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는 남자의 2022년 07월 먹부림. (※스압,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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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88수육 돼지국밥
맛이 보장되어 있는 88수육의 돼지국밥.
여름에 가면 에어컨이 없는 집이라 땀을 뻘뻘 흘리고 먹게 됩니다만
한 그릇 뚝딱 비우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가게 밖으로 나오면 뜨거움 속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22-08-02 미각제빵소 흑당 카스테라
최근 여러 카스텔라와 비교해 보면 한국 카스텔라 중에선 빵집을 포함해도 최상위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2-08-02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파란코 유즈 츠케멘
얼마 전에 먹은 파란코가 또 생각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직원들과 방문했습니다.
제가 추천한 집이라 차장님과 과장님께 맛을 물었더니 생소한 맛이라 맛있는 건지 없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2022-08-02 롯데칠성음료 립톤 복숭아 아이스티 & 후레쉬퍼스트 가득 찬 풀 참치마요 삼각 김밥
정말 오랜만에 마시는 립톤. PC방에서 마셔보곤 분말형 제품을 구매해 집에서 자주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당히 단맛이 진했다고 기억하는데 완제품이 이렇게 싱거웠던 건지 아니면 바뀐 건 진 모르겠습니다.
2022-08-03 엄마 볶음 고추장 주먹밥
저번에 만들어주신 고추장이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 아침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가져왔습니다.
같은 이유로 이렇게 먹은 걸 알면 혼내시겠지만... ㅋㅋ
2022-08-04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진사부 짜장면 군만두
요리류가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진사부이지만 군만두는 평균 이하인 것 같습니다.
짜장면만 시키면 조금 부족할 것 같아 만두까지 주문했지만 그냥 곱빼기를 주문할 걸 그랬습니다.
2022-08-05 오리온 다이제 초코
중학생 때 정말 좋아했던 과자 중 하나인데 칼로리를 알고 나니 자주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날도 5개 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나눠먹었습니다.
2022-08-05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선화당
들어갔더니 일하시는 분은 안 보이고 귀찮은 표정의 개만 덩그러니...
... 일어날 생각을 안 합니다.
맛 평가보다는 이 가격을 보고 찾은 선화당.
고루고루 주문해 봅니다.
떡볶이
라면
찐만두
비빔 우동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메뉴인 팥 크림까지
앞서 말했듯 사실 맛에 큰 기대는 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보이는 그대로의 느낌과 보이는 그대로의 맛.
다만 2022년의 부산에서 이런 가격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 동네의 학생이었다면 자주 찾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가게입니다.
2022-08-05 BBQ 치킨 핫 황금 올리브 치킨 블랙페퍼
어머니께서 드시고 싶다 하여 주문한 블랙페퍼 치킨.
흡사 흙에 한번 뒹군 비주얼...
처음에는 기본 메뉴와 큰 차이를 모르겠다가 먹을수록 알싸한 맛이 올라옵니다.
뭔가 아쉬우신지 직접 샐러드까지 해 드신 어머니. ㅎㅎ
2022-08-06 원푸드림 로제 닭갈비 삼각김밥 & 롯데칠성음료 펩시 제로 슈거 라임
로제 느낌은 없지만 가격 대비 꽤 실속 있는 삼각김밥.
2022-08-06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호포 갈비 육회
영도의 영선 불고기와 함께 호포 갈비도 방문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저의 잦은 도전으로 언제 가도 맛이 안정된 가게에 스스로도 모르게 도망친 게 아닐까 문뜩 생각이 듭니다.
한우 부챗살
한우 갈빗살
한우 살치살
쌈 안에 좋아하는 걸 많이 넣어 우적우적 씹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 소금에 맛을 들여 소금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호포 갈비의 소금은 굵지만 입안에서 잘 부서지고 좋습니다.
마무리는 항상 된장찌개. 남은 고기와 고추를 넣어 얼큰하게 먹습니다.
2022-08-07 엄마 요리 아빠 생일상
생신이 주중이라 조금 앞당겨 아버지의 생일상을 먹게 되었습니다.
