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지만 요즘이 딱 공기도 그닥 나쁘지 않고 하늘도 청명해 보이는 날이 많네요.ㅎㅎ
해도 길어져서 그런지 초저녁 같지 않은 기분도 들고
밖에서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친한 지인과 한잔을 했죠.
그그저께 저녁 술한잔 하고 '다음날 햄버거로 해장하러 가자'해서 파주로 다녀왔습니다.
무슨.. 햄버거 먹으러 파주까지 가냐 싶겠지만
신세계 아울렛? 아울렛같은 곳에만 있는 햄버거 가게라서 어쩌다 생각나면 가곤 해요.
저희 집에서는 자가용으로 대략 1시간 넘게 걸려요.
좀 멀지만 점점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먹고 싶은 마음도 커지고 기대하게 됩니다. ㅎㅎ
전에는 여기서 3층에 어떻게 가야 하나 헷갈렸는데
몇 번 가봤다고 헤매지 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근데 여기에 옷사러 와야 하는데 항상 햄버거만 먹고 가네요. ㅎㅎ
오자마자 2인 할인세트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했어요.
음.. 근데 좀 불안했어요.
버거 둘 다 베이컨이 들어가있어서 먹으면 베이컨 맛밖에 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도 여기 패티는 고기 구운 향도 좋아서 맛있겠다는 기대감도 같이 들었습니다. ㅎㅎ
여기는 주문 즉시 바로 조리해 주는거 같더라구요.
주문하고나서 막 고기 익히는 소리도 들리고 일하시는 분들이 분주해지는 모습이 보였어요.
약간 미국식버거같은데..
미국가서 먹어본적도 없고 현지 맛을 볼 수도 없었지만 왜 미국식 같으냐면요.
무려 쉐이크를 팔더라구요.
쉐이크 팔면 미국식버거집 아닌가요? 잘 몰라요. ㅎㅎ
버거 세트도 버거랑 감자튀김까지가 세트같고 음료는 따로 주문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그... 이달의 맛? 같이 짜장+짬뽕 세트였다가
짜장+울면 세트로 바뀌듯 하는 세트처럼 다달이 바뀌는건진 모르겠지만
음료까지 있는 세트가 있길래 그걸로 골랐습니다.
그래서 음료 고를 필요없기도 하고
저처럼 막 주장 못하거나 나서지 못하거나 소심한 사람은 이렇게 정해져 있는게 편해서 좋아요. ㅎㅎ
반씩 잘라져 있어서 반씩 교환해서 먹었어요.
하나는 페퍼 베이컨 스위스 버거, 다른 하나는 베이컨 체다 싱글 버거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저에겐 둘 다 같은 맛인 것처럼 느껴졌죠. ㅎㅎ
아마 전날 술 마신게 입맛을 살짝 흐리게 만들어놨나봐요.
체다치즈가 들어간 버거는 그래도 체다치즈 맛이 느껴졌어요.
페퍼베이컨 스위스 버거는 음... 고기의 육향에 담백한 맛보다는 확실히 후추 땜에 그런지 맛있었어요.
감자튀김도 맛있었어요.
왜냐면 이거도 주문하고 바로 튀기는거 같더라구요. 조리 시간이 되는걸까? 궁금하네요.
근데 손으로 집으면 뜨거워요.
먹으면서.. '아.. 이거랑 콜라먹으면 살찌는데..' 자책을 하게 되지만..
'하긴.. 이걸로 자책하기 전에 술을 안먹어야 하는데..' 하는 원인을 또 자책하게 되네요. ㅎㅎ
패티도 기름져서 맛있고, 양파도 아삭하고 맛있고, 양상추도 뽀득뽀득 씹히는 식감에서 신선하게 느껴져요.
