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일본에서 오픈한 한국식 중화요리집 주방에서 만든 라면

[최선생˚ Δ˚）]

가문의 영광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오사카 출장갔다가 어제 다녀왔는데 후속편 준비하겠읍니다...

많은 관심 고맵읍니다 감사합니다..


읽으시기에 앞서

본문에 '습니다' 대신 '읍니다'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지 못한 썸네일

전세계의 루리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듣도 보도 못한 개잡놈 릴본외국인로동자가

무려 1년 3개월만에 글을 싸러 돌아왔읍니다...

이역만리 해외에서 활약중이신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집에 가고싶읍니다

오랜만에 글쓰러 왔는데 벌써 한 번 날려먹어서 기분이 매우 좋지않읍ㄴ디ㅏ..

그래도 전 루리웹을 좋아하기 땜ㄴ에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한번 써보겠지만

이 다음에도 날려먹으면 분노를 담아 반말로 작성하겠읍니다 ㅅㄱ링..

먼저 결론부터 조지면

이 글의 핵심은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본 서부 오사카의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인 도톤보리에

11/1부로 한국식 중화요리 식당을 오픈하였으며,

그 주방에서 틈 날때 해먹은 라면 및 잡사진들 입니다.

아 제가 뭐하는 사람이냐면,,,,

그냥 쉽게 말하면 잡부인데요

점포 개발 담당자로 점포 설계부터 오픈 초기 세팅 맡고있읍니다...

사실 도톤보리에 하기 전에 도쿄에도 오픈했어서

그에 관련된 기록들 올리고싶었는데

지금도 바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못 올렸다라고 핑계대지만 게을러서 그래요 게을러서ㅈㅅ

아무튼 도쿄에 오픈한 점포 때 처음으로 주방 설계를 처음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화장품 매장과는 달리

기타 여러가지 영업허가라던지 소방검사라던지에 대해 알게 됐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이번 현장에 뛰어들었어요

혓바닥이 너무 긴데 재밌게 봐주시면 ㄱ占ㅅㄴ...!

조금 밖에 안보이지만 깨끗한 주방의 모습이다^^

매번 짜장 짬뽕만 먹다가

아 오랜만에 라면좀 먹을까요? 라는 얘기가 나와

식자재 거래 업체에 전날 신라면을 발주하였읍니다...

전 키친 담당이 아닌데 밥 해먹으려고 주방장님 앞에서 칼 잡고 파랑 양파만 썰었을뿐인데

평소와 다름없이 하던것을 주방장님이 보고있으니 개쫄리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피볼뻔

라드로 짜장면을 볶기 땜ㄴ에 기본적으로 라드가 있구요

물론 돼지 지방 자체를 받아서 직접 가열해가지고 라드 뽑아냅니다...(틈새홍보)

아무튼 다진 마늘 소량과 라드 ㄱㄱ

파도 넣어서 파마늘 기름을 만들어주고 돼지고기를 투하합니다

아름다운 돼지고기의 크기가 보이십니가?

짜장에 저런 큼직한 고기를 넣고있다구요! 아시겠어요?(틈새홍보)

집구석에선 이렇게 고기를 넣고 해먹은적이 없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천이 식자재다 이말이야,,,

와 벌써 맛있다

(물론 아직 안먹었음)

양파도 추가해서 더 볶아줍니다

와 벌써 맛있겠다(아직 안먹음)

고기에 간이 밸 수 있도록

스프를 넣어서 볶다가

뜨거운물 받아다가 부어주고 끓입니다

중간에 불쇼도 했지만

집과 비교도 할 수 없을정도로 화력이 강려크하여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읍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주방장님(저보다 어림)이 보고있었는데

'어우 요리를 좀 하셨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망가고 싶었읍니다...

우리 주방에서 일해주는 하루키(22세)라는 친구랑 먹기로 해서

두 개를 끓인거지 돼지뇨속은 아닙니다,,,

화르르르 끓여주고 마지막으로 파고명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하루키군 때문에 고춧가루도 넣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청양고추 토핑을 해서 처먹었읍니다...

마!!!!! 이게 한국이다!

와 벌써 맛있다!(아직 안먹음)

이제 내가 널 먹어볼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극ㅋ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면 한국인의 소울푸드란 짜장면이 아닌 봉지라면이 아닐까...?

못참고 어제 팔다 남은 찬밥을 말았읍니다,,,

어후,,,,

라면 스프가 모든걸 다 해줍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라면 많이 끓여드세요,,

하루키군도 맛있었다고

내일도 또 해달라고 합니다,,,,,,

(약간 맥이는것 같은데)

일본 맥도날드 한정 메뉴를 아시는지?

아 저도 모르니까 지금부터 같이 알아보자구요....

와이루도 비-후 바-가-

오니온링구 안도 치-즈

와일드 비프버거 어니언링 & 치즈

라는뜻이다..