미역국에 갈비찜, 고급 생선구이와 김치에 전.
이 정도면 한식의 최고봉에 끼지 않을까요? ㅎㅎ
막간 빵긋 바나.
2022-08-07 그린 하코야 닭 모둠 꼬치구이
몇 달 전에 구매한 제품인데 계속 방치하면 안 되겠다 싶어 꺼내보았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작아서인지 종류에 따라 화력조절이 안된 탓인지 일부는 타고 일부는 삶아졌습니다.
부속 쪽은 먹을만했지만 메인인 살들이 구이라는 느낌보다 삼계탕의 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022-08-08 롯데제과 빠다코코낫
헌혈하고 받은 거라 아침 대용으로 냠냠.
2022-08-08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카레온
과장님께서 주변에 맛있는 카레집을 발견하셨다고 따라가봤더니
다른 지점에서 별로 좋지 못한 기억이 있는 그 가게였습니다.
사실 그 가게의 나쁜 이미지는 맛보다는 어디선가 계속 코를 찌르는 물비린내 (오래된 걸래 냄새) 때문이었는데
이 가게는 그런 냄새는 나지 않았고 아주머니들도 친절하셔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2022-08-08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에그드랍 햄 앤 치즈 길거리 토스트 & 롯데칠성음료 펩시 제로 슈거 라임
집주변에 오픈할 때부터 오 저기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오픈 이후 상당히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프렌치토스트는 아니지만 빵이 푹신하고 달콤해 새로운 감각의 토스트였습니다.
어릴 때 설탕 핫도그를 처음 먹었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2022-08-09 크라운제과 쿠크다스 커피 폴 바셋 시그니처 블렌드
미리 드신 분 이야기론 커피 맛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말대로였습니다.
향이 조금 다른 느낌도 듭니다만 두 갤 함께 놓고 비교하지 않아 잘 모르겠군요.
2022-08-09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팥칼국수 콩지팥찌 비빔밥
2022-08-09 정찬 한 판 도시락
꽤 풍성한 구성이지만 뭘 좋아 도시락을 맛보고 난 뒤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2022-08-10 GODIVA ASSORTED CAKE TRUFFLES 고디바 어소티드 케이크 트러플
전날 탕비실에서 발견했는데 다음날에도 남아있어 아침 대용으로 4개를 먹었습니다.
확실히 고디바는 판 초콜릿보다 이렇게 덩어리 초콜릿이 입안에서 잘 녹고 맛있는듯합니다.
2022-08-10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서울 곰탕 열무비빔밥
차장님의 권유로 곰탕집을 찾았으나 이날은 곰탕이 끌리지 않아 메뉴판에 있던 열무비빔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메인메뉴가 아니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열무가 잘 익어 꽤 맛있었고
1인 된장까지 나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이쁜 날.
2022-08-11 푸드코아 이건가요 샌드위치
제가 좋아하는 계란과 감자 조합에 딸기잼이라는 의외의 요소가 들어갔습니다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단짠이라기보다 단맛에 가깝긴 한데 단맛 안에서 조금씩 내비치는 감자 샐러드와 계란 샐러드 맛이 좋았습니다.
3가지 모양의 구름이 섞여 몽환적입니다.
2022-08-11 내 요리 수비드 풀드 포크 카레라이스
언젠가 수비드 머신을 사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수비드 요리를 하는 걸 보고 급발진을 해보았습니다.
1년 사이 가격이 많이 내려갔더군요.
첫 도전부터 두 가지에 동시에 도전을 합니다.
메인은 수비드 하면 대표적인 풀드 포크
그리고 개인적으로 계속 추구하는 완벽한 남자의 스태미나 카레입니다.
양파 마늘 복숭아를 갈아서
두툼한 코스트코의 목심에
가루 카레를 넣고 잘 버무려준 다음 공기를 빼고 잘 밀봉해 줍니다.
다음은 풀드 포크용 양념.
복숭아, 마늘 그리고 양파를 곱게 갈고
이번에는 스테이크 시즈닝과 파슬리 그리고 스모크드 파프리카를 넣고
잘 섞어준 다음.
