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에게 거의 필수품인 바나나.
금방 산 풋풋한 맛이 싫어 사 두고 표면에 점이 조금 생길 때 쯤부터 먹기 시작하는데요
며칠만 지나도 금방 시커멓게 익어 버리네요.
이걸로 뭐 만들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두고 먹을 간식으로 활용했어요
언제 산지도 모를 크랜베리, 무화과, 블루베리가 냉동실에 짱박혀 있길래 다 꺼내서 럼주에 전처리 해 줍니다
바나나 상한부분은 잘라내고 달걀2개, 궁합이 좋은 초코파우더와 비린내를 잡아줄 바닐라익스트랙 조금.
마찬가지로 다이어터라면 한번씩은 사봤을 오트밀과 어쩌다보니 남아도는 아몬드파우더를 넣어 고추장질감으로 되기를 잡아줍니다.
전처리 후 물기를 뺀 과일을 가볍게 섞어주면 반죽 완성.
정량화된 레시피 없이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집어넣고 만들었어요
질면 아몬드가루 더 넣고 달걀 비린내 좀 올라온다 싶으면 바닐라향 더 넣고
아, 설탕넣는게 사진에 빠졌는데 나한과설탕(대체감미료)을 이정도면 대충 달달하겠지 싶을만큼 넣었어요
견과류를 반죽에 섞을까 위에 올릴까 고민했다가 수분먹고 눅눅해지는게 싫어서 위에 올리기로.
170도 오븐에 반죽 안묻어나올 때까지 구웠슷ㅂ니다. 15~20분 사이었던듯
배가 출출해서 뜨끈할 때 반갈라봤는데 전처리한 과일에 수분이 너무 많았던지 원하는 식감이 안나왔어요
전에 만든 버전에서는 오트밀이 잡곡밥에 보리 씹는거처럼 탱글탱글 쫀득했는데 그때는 전처리과일을 안넣었었거든요
몇번 만들어 시행착오 하다보면 원하는 식감이 잡힐 거 같습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하루이틀 숙성해서 먹으니 겉과속의 수분이 안정되서 맛과 식감이 안정적으로 변했어요
수제 그릭요거트나 우유, 과일등을 함께 곁들여 한끼 식사로 한개씩 꺼내먹기 좋네요
맛이 썩 있다기보다는 만들었으니 먹는다는 느낌이 더 강하긴 하지만 ㅎㅎ
칼로리 계산해가며 또 뭐 차려먹나 고민할때 이렇게 킵한 음식이 있으니 편했습니다. 그거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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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하는 분이라서 눈대중으로 했어도 보기 좋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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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떨어진다는 느낌 들때 급하게 입에 넣기 좋아서 종종 저런 바나나가 나오면 만들어 쟁여두려구요 : ) | 22.05.22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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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를 많이 넣어서 포만감 넘치게 하면 더 좋을거 같더라구요^^ | 22.05.23 23: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