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너무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없어서 '고생한번 하자'란 생각으로 다녀왔어요.
낮부터 챙겨야 될거 미리미리 챙깁니다.
아이젠, 손전등, 초콜렛, 물, 여유분 옷, 양말, 식량, 뜨거운 물, 컵라면 등등
그리고 코스를 확인하고 지리산에 몇시까지 도착하고 출발 할지 계산 해봅니다.
'음... 내가 좀 서두르면 일출까진 못보더라도 떠 있는건 볼 수 있지 않을까?'
'곰은... 자고 있겠지? 설마 나타나진 않겠지?'
이런 저런 생각하며
큰누나 집에가서 밤 11시가 될때까지 좀 누워있다가 뭔가 큰일 할거 같은 긴장감을 가지며 출발합니다.
그러다 바보같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통행권을 안가지고 와가지고
지리산 톨게이트에서 어디서 왔는지 얘기하며 헤맵니다.
이른 새벽부터 직원분께 죄송했어요.
도착한 후 주차장 뒷 풍경.
깜깜하죠.
현위치->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현위치
지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들어가면 코스별 난이도랑 시간을 자세히 알 수 있어요.
그 중에 저는 저 많은 코스 중에서 짧으면 짧다 생각이 드는 백무동코스로 갑니다.
왜냐면 당일치기로 가니까요.
다른 코스들은 대부분 1박 2일을 갑니다.
짧은 편도 코스도 천왕봉까지 5시간 정도 걸려요.
이 5시간을 어리석게도 저 스스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좀 서두른다면 시간 줄일 수 있겠지?'
와!
이제 코스 시작이구나!
손전등 잘 샀다!
처음부터 생각한게 주차장에서 이 길로 올라가다보면
주변에서 자꾸 '부스럭', '스르르르', '틱' 등등
여러 소리가 들립니다.
묘한 긴장감이 돌고 어둠 속에서 뭔가 쳐다보고 있는 듯하고
'설마 곰?'
스스로 공포에 빠집니다.
다시 차로 왔어요.
너무 무서웠어요...ㅋㅋ
와!
해뜨고 오니까 좋다!
손전등 괜히 샀다!
한참 올라가다 보니 나오는 계단.
이거 나올 때까지가 한 40~50분 걸린거 같아요.
너무 반가워서
'오!! 문명이다!!' 함.
이런 모습 좋아요.
겨울같아서요.
뭔가 있는거 발견.
출발 후 2.6km 왔어요.
오다가 땀에 절어가지고 윗옷 벗어서 가방에 넣어놓고 올라왔어요.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아까의 '조금 서두르면' 객기는 사라집니다.
홈페이지 설명에도 올라가다가 요기만 물을 채워갈 수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제 가방엔 2L 짜리 물을 챙겨와서 괜찮았어요.
이 코스의 난이도를 색상별로 나눠놓은 현수막.
그리고 진한 빨간색은 '심정지'가 있던 구간이예요.
그래요.
곰보다 더 무서운게 있었어요.
힘들어서 페이스 조절을 하며 갑니다.
2걸음 걷고 쉬어도 돼요.
어쨌든 2걸음 올라갔으니까요.
요기에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있어서 챙겨온 초콜릿을 꺼냅니다.
부러뜨려서 단면 보려다 떨어트렸네요.
맛있어요.
올라갑니다.
계속 올라가요.
이 코스 난이도가 '어려움'인데요.
체감상 어떠냐면 서울 근교의 산에 '깔딱고개'라고 있을거예요.
그게 계속 있다고 보면 돼요.
이러니 심정지가 나오지 싶었어요.
덕분에 에너지가 금방 금방 바닥납니다.
뭔가 녹진할거 같아서 사봤어요.
근데 녹진 보다는 촉촉한 초코칩 쿠키가 저만큼 두꺼운 느낌이예요.
쨌든 달달해서 맛있네요.
아니!
그렇게 올라왔는데 왜 숫자가 체감보다 덜 왔지?
약간 현타와서 위를 봤는데 날이 좋네요.
조금 가다보니 길이 돌길에서 약간 평평한 흙길이 나옵니다.
큭.. 새로운 세계인가?
정신차리려 또 먹어요.
반쯤 무아지경으로 올라가보다보니
'오!! 문명이다!!_2'
여기가 장터목 대피소예요.
이제 2/3 정도 왔어요.
주변 둘러보며 구경도 하고 잠깐 쉬었습니다.
보통은 여기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하루 쉬거나 할거예요.
아니면 저 처럼 당일치기하고 집에 와서 무릎 아파가지고 이틀은 고생합니다.
매점도 있고 취사장도 있더라구요.
슬슬 배고픕니다.
'아 큰일인데.. 중간에 라면먹을 순 없는데.'
음... 얼른 서두르자.
코스의 배경이 살짝 바뀌었어요.
우거진 나무 숲과 돌길-> 조금 우거진 식물들과 흙길+눈길-> 나무가 별로 없는 돌길+눈길
일단 여기서 부터는 경치를 보며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 나 이런거 제주도 한라산에서 본적 있는데?