고루고루 잘 펴 발라준 다음 마찬가지로 밀봉
이렇게 준비된 고기는 냉장고로 숙성에 들어갑니다.
2022-08-12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소문난 손칼국수
콩국수가 괜찮은 집이 있다 하여 따라가보았습니다.
심심한 맛의 김밥
메인의 냉 콩 칼국수.
일반적인 콩국수와 다르게 칼국수 면을 사용했는데 살짝 딱딱하게 삶아져 나와 이게 또 재밌는 식감을 냈습니다.
사진처럼 콩국 자체가 좀 덜 풀린 느낌도 있지만 살짝 걸쭉하고 고소해 소금으로 포인트를 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2022-08-12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청림 식당 더덕 민물장어 불고기
얼마 전 점심때 방문하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식당.
어머니도 드셔 보셨으면 해서 저녁으로 이 집을 선택했습니다.
이날은 장어까지 세트로 주문.
더덕 동동주와 함께 즐겼습니다.
어머니는 괜찮긴 한데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 또한 장어가 비싸다 보니 점심 식사 때 느꼈던 그 가성비 만족감은 많이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장어도 괜찮았습니다만 이 가게에서 식사를 한다면 더덕으로 충분할듯합니다.
2022-08-13 내 요리 수비드 풀드 포크 카레라이스
이틀 뒤 카레용 고기를 꺼내 수비드 시작
24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익힐 생각입니다.
그리고 역시 카레도 숙성될수록 맛있기에 전날 미리 만들어봅니다.
당근, 양파, 마늘 그리고 매콤함을 위해 땡초를 넣고
이번에는 감자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하나만 같이 넣어 맛을 내기 위해 함께 갈아줍니다.
고추의 씨를 빼면 매콤함이 많이 달아날 거라 생각했는데
오우... 상당히 강한 땡초들...
냄비로 옮겨 약불에 천천히 가열해 준 다음
냄비 바닥에 그을림이 느껴질 때쯤 고형 카레를 투하
그리고 커피 대신 이번에는 초콜릿을 넣어줍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2022-08-13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가족회관
카레를 하룻밤을 재우고 식사를 하러 근처 새로 오픈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호오...
원조 만사여의 세트 전주비빔밥 & 차돌된장찌개
꽤 밝은 색의 깔끔한 비빔밥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아주 잘 만들어진 비빔밥이었습니다.
다만 그뿐 '와 맛있다'는 생각 역시 들지 않았습니다.
비빔밥치곤 가격이 조금 있는 식당이었는데 위치를 포함해서 이렇다 할 장점이 없는듯합니다.
수비드가 시작되고 5시간쯤 지나서 어머니께서 긴급 호출.
수비드 머신이 멈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주말이라 고장만 아니길 바랐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물을 딱 맞춰 넣은 게 잘못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물을 충분히 넣고 다시 시작!
2022-08-13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하늘 한우
예전에 자주 방문했던 고깃집에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어머니와 자주 오던 식당인데 몇 년 전 어머니께서 친구분들과 방문했다가 너무 맛이 없어졌다고 주장하셔서 한참이나 못 왔습니다.
그날만 별로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의 고집으로 드디어 재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육회.
일단 저는 육회가 얼려져 나오면 육회로서의 점수는 아래로 깔고 시작합니다.
반쯤 얼려져 있는 육회에 물에 탄듯한 갈비찜 소스 같은 것이 양념해져 나왔는데
제가 평생 먹어본 육회 중 뷔페를 포함해도 제일 맛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날 이 식당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쳐주고 싶은 것은 술의 상태.
한우 꽃등심
육개장?
마무리로 한우 차돌된장찌개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중간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있는 요리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예전에는 남자 사장님이 운영하셨는데
이날은 여자 사장님 혼자 운영을 하셨고 우리 가족을 포함해 손님이 두 테이블 있었음에도
들어갈 때부터 나갈 때까지 들리는 소리의 90%는 여사장님의 통화 소리였습니다.