일본 처음온게 2017년이라 당연히 모르지만

이 버거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출시되었던 것 긑읍니다(아마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시즌을 기념하여

2002년(갈비맛 버거)/2014년(어니언링과 치즈를 곁들인 소고기 버거)/2022년(케밥풍 치킨버거) 3종의 월드컵 버거가 출시되었고

 2002년 -> 2014년 무려 12년

즉 3번의 월드컵을 건너 뛰었는데

해당 메뉴들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던걸까?

아 아시는 분있으면 나도 좀 알려주ㅕ요

아무튼 이것이 와일드 비프 버거입니다...

이제 내가 널 먹어볼꺼야..

i will eat you now(맞나?)

빵도 다른 제품들보다 좀 더 푹신하고

어니언링은 진짜 양파가 통으로 들어간 어니언링이 아닌

정형한 제품이라고 설명에 써있읍니다.

살짝 매콤한것이 맛있워요....

아까 모른다고 했지만 이 사진 올리기 전에 사실 먹어봤어요

거짓말 ㅈㅅ

다 음 날....
라면 again

잊지않겠읍니다 하루키쿤....

날 이용하다니

라드 + 마늘/다진파

돼지고기도 빠질 수 업ㅂ읍니다

후추는 덤

와 벌써 맛있겠다~!(아직 안먹음)

양파 투척하구요

날 이용한 하루키쿤에게 매운맛을 보여주고자 짬뽕용 고운 고춧가루를 투하하였읍니다(안매움)

어....? 근데 왜 이 사진이 나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로드 순서를 틀렸읍니다...

NG

다시 갈게요,,,

고춧가루랑 라면 스프 넣고 볶다가

못참겠어서 오늘은 새우도 넣었읍니다

아름답게 끓고 있는 모습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틀 연속으로 하루키쿤과 밥먹어서 2봉 끓이는거지 돼지뇨속은 애닙니다,,

와 벌써 맛있겠다~!(안먹음)

화력이 너무 강하여 국물 조절에 실패한 모습이다

어떻읍니가?

맛있어 보이나요?

고춧가루 넣어봤자

매운맛 고춧가루가 아니기 때문에

청양고추는 일본에서 직원식으로 먹기에도 너무 비싸기 땜ㄴ에

캡사이신 3바퀴 둘렀읍니다...

라유는 거들뿐

아 이걸 썸네일로 할껄 그랬나...

아무튼 이제 내가 널 먹어볼꺼야,,,

이 날도 저를 제어할 수 없었읍니다...

팔다 남은 찬밥 ㄱ

오늘이 혹시 무슨 날인지요,,,,?

아니면 이것이 도톤보리의 일상,,,,,,,,?

찍는거 깜빡했는데

이분들 지나가기 전에

원피스 트라팔가 로우랑 저격왕이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었움;;;;;;;

가게에서 창문 열면 보이는 전경입니다.....

도톤보리 대동제를 하는지 귀가 따가울정도로 스피커가 울려대서 창문을 닫고 영업하였읍니다,,,,

후 잊지 않겠다 나쁜놈들....

관광객이 다시 돌아온 모습이다,,,,

모두 행복해보이네요^^

ㅋ

난 안행복한데

♥^^♥

카페 빙고!

저희가 오픈한 건물이 지상 5층 + 지하 1층인데

지하 1층 카페

1/2층 삼겹살집

3층 우리 매장

4층 미정이누나(未定 미정 :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

5층 각 점포별 창고

지하 1층에 위치한 카페 빙고라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이번에 대표님과 조금 친해졌읍니다^_^

저랑 도쿄에서 같이 내려온 직장 동료와 함께 조졌읍니다

고구마 빙수 1240엔

딸기 & 바나나 쉐이크 620엔

남자 둘이서 먹기에 너무 좋은 메뉴네요^^

잠ㄲ나 눈물좀 닦고

고구마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

먹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왜 빙고인지 며칠전에 알았는데

여기가 고구마 디저트도 많이 팔거든요

일본에서 고구마가 유명한 가고시마산 고구마로...

'빙'수 & '고'구마

..........!

그래서 빙고...

메뉴 설명을 제대로 못보고 

와 고구마라고?

안먹을 수 없겠군ㅋ

이라며 주문했는디

보이지 않는 우유 얼음 안쪽에 군고구마가 아예 안착해있고

제가 좋아하는 호두도 큼지막한것들이 많이 들어있었움

심지어 그냥 호두가 아닌 호날두(개객기)도 아닌 코팅된 호두!

이것은 출장이 연장되어

11/12 밤 아니 13일 새벽에 넷카페에 자러와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무료기 땜ㄴ에

안먹을 수 없기 땜ㄴ에 한 컵 퍼온 사진이다...