여기도 있네? 멋있다~'를 연발하며 올라갑니다.
일부러 구경하는 척이라도 하며 '천.천.히.쉬.엄.쉬.엄.' 올라갑니다.
구름이 내 눈높이와 가깝게 느껴져요.
여기가 방금 돌길 올라온 '제석봉'이라 합니다.
라면은 먹을 수 없어서 가져온 김밥 중 김치김밥 반줄 정도 먹었어요.
저 뒤에 저거가 구름인데 구름 뒤에 '천왕봉' 숨어있어요.
저런 경치에 김밥이 얼었어도 맛있네요.
제석봉과 천왕봉 사이에 계곡처럼 파여있는데요
그 사이로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이예요.
영상으로 찍었지만 올리는 방법은 몰라서 그냥..
김밥 사진만 보셔도 그냥..
깜빡 '이것도 있었지?' 하며
'빵은 소화가 빨리 되고 분해가 빨라! 그래서 당보충에 좋을거야!'
아깐 구름 땜에 안보였던 곳.
음..
'저 안에 곰있는건 아니겠지?'
가까이 가보니 한문으로 글이 써져있어요.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
맞겠죠?
저기가 '천왕봉'이예요.
마지막 쯤은 거의 눈길이라 조심조심 하며 올라왔어요.
'정말 여기가 정상이구나.'
싶을 정도로 한참을 보게 됐어요.
1915m
근데 출발지도 낮은 곳이 아니었어서 대략 1300~1500m 올라온거 같아요.
그래도 예상 시간 맞은거랑 목표까지 온게 자랑스럽네요.
주변 구경도 하고
한 분이 핸드폰 들고 힐끔힐끔 하시길래
'찍어 드릴까요?' 했더니
흔쾌히 수락하셨어요. ?
음.. 뜨거운 물 넣고 대략 12시간이 훌쩍 넘었는데 괜찮겠죠?
거의 회색, 흰색, 갈색, 푸른색 밖에 없던 배경에
선명한 인공색상 너무 좋네요.
천왕봉에서 바람이 너무 쎄게 불었어요.
구경할거 구경하고 파노라마도 찍고
조금 아래 바람이 조금 덜부는 곳에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저 배경을 보며
완전 미지근해진 물에 열라면이 뿔기를 기다립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추웠어서 그런지 물에서 김은 났어요.
대략 4분보다 훨씬 긴 8-10분 사이 기다렸지만
살짝 바삭한 부분도 있네요.
그래도 저기서 저 배경에 저 국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와
'진짜 라면 스프는 사기같다.'고 생각하며
국물까지 깔끔하게 다 마셨어요.
흘렸던 땀 때문에 금방 추워지는데
나름 따뜻한 국물이라 몸도 살짝 녹고 좋았습니다.
(쓰레기는 따로 봉지에 다 담았어요. 초콜렛봉지도요.)
그리고 이제 하산 해 볼까.
한걸음 한걸음.
다시 내려갑니다.
올라갈 때는 거리는 알지만 어디까지 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내려갈 때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니 명확해서 힘드네요.
케이블 타고 내려가는거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어요.ㅋㅋ
마지막 입구 뒷모습.
힘들기는 엄청 힘들었어요.
무릎이 너무 아프고
'아.. 몰라.. 빨리 집가고 싶어...'
이 생각 밖엔 안들더라구요. ㅎㅎ
2021년 마지막 주였지만 지리산 정상 갔다 왔으니
저에겐 집에만 있는 기억보다는 유의미한 도전이었다고 봅니다.
혼자 간 것 땜에 야생동물 만날 까봐 진짜 무서웠어요.
그래서 저 지리산 마스코트까지 무섭게 느껴지네요. ㅎㅎ
집으로 올라오는 길.
조금씩 눈이 감길 때마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서
푹 잠을 못자도 30분 정도씩 눈감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생각난 김밥 중 참치김밥 한 줄.
아주 요긴하게 잘 먹었어요. ㅎㅎ
암튼 맛있게 먹기도 했고
멋있는거 봤기도 했고.
뭔가 맨날 집에만 있어서 의욕이 없기도 했고.
그래도 뭔가 큰 의미를 두고 한건 아니지만.
말 그대로 고생할 거 예상했지만 잘 마무리 했습니다.