저의 마지막 방문 이후 주변에 동명의 다른 가게가 생겼는데 (지금은 앞 글자를 변경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지만 이 두 가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고집으로 재방문한 예전의 맛집은 최악의 재회였고
저는 가지 말자고 계속 반대하셨던 어머니께 몇 번이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추가 : 글을 작성하며 주변 동명 가게의 정보를 찾아보니 예전에는 2호점이라 표기가 되어있었군요.
기회가 된다면 해당 가게에 찾아 맛을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2022-08-13 농심 꿀 꽈배기 & 무학 좋은데이
결국 집에 돌아와 입 청소 겸 2차.
2022-08-14 내 요리 수비드 풀드 포크 카레라이스
다음날까지 문제없이 잘 작동했고 하루간 뜨거운 물에 익혀진 고기를 꺼내봤습니다.
X아님...
230도의 오븐에서 30분 조리를 하고 나니 상당히 나아진 모습.
이제 카레라이스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10분간 물에 불린 감자를 물기를 없애고 버터를 두른 팬에 넣은 다음 카레 가루와 파슬리 그리고 간장으로 맛을 정리해 줍니다.
표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완성.
넓은 접시에 예쁘게 구워진 달걀 프라이와 칼집을 낸 소시지 구이
그리고 밥과 감자구이, 수비드 카레 구이를 올리고 카레를 듬뿍 둘러주면
남자의 스태미나 카레 ver. 03의 완성입니다.
수비드 머신을 통해 더 크고 부드러운 고기 고기한 카레 3호의 탄생.
떨리는 첫 수비드 커팅의 순간.
진 짜 부 드 럽 구 나 !
살살 건들기만 해도 살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이 정도면 궁극의 덩어리 고기 카레라고 불려도 되지 않을지?
사이드로 둔 감자와 소시지도 적당한 포인트를 줘 정말 맛있었습니다.
2022-08-14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초량 숯불갈비 생갈비
아버지와 다툰 곳이라 오는 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맛은 좋아서
묘한 마음으로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2022-08-15 내 요리 수비드 풀드 포크 버거
수비드 카레를 먹은 다음날 이번에는 풀드 포크입니다.
조리방식은 동일.
마트에서 구입한 모닝빵을 가른 다음
버터 없이 표면만 살짝 구워줍니다.
속에 넣을 다른 재료를 손질하는 동안 완성된 풀드 포크
동생에게 휴대폰 거치대까지 빌려
두근두근 풀드 포크 으깨기의 시작입니다.
와오... 이쁘게 잘 나온 영상.
딱 한 번의 촬영기회이기에 신중의 신중을 기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ㅎㅎ
구운 빵 위에 치즈, 토마토, 피망, 양파, 올리브에 할라피뇨를 올리고
양상추를 깔고 양념을 한 풀드 포크를 듬뿍 올려주면
풀드 포크 버거의 완성입니다.
이번에는 바비큐 소스와 치폴레 소스
그리고 아마 어울릴 거라 생각해서 도전해 본 A1 스테이크 소스
총 3종을 만들어보았습니다만
맛에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품으로 먹었을 때 이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왜 레시피에서 소스를 그렇게 잔뜩 들이붓는지 단번에 알 수 있더군요. ㅎㅎ
버거 9개를 만들고도 9/10이 남고, 회사에 들고 가 10개를 추가로 만들고도 남은 분량의 7/8이 남아
나머지는 차장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저녁에 자녀들과 맛있게 먹고 있는 사진을 보내주시더군요. ㅎㅎ)
사실 다른 요리를 해볼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뜬금없이 급발진을 해
수비드 머신을 사고 무려 두 가지 요리나 도전하게 되었습니다만
다행히 그 결과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2022-08-17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덕화네 수구레 국밥
좌식 테이블에서 일반 테이블로 교체해 훨씬 식사하기 편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손님이 꽤 많은 식당이었는데 손님이 없어 조금 불안했습니다만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맛도 괜찮아 손님이 줄어든 이유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2022-08-18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원조 생갈치 천복 집 밥
생선구이가 먹고 싶은데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 가게가 진짜 하나 싶어 가보았습니다.