어떻게 마무리를 지으면 될까.....?

잘 모르겠으니까

반응 좋으면 올릴 다음 글 예고 갈깁니다....

次 回 予 告!

차 회 예 고!!

오이오이,, 뭐라구?

내가 설계한대로 사이즈가 안나왔다구?

이 점검구 높이를 변경 요청 드려도 될까요...?

아 그것은 $%%$^@$@#$%@의 문제로...

여긴 왜그래요...?

아 그건 말이죠.... ^&*%^$%$##%

위기에 빠진 외국인 로동자...!

그를 구하라

지하 1층이지만 지하가 아닌 지하 1층에서의 전경...

위치가 어디냐구요?

상호가 뭐냐구요?

아 안물어보셨다구요?ㅎㅎㅋ

아 아무튼 안알랴줌ㅋ

아 모야,,,

이렇게 끝내는거 맞아요?

몇 번을 써두 잘 모르겠당ㅋ

그럼 20,000

[팔짝이]

안물~ 안궁~ㅋㅋㅋㅋㅋㅋ
햄버거 맛나보이네요 ㄷㄷ
저 폭향기름(마늘,파 기름) 내면 짬뽕맛나고 맛있쥬 ㄷㄷ
머나먼 이국에서 행복하십쇼

[keydravern]

에어친구 하루키군..

[leaf]

하루키군만 극락

[@왈로위츠@]

아 멀어서 못가겠네요 ㅎㅎㅎ 😆
맛나겠어요

[텔레마쿠]

어..금룡 라멘집이다. 부추김치 주는 곳 맞지요?

[환경보호의중요성]

개부러워 오사카..

[71NTEGO]

관서를 따숩게 감싸는 고추🌶들의 매콤함 ..
성공을 기원드립니다

[복동이형]

닉을 보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김장 에피 ㅎㅎ
맛있는 라면썰 잘 봤습니다.

[개꼰대]

와 벌써 맛있겠다~!(안먹음)
웃기네요. 왜케 아재력이 넘치는 글이네요

[치킨가게고양이]

왠지 오사카 느낌이 솔솔 풍겨오네요.ㅎㅎ 다음편도 솔직히 정말 기대됩니다.ㅋㅋㅋㅋㅋ

[Arch Saint]

아 그래서 3층에있는 한국식 중화요리집에서 신라면 시키면 된다는 소리죠?

[아구찜빌런]

…오픈했나요

[gaggai25]

도톤보리 진짜루 이지요??

[국방타마마]

오랜만에 오셧네용 글 잘보고 갑네다 ㅎㅎㅎ

[麻友]

가격얼마임?
가끔 홍꽁반점 가는데 짜장이 너무 별로라 아쉬운데 홍콩반점보다 맛있으면 사먹으러 가고 싶네요~

[간근육호븃]

라면을 두개 먹으면 돼지였나요? 네개부터 돼지 아니었나요?

[맛스타히어로]

가계가 와플가계인가보내요
다리옆 킨류니까 어딘지는 알꺼같고
오사카가계되면 가볼꼐여

[RPG좋아]

오잉?!!!
2주전에 맛이 궁금해 짜짱미니탕수육 셋에 짱뽕 맛있게 먹고왔네요~
사장님이 루리웹을 고렙이셨네요?!!!
조만간 또 식사하러 가겠습니다~

[미리]

아저씨 글 읽으면서 어릴 적 인터넷 하던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오사카에 가게 된다면 꼭 가서 라면? 먹겠습니다.

[언더스톤]

[Read]

라면에는 얇은 고기라고 생각했는데 두툼두툼고기고 맛있어보이네요!!

[콜드스테이션]

와 야식땡긴다!!!

[개코킁킁킁]

헐 11월에 오사카 다녀왔는뎅..ㅜㅜ 다음에 꼭 가볼게여

[소세지헌터]

해외에서 장기거주하는거 쉽지않은데 와 대단하네요 ㄷ 오사카쪽은 월세 비싼가요?

[쏘울보이스]

오 지난달에 오사카 갔다가 도톤보리 강가에서 한국식 중식당 간판을 발견했는데 혹시 거기?! 3층 쯤이셨던거 같습니다ㅋㅋ

[뷰너맨]

고급라면...아니. 라면의 스프와 면을 뛰어넘을 것들이 조리되면 국물의 맛과 진한 그 무엇은 집에서 하는 거랑은 다른 화력이 나오는 느낌이군요. 화력은 정말이지... 가스 쓰는 거 자체는 다른 게 없지만, 가스레인지의 성능이 달라 화력이 훨씬 올라가니 밥 먹는 맛이 나고 조리도 빨리 끝나 참 편하더군요.

대신 가스가 빨리 닳게 된다는 단점을 깨달았습니다...(당연한 결과.) 그래도 집에서 먹는 밥 맛이 좋으니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