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설렁탕 먹으러 다녀왔어요.

[Clazzi00]

안녕하세요.

게시물 중에서 여러 음식점을 보게 되는데 검색해서 멀어도 갈만하다 생각이 들면

가보는 편인데요.

이번엔 지도 어플로 동네 음식점이나 추천 음식점들 구경하고 있었는데

여기 설렁탕 집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지나 다닐 땐 간판을 봐도 오래된 집이란게 느껴지긴 하지만

가격도 비쌀거란 생각이 들었어서 가진 않았거든요.

집 근처 다른 설렁탕집은 9천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어서

잘 안먹게 되는 음식이었는데

여기는 올해 초에도 6천원하다가 중간에 7천원으로 올랐더라구요.

이정도면 가볼만 할거 같아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ㅎㅎ

식탁과 의자만 봐도 벌써 오래된 느낌이 들었어요.

설렁탕 주문하고 좀 있다가 반찬들이 나왔어요.

보통 설렁탕집 가면 김치랑 깍두기 정도 나오는데 여기는 4가지나 나옵니다.

한입씩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ㅎㅎ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양이 적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뚝배기가 보통보다 살짝 큰거 같아요.

그래서 적게 보일뿐이지 적진 않더라구요.

국물 맛은 심심하면서 맛있네요.

설렁탕 맛이야 집들마다 크게 차이는 안나죠?

제 입맛엔 비교보다는 맛있게 먹는게 중요해서 맛이 많이 이상하지 않으면 잘 먹는거 같아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꽈리고추를 약간 양념해서 무친거 같아요.

이게 어떤 명칭으로 불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진짜 맛있어요.

적당히 매콤한데 고추향이 퍼질 때 밥이랑 국물이랑 먹는게 잘 어울렸어요. ㅎㅎ

이거 먹으려고 또 가고싶을 정도였어요. ㅎㅎ

양념장인데 이거도 한 번 먹어봐야죠. ㅎㅎ

양념장을 넣어 먹는 음식을 먹을 땐 처음엔 기본으로 먹다가

중간 쯤 부터 양념장을 넣어서 다른 맛으로도 먹어요. ㅎㅎ

많이 넣으면 짤 수도 있어서 취향껏 넣어서 나머지 밥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색이 진하지 않죠?

양념장 색이 찐해서 많이 빨개질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ㅎㅎ

깔끔하게 다 먹었습니다.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중간 중간 사장님이 '안더우냐, 시원한데 앉아요, 땀흘리는거 보니 덥나보네요.' 등등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간혹 꽈리고추 중에서 매운게 있었는데 그거 땜에 땀을 많이 흘렸어요. ㅎㅎ

그래서 더운줄 아셨던거 같아요. ㅎㅎ

암튼 가격도 좋고 또 가고 싶네요. ㅎㅎ

다음 날 점심에 먹은 쌀국수집이예요.

체인점인지는 모르겠는데 해장겸, 속풀겸 먹으러 갔습니다.

제가 먹은 메뉴는 토핑이 다 들어간거예요.

차돌, 양지, 힘줄 이렇게 들어있는데

고기보다 일단 국물을 마셔봤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쌀국수 국물은 평소에 물통에 담아서 다니고 싶을 정도로

제가 쌀국수 국물을 해장용으로 좋아라 하는 편이예요. ㅎㅎ

먹다보니 금방 먹었습니다. ㅎㅎ

국물을 더 먹고 싶었지만 다 먹으면 왠지 속이 더 안좋아질까봐 여기까지만 먹었어요. ㅎㅎ

그리고 확실히 숙주는 국물 요리에 들어가면 진짜 맛있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틈새라면 끓여먹을 때 숙주 왕창 넣어서 해먹는데 면하고 같이 먹으면

식감도 좋고 숙취도 금방 없애고 좋아요.

암튼 더운데 뜨거운 음식만 먹었네요. ㅎㅎ

저는 찬 음식보다 뜨뜻한게 잘 맞는거 같아요.

암튼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끝!

[@왈로위츠@]

저 쌀국수가 미분당 쌀국수군요? 말로만 들었는데 진짜 푸짐하게 나오네요

[Clazzi00]

유명한 곳인가봐요. 브레이크타임 되기 40분 전쯤에 갔는데도 사람이 꽤 있었어요. 야채 듬뿍 들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ㅎㅎ 근데 약간 불편한게 물을 다 먹고 더 먹고 싶으면 위에 올려두는 곳에 두면 직원분이 가져다 주시는데 뭔가 서로가 먹는 사람의 딜레이, 일하던 작업 딜레이 되는 느낌이라 물먹기가 부담 스럽더라구요. 보리차 같은거 주는데 구수하고 시원하긴 했어요. ㅎㅎ

[환경보호의중요성]

미분당꾸준하죠!

[Clazzi00]

저는 이번에 여기 처음알고 처음 가봤는데 유명한 곳인가 보군요. ㅎㅎ 숙취에 가끔 국물 땡겨서 쌀국수 먹게 됐던게 이제는 숙취 때마다 쌀국수 국물이 땡겨요. ㅎㅎ

[던힐프로스트]

미친...설렁탕이 6천원이면 만날 갈 듯....

[Clazzi00]

리뷰 보니까 올해 초에 6천원이었는데 중간에 올라서 7천원이었어요. 근데 집 근처 다른 설렁탕 집에 갔던 기억이 작년? 제작년? 그때도 9천원이었거든요. 그 집은 더 올랐을 수도 있는데 여기 이집은 지난 주말에 갔었지만 올라도 7천원이었어요. ㅎㅎ 가격도 가격이지만 반찬 중에 꽈리고추 있는거 정말 제 취향이라서 이번 주에 또 갈거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