외관상으론 운영하고 있는 식당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내부는 의외로 밝았습니다.
고등어구이
이게 2인분인 걸 보면 보통은 반 마리를 내오는듯합니다.
고등어 김치찜의 고등어가 살짝 비리긴 했습니다만 김치찜도 괜찮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메인메뉴도 맛있고 무엇보다 반찬들이 소소하게 맛이 있어 좋았습니다.
2022-08-18 삼영 데리카 후레쉬 목우촌 주부 9단 햄 도시락
뭘 좋아 도시락에 비해선 아쉽지만 깔끔한 도시락.
2022-08-20 롯데제과 티코 밀크 초코
일본에서 가끔 먹던 피노가 생각나 사보았습니다.
깔끔한 개별 포장.
적은듯하면서도 괜찮은 양 같습니다. 1개가 아쉬울 땐 2개로 ㅎㅎ
2022-08-21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 쿤타 샌드위치
맛있어 보여 저장해뒀던 샌드위치 가게.
오랜만에 태종대로 산책을 가는 길에 구매해 보았습니다.
(가격 유지를 안 하고 있는데 계속 걸려있는 안내판)
가게 설명을 보면 부산 3대 샌드위치라고 하는데 나머지 2곳은 찾아봐도 나오지 않습니다;;
호떡 같은 걸 굽길래 뭐지 궁금했는데 아마 식감을 위해 넣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각 재료마다 다양한 불판을 사용해 준비되는 모습은 꽤 즐거운 볼거리였습니다.
순한맛 1개와 매운맛 2개
점점 높게 쌓여가는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태종대를 오릅니다.
올라가는 길 만난 고양이.
길고양이인데 치즈 색이 깔끔합니다.
중간 쉼터에서 점심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매운맛부터 오픈.
나눠먹기 위해 미리 집에서 칼을 준비해 갔습니다.
상상이상으로 푸짐한 내용물.
다음은 순한맛
이쪽도 꽉꽉 알차게 담겨있습니다.
사실 먹기 전에는 토스트 하나에 6천 원은 너무 비싼 거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 정도의 내용물과 퀄리티 면 충분히 가격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매운맛은 먹을수록 입술이 얼얼하고 순한 맛은 파인애플이 단짠 역할을 잘 해줬습니다.
아쉬운 점은 딱하나 들어가는 고기가 간을 잘못한 건지 짜도 너무 짰습니다.
다른 재료가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갈비찜 소스를 다이렉트로 먹는 수준의 짠맛이 났습니다.
전채적으로 훌륭한 퀄리티의 샌드위치에서 고기만이 아무리 봐도 잘못 조리된 수준의 짠맛이라
다음에도 한 번 더 먹어보고 맛을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다시 산책 시작.
날이 좋아 전망대에서 파노라마를 찍어보았습니다만 흔들린 탓에 삐뚤빼뚤합니다.
느릿느릿 타박타박
초록빛 길 사이로 바다가 빼꼼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지만 부산에 고양이가 참 많이 늘어난듯합니다.
태종대를 많이 가봤지만 산책로 중간의 이곳까지 내려와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사람도 없고 날이 좋아 시원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만족스러운 산책을 끝내고...
영도의 한 카페로 향했습니다.
영도 출신으로서 사실 이런 곳에 카페가 생기는 게 이해가 안 가고 신기할 뿐입니다. ㅎㅎ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우렁찬 소리가 들려 위를 봤더니 개가 두 마리.
아마 가게에서 기르는듯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임 모히또
심플한 컵이 꽤 마음에 들어 하나 사 갈까 하다가 또 사용 안 하고 쌓아놓을까 싶어 구매는 포기했습니다.
2022-08-21 내 요리 베이컨 달걀 프라이
저녁은 오랜만에 베이컨 구이.
어릴 땐 베이컨을 그리 먹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 그때보다 지금이 오히려 더 저렴해진듯합니다.
안정적인 맛있음은 사진을 통해 다시금 군침을 삼키게 합니다.
2022-08-21 배스킨라빈스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후식으로 꺼낸 아이스. 이상해씨 대란 때 구매했던 녀석입니다.
