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곳은 연남동의 이에케 라멘으로 유명한 라멘잡 하쿠텐 입니다. 이에케 라멘이란 지로계 라멘에 이어 유행하는 타입으로 돈코츠 라멘의 묵직함과 텁텁함을 어패류, 닭뼈 육수 등으로 잡은 게 특징입니다. 제가 온 시간은 저녁인데 이미 대기팀이 다섯이 넘어 오래 앉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 5시쯤 갔어야 했네요.
메뉴는 이에케 라멘과 매운 이에케 라멘 뿐입니다. 그 외에 사이드와 맛 세팅이 가능하죠.
기본적으로 깨, 식초, 후추에 마치 지로계마냥 마늘이 있군요. 그리고 두반장이 있습니다. 제가 굳이 매운 이에케 라멘을 안 고른 이유잊니다. 매운 이에케 라멘은 눈물날 만큼 맵다고 해서요. 두반장을 쳐서 매운 맛을 조절하려고요.
기본 세팅. 아지타마고, 차슈 2장, 김 3장, 채썬 파에 특이하기 시금치가 올라갑니다. 전 면은 꼬들하게, 간과 기름 수준은 보통으로 했습니다.
저 국물은 돈코츠 소유 라멘 베이스인데 여러 육수를 배합해서 순수 돈코츠 라멘 특유의 텁텁한 지방 맛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나름의 개량이리 할 수 있겠군요.
면은 꽤 굵고 쌉는 느낌이 있습니다. 마치 지로계마냥 거칠지는 않지만 세면을 흔히 볼 수 있는 국내 라멘 기준으론 두툼하죠.
아지타마고는 반숙으로 적절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국물은 간을 보통으로 했지만 아주 짭짤합니다. 돈코츠 소유 라멘이지만 닭뼈와 해산물을 살짝 첨가해서 탑텁함을 잡았군요. 아주 야성적인 맛입니다.. 만약 매운 맛+간 짭짤하게를 선택하면 분명 순간 혈압이 어질어질할만큼 오를지도....
이에케 라멘의 특징은 저 시금치. 이게 라멘의 기름기를 잡아줍니다 김은 감칠맛을 더해주죠.
차슈는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은 게 특징입니다. 마치 훈제를 한 햄같은 느낌인데 짭짤함과 살짝 단 맛,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양산형 차슈와는 다르네요.
전 마늘 한스푼에 후추 많이, 약간의 식초를 추가로 쳤네요. 그러면 좀 더 깔끔해질 듯 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두반장을 추가하니 제법 매우면서 깔끔한 맛이 납니디.
면을 먹으면 오는 밥 한 공기..
한 공기지만 실제 양은 한 반 공기 같고 대신 차슈와 파, 께가 살짝 쳐져 있습니다.
이 밥은 무료입니다.
두반장을 쳐서 육수에 적셔 김을 올려 흡입합니다.. 정석은 매운이에케라멘을 짜게 기름많이 면은 꼬들하게 주문해 먹고 국물에 밥과 두반장을 올린 후 김을 남겨둬서 얹는 조합이 인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매운 맛에 약하고 보통도 짠지라 순화시켜서 먹습니다.
이렇게 완식 성공.. 배가 부르다 못해 넘칠 거 같습니다.
만약 하드코어한 매니아가 아니면 간은 싱겁게 하시고 매운 마은 굳이 매운 이에케 라멘 대신 그냥 이에케 라멘에 마늘과 후추, 두반장으로 내셔도 충분할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묵직하고 진하고 짭니다. 하지만 지로계 라멘과는 달리 지방과 돼지 뼈를 녹여내는 대신 짠맛과 감칠맛으로 벙향을 전환한 기분이네요. 맛은 훌륭합니다. 지로계 라멘의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마니아들이 왜 슬슬 넘어가는지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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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경쟁이 심한 동네라, 맛 없는 곳은 몇달도 못 버티고 바로 날라가니까요. 일정기간 이상 살아남은 집들은 기본은 보장하는 집이라고 생각함 | 22.11.30 1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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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제대로하는사람은 다 홍대라인으로 몰려야지 이상한데가봤자 개무시 평가절하당함.. | 22.11.30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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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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