244.***.***
211.63.***.***
ㅎㅎㅎㅎ맞아요 저도 먹으면서 좀 더 찐득한 순대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번데기는 그나마 자주 먹어서 익숙한 것도 있고 이건 크기가 큰데다 움직이는걸 봤다보니 낯설어서 더 그랬죠 ㅎㅎㅎ | 23.01.16 15:32 | |
211.244.***.***
ㅎㅎ 저는 인터넷에서 사다가 캠핑가서 살아있는거 돌에 패대기(?)쳐서 기절시킨다음에 구워먹긴했는데...움찔움찔하긴했네요..아이는 기겁하고...가격만 좀 괜찮다면 자주는 아니어도 몇번 시켜서 먹을만 할거 같아요. | 23.01.16 15:35 | |
14.36.***.***
211.63.***.***
혹여나 관심이 있으시면 튀김이나 전골로 하시면 나으실거에요 구이는 비주얼이 강력하긴하죠 ㅎㅎㅎㅎ | 23.01.16 17:30 | |
211.220.***.***
118.235.***.***
106.240.***.***
112.168.***.***
14.43.***.***
123.213.***.***
1.243.***.***
히익-! 뒷다리 정도만 맛봤지만 개구리 전문식당은 처음이네요!!
211.213.***.***
39.7.***.***
구이가 비주얼이 가장 강력하죠 ㅋㅋㅋ 튀김은 좀 더 봐줄만해요 | 23.01.16 21:27 | |
119.64.***.***
221.144.***.***
14.39.***.***
39.7.***.***
네 그냥 먹습니다 ㅎㅎㅎ 쓴맛이나 그런건 전혀 없더라고요 | 23.01.16 21:26 | |
203.149.***.***
? 베어그릴스도 내장은 다 빼버리고 먹던데 | 23.02.03 22:17 | |
121.173.***.***
양식 개구리라서 내장 먹는 맛에 먹는다고 하더군요. | 23.02.05 16:05 | |
182.216.***.***
61.82.***.***
비쥬얼 진짜 압도적이네요...
39.119.***.***
211.63.***.***
네 별도의 손질 없이 내장채로 먹는거에요~ 순대인데 좀더 찐득한 느낌 생각하시면 비슷할거 같네요 | 23.01.17 11:36 | |
223.38.***.***
221.150.***.***
221.148.***.***
59.6.***.***
118.46.***.***
211.63.***.***
이참에 가보시는건.... | 23.02.03 17:29 | |
61.105.***.***
121.145.***.***
106.254.***.***
58.76.***.***
211.63.***.***
내장 제거도 안하고 구워서 통째로 먹는겁니다ㅎㅎ | 23.02.03 17:02 | |
59.11.***.***
117.111.***.***
218.55.***.***
211.225.***.***
182.218.***.***
125.143.***.***
221.159.***.***
59.26.***.***
베트남에서 개구리 먹어보고 먹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어째 한국식이 난이도가 더 높아 보이네요;;
211.246.***.***
이 정도면 개구리라고 얘기 안하면 모르고 먹겠네요 ㅎㅎ | 23.02.03 17:59 | |
59.26.***.***
사진이 좀 뿌얘서 그런데, 그릇 위쪽처럼 먹다보면 개구리 발 보입니다 ㅎㅎ | 23.02.03 18:24 | |
119.194.***.***
124.53.***.***
221.161.***.***
아마 좀 지나면 알아서 업종전환 하거나 사라질듯. | 23.02.05 05:58 | |
220.83.***.***
121.148.***.***
223.62.***.***
119.202.***.***
182.218.***.***
183.97.***.***
121.150.***.***
개구리 회도있숭다
14.35.***.***
220.126.***.***
14.43.***.***
220.118.***.***
211.114.***.***
황소개구리는 아니었고 북방산 개구리라고 써있긴했었어요 ㅎㅎ | 23.02.04 10:03 | |
115.40.***.***
61.33.***.***
2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