찰떡 아이스에서 조금 더 고급화 시킨듯한 맛과 식감.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 이것만 별도판매한다면 가끔 사 먹을듯합니다.
2022-08-22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팥칼국수 콩지팥찌 비빔밥
여름 내도록 오이냉국이 나오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이날은 미역국이라 안심했습니다.
근무 중 보인 산 위로 펼쳐진 날개 형태의 거대한 구름.
2022-08-23 General Mills Cinnamon Toast Crunch 제너럴 밀스 시나몬 토스트 크런치
화성 갈끄인 그 CEO가 좋아한다는 시리얼이라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처음 발견한 곳에선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포기했습니다만
어느 날 코스트코를 가보니 운 좋게 몇 개 남아있는 걸 발견하곤 하나사보았습니다.
열자마자 확 올라오는 시나몬의 단내.
한국 과자와 비교하자면 조금 더 딱딱한 한 겹의 시나몬맛 꼬북칩에 시나몬 설탕을 더 팍팍 뿌린듯한 맛입니다.
먹다 보면 살짝 매운맛도 올라오고 단맛이 꽤 강하지만 어린이들 특히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을듯한 맛입니다.
2022-08-23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투고 샐러드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바질 페스토 파스타 추가 & 롯데칠성음료 펩시 제로 슈거 라임
건강하게 많이 먹고 싶다는 모순으로 다시 찾은 샐러드 집.
제로 콜라를 주문했더니 제로 팹시 (콜라)를 주십니다. 제로 콜라라고 하면 제로 (코카) 콜라이거늘...
2022-08-24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꾸이한끼
반대편에 생긴 카레온에서 식사를 했던 날 발견한 다른 식당.
주문은 삿포로 치킨 카레덮밥.
삿포로와 연관성을 찾자면 치킨은 아닐 테고 아마 카레 쪽일 텐데 수프 카레도 아닌 거 같고 이름의 유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한국의 보통 카레에 비해서는 조금 더 진한 맛이었고 전반적으로 소소하고 깔끔하게 먹을만했습니다.
요리와 별개로 가게에 환풍 시스템이 없는지 연기가 전혀 빠지지 않아 열려있는 입구 쪽에 앉아서도 식사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2022-08-26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부들 파이터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퇴근하자마자 방문할 기회가 생겨 바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는 도중 길이 막혀 걱정했는데 어머니와 동생이 먼저 도착했고 다행히 테이블이 남아있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은 제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믹스 치킨 부들 파이트로
소, 돼지, 닭에 해산물까지 가득합니다.
꽤 많은 양인데 오버 쿡 된 것 없이 조리는 잘 된듯합니다.
주물럭 주물럭
어릴 적부터 TV에서 손으로 먹는 요리를 보며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는데 부산에 이런 식당이 생긴 것을 알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조리된 요리는 고루 잘 익혀져 나왔고 맛과 식감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다만 먹기 전에는 손으로 먹는 게 뭐가 어려울까 했는데 확실히 작은 밥을 뭉쳐 먹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계속 수저를 찾게 되고
큰 테이블에 요리가 넓게 펼쳐진 탓인지 식사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리가 전부 차갑게 식어버려 처음은 맛을 유지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습니다.
2022-08-27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밀락 더 마켓
우연히 본 뉴스에서 부산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겼다 하여 방문했습니다.
사실 핫플레이스라는 소식보다 한참 빠져있는 블루문의 팝업스토어가 있다는 소식에 더 구미가 당겼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랍스터 바를 안주로 선택.
가게의 허락을 받고 매장 내에서 술만 주문하고 다른 매장에서 안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애견 동반도 가능. 주황색 배경과 잘 어울리는 바나입니다.
기다림 끝에 나온 랍스터 그릴 치즈 샌드위치. 무려 24,000원...
비싼 샌드위치이지만 다행스럽게 맛도 괜찮았습니다. 물론 랍스터라는 것을 감안해도 2.4만을 흔쾌히 낼만하냐면 조금 고민스럽지만...