다른 브랜들의 베이컨 들어간 햄버거를 먹으면 전체 조화로운 맛보다 베이컨 맛이 훨씬 강한데
여기는 그래도 다른데보다 50%는 자기주장 못하게 처리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먹다보면 패티맛, 양파맛, 아삭한 식감, 등등 여러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근데 바로 전꺼랑 위에꺼랑 뭐가 다른지 아시는 분 있을까요? ㅎㅎ
저는 그냥 별 생각없이 '어떤거든 반반 먹으면 다 먹은거니까 괜찮아.'해서 굳이 구별 안하고 먹었어요.
그래서 둘 중 뭐가 어떤 버거고, 이 버거인지 몰라요.
맛만 좋으면 됐죠... ㅎㅎ
다 먹고 나온 뒤 조금 늦은 점심 시간대 였지만
햇살 좋고 따스한게 좋았습니다.
가끔 이맘때랑 가을 하늘을 보면 좀 비슷하더라구요.
바람도 세지 않게 불면서 새파란 하늘 보다보면
예전에 공군에 있을 때 보던 새파란 하늘하고 비슷해서 옛 생각도 나면서 기분 좋더라구요. ㅎㅎ
1시 쯤 출발해서 올 때 퇴근시간 겹쳐가지고 도착하고 보니 7시가 넘었어요.
진짜 햄버거 먹으러 멀리 다녀왔지만 날 좋을 때 드라이브 하고 맛있는거 먹으니까 좋았습니다.
이제 다시 어제 오늘 또 운동하며 살 빼야죠. ㅎㅎ
암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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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로켓에 가셨나 보군요. 쟈니 로켓은 미국에도 있는 햄부거 집입니다. 학생 때 자주 가서 먹었어요. 그때 한참 복고풍 스타일의 햄버거 조인트가 유행 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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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첼시에 저런 곳이 있었군요. 다음에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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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로켓에 가셨나 보군요. 쟈니 로켓은 미국에도 있는 햄부거 집입니다. 학생 때 자주 가서 먹었어요. 그때 한참 복고풍 스타일의 햄버거 조인트가 유행 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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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근처 작은 아울렛에 있어서 거기로 갔는데 좀 예전에 없어졌어요. 인테리어 디자인이 단어로 표현이 안됐는데 '복고'라 하니 얼추 그런 느낌이 드네요. ㅎㅎ 예전에 어떤 아울렛 갔다가 배고파서 들어간 곳이 쟈니로켓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는내내 놀라움이 한 가득이었어요. 다 먹고서도 더 먹고 싶은 마음의 여운이 계속 남는 햄버거 가게였습니다. ㅎㅎ | 22.05.29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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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첼시에 저런 곳이 있었군요. 다음에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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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아울렛이 첼시란 표현도 있나요? ㅎㅎ 잘 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갈릭버거 추천합니다. ㅎㅎ | 22.05.29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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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울렛이 신세계와 세계 최대 아울렛 운영업체인 첼시프로퍼티그룹의 합작이라서 흔히 첼시라고 부릅니다. | 22.05.29 2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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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노란게 치즈인가봐요. 소스랑 치즈가 비슷해보여요.ㅎㅎ 이름은 완전 다른 스타일일거 같은데 막상 단면이 비슷했어요. 어떻게보면 그만큼 햄버거 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ㅎㅎ | 22.05.29 2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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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맛은 어떤 특정한 맛이 너무 강한걸 싫어해서 어떤걸 추천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먹어봤던것 중 오리지널버거나 갈릭버거가 좋았어요. ㅎㅎ 드시고 쇼핑도 하시고 산책겸 돌아다니시면 좋을거 같아요. ㅎㅎ | 22.05.29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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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가끔은 위생부분에서 좀.. 이상하게 느껴질 곳이 있는데 막상 먹어보면 '왜 맛있지?...왜?' 하곤 해요. 저는 어느정도는 수용할 수 있어서 맛 위주로 찾아다니긴 합니다. ㅎㅎ 근데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가끔 저는 정말 맛있게 느끼는데 다른사람들은 아닐때도 있어서 막 추천은 못하겠어요. ㅎㅎ | 22.07.02 13: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