처음에는 동생 한잔 저 한잔 이렇게만 마시려고 했습니다만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술을 다 비워버려
3잔을 구매하면 +1잔이기에 점심부터 3잔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동생은 옆 일식집에서 쫀드기와
에비 볼을 사 왔습니다. 외에도 흥미로운 가게가 많았으나 이날은 블루문이 메인이었으므로 다음을 기약합니다.
2022-08-27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 별자리
마치 외계인의 침공 같은...
드론 쇼라는 게 불꽃축제처럼 1년에 한번 정도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매주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불꽃축제에 비하면 사람 수는 적었지만 드론 쇼가 열리는 가장 가까운 곳은 불꽃축제와 거진 비슷한 수준으로 인파가 넘쳐났습니다.
2022-08-27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원조 언양불고기
동생과 어머니는 보다가 질렸는지 먼저 가려던 식당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습니다.
때깔 고운 갈빗살.
비싸지만 맛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메인인 원조 언양불고기.
점점 양이 줄어드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지 물가 탓인지...
기존에도 배부르게 식사하려면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 식당이라 이런 점이 더 신경 쓰이는듯합니다.
마무리는 이곳만의 특별한 맛의 김치찌개.
새콤하거나 맵다거나 그런 맛이 아닌 구수한 김치찌개인데 그 맛을 잘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주변에 원조라고 하는 다른 언양 불고깃집이 몇 있어 다른 곳도 가보고 싶지만
이미 다 가보신 어머니께서 이곳이 제일 맛있다고 하시니 쉽게 도전해 볼 수가 없습니다.
구시렁구시렁 위에도 적혀있지만 가격이 결코 싼 편이 아니라 어떤 개기가 더 생기지 않는 이상은 비교는 조금 뒤로 미뤄질 것 같습니다.
2022-08-28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오드이븐 아이스 카페라테 & 브라우니 & 바스크 치즈케이크
오랜만에 주문하는 이곳의 치즈케이크.
살짝 쓰게 태운 껍질 안에 꾸덕꾸덕한 케이크가 정말 맛있습니다.
카늘레와 함께 이곳에서 추천드리고 싶은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2022-08-28 엄마 요리 참치김치볶음밥 & 된장찌개
오랜만에 참치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어 어머니께 부탁하였습니다.
보통은 스팸 파이지만 이상하게 가끔씩 참치 볶음밥 특유의 식감이 당깁니다.
2022-08-29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진사부 삼선 짜장면
진사부는 역시 그냥 짜장면이 좋습니다. 하지만 평소 삼선 간짜장을 좋아해서 갈 때마다 헷갈려서 주문하고 맙니다.
2022-08-30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명가 감자탕 우거지 솥밥 해장국
파김치 해장국도 괜찮았지만 베이스인 우거지 해장국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2022-08-31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애니플러스 홀로 미스 콜라보 카페 번호표
8월의 마무리는 카페 방문 실패로...
앞에 사람이 많이 서있었는데 왜 7번인가 했더니 해당 시간대의 7번...
한정 메뉴는 물 건너간 것 같아 번호표를 다시 돌려주고 귀가했습니다.
하필 비도 쏟아부어 더 슬픈 8월의 마지막입니다.
계속해서 최대한 빨리 써보고 있는 먹부림입니다.
게을러서 글쓰기도 느린 주제에 최근 영상편집에도 흥미가 생겨 살짝 만져보고 있습니다.
별개로 속도를 내서 먹부림 기행을 쓰는 동안 구글 지도 쪽은 거진 손을 놔버렸는데도
매주 40만 가까이 뷰를 갱신하고 있어 신기할 따름입니다.
속도를 더 내서 하루라도 빨리 리뷰도 구글 지도도 지금의 시간과 맞춰보고 싶습니다.
이번 글도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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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건 다 읽어주시는 여러분 덕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22.11.28 0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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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높고 살집이 있고 털이 부드러우니 안는 맛이 있습니다. | 22.11.28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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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분 압니다. 보고싶네요 할망구... | 22.11.28 0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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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2.11.28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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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제 글이 도움이 되는 날이 있길 바랍니다^^; | 22.11.28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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