암튼 끝!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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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관악산에서 컵라면이랑 김밥을 먹었는데 꿀맛이었읍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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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려고 산을 타는거죠. 희안하게 산에서 먹으면 다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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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어두워질 때까지 못 내려오시면 어쩔;;걱정했습니다. 덕분에 앉아서 지리산 구경 잘 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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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등산부 갔는데 보통 집 근처 산으로 등산 가잖아요? 근데 선생님이 프로등산러여서 그랬는지 멀리 있는 곳으로 일정 다 짜서 2주에 한번씩은 다녀왔었어요. 한번은 어디산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새벽등산을 했거든요. 이번처럼 새벽에 차타고 가서 도착한 곳에 가자마자 등산을 하고 정상에서 해뜨는걸 봤어요. 왠지 요즘 그 때가 생각 나서 또 느껴보고 싶은 맘에 갔다 왔습니다. 근데 그때 그 산이 아닌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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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할때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겨울등산 도중에 먹는 라면입니다. 추울 수록, 몸이 힘들 수록 맛있죠.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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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관악산에서 컵라면이랑 김밥을 먹었는데 꿀맛이었읍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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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안도? 포근? 감이 느껴지네요. ㅎㅎ 고생한 보답이 120%이상 만족감으로 돌아올거로 바로 보입니다. 사실 배경이 집 식탁이었으면 그런 감흥이 안느껴지겠죠. 흔한 음식이지만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직접 높은 곳에 가서 먹는거라고 봐요. ㅎㅎ 관악산은 가본적 없지만 여기도 경치 좋네요. ㅎㅎ | 22.01.06 1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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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는 왜 이리 소주가 땡기죠? ㅎㅎㅎ 음주산행이 겁나 위험한건 알지만 한두잔 정도는 마시고 싶네요 ㅋㅋㅋ | 22.01.15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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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할때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겨울등산 도중에 먹는 라면입니다. 추울 수록, 몸이 힘들 수록 맛있죠.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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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등산부 갔는데 보통 집 근처 산으로 등산 가잖아요? 근데 선생님이 프로등산러여서 그랬는지 멀리 있는 곳으로 일정 다 짜서 2주에 한번씩은 다녀왔었어요. 한번은 어디산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새벽등산을 했거든요. 이번처럼 새벽에 차타고 가서 도착한 곳에 가자마자 등산을 하고 정상에서 해뜨는걸 봤어요. 왠지 요즘 그 때가 생각 나서 또 느껴보고 싶은 맘에 갔다 왔습니다. 근데 그때 그 산이 아닌거 같아요. ㅎㅎ | 22.01.06 1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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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어두워질 때까지 못 내려오시면 어쩔;;걱정했습니다. 덕분에 앉아서 지리산 구경 잘 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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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올 때는 정말 한걸음 한걸음이 무거웠어요. 무릎이 불타는거 같아서 굴러 내려가고 싶을 정도였죠. ㅎㅎ 사진들은 파란 하늘이 보이지만 내려올 땐 꽤 구름이 껴서 차타고 막상 집으로 출발 할 땐 비가 살짝 오기도 했어요. 무릎이 아프지만 서두른게 다행이었죠. ㅎㅎ 외국엔 더 좋은 뷰가 있을거 같지만 한국말 하시는 이상 대신 보여드리는것도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ㅎㅎ | 22.01.06 1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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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려고 산을 타는거죠. 희안하게 산에서 먹으면 다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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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니까요~ | 22.01.06 1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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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라면 먹을 때, 그것도 완벽한 조건하에 완벽하게 먹는것도 아니지만 그런 생각했어요. '미지근한 라면도 이렇게 맛있는데 뜨거운 고기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만 했지만 정말 맛있겠죠. 그리고 금지한 이유에는 그만한 댓가가 있었다고 봐요. ㅎㅎ 제가 간 코스를 올라가면서 중간 장터목대피소에 갈 때까지 등산객 단 2명 봤어요. 그리고 쓰레기는 사람수보다 많았죠. 좀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취사 금지 하는거 같아요. 차라리 금지해서 경관을 유지하는게 저는 좋다고 봐요. ㅎㅎ | 22.01.06 1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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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ㅎㅎ 20년전이면 2002년이네요. 그땐 미세먼지도 지금처럼 심하진 않았을 때니 괜찮았을거 같아요. ㅎㅎ 요즘은 국립공원같은 곳에 드론 띄워서 산나물 채취하시는 분들도 잡는다 하더라구요. 경관을 보기 위한 곳은 유지를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 22.01.06 1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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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봤고 정말 힘들었지만 잘갔다왔다고 만족합니다. ㅎㅎ | 22.01.06 1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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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장갑 안쪽도 땀에 졌었거든요. 사진찍을 땐 장갑을 뺐는데 10초도 안돼서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아팠지만 올라온 김에 찍는게 낙 아니겠어요? ㅎㅎ 찍을 때 마다 99%는 공기와 경관이 다 해줬다고 봅니다. ㅎㅎ | 22.01.06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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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위치를 보면 위에서 오는거랑 밑에서 오는거랑 나뉘었는데 칼바위?였나 그쪽도 짧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위쪽에서 와서 가까운 곳 중에서 그나마 짧은 코스였어요. 실제로는 아마 칼바위 코스인가 그쪽이 더 짧을거예요. 근데 제가 거기 가려면 산을 빙~ 둘러서 돌아가야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올라가는게 짧지 않을까 했습니다. ㅎㅎ 저도 처음 가본거라 취사장이 있는데 따로 또 취사도구 쓸쑤 있는 장소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제 인생 평생 한번 해볼까 말까 한 지리산 등반이었는데 아팠지만 만족감은 좋았어요. ㅎㅎ | 22.01.06 1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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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사진 중에 초콜렛 처음 먹기 전에 브라우니 먹으려 했는데요. 정확히 50m 쯤 수풀에서 뭐가 막 뛰면서 수풀 부딪치는 소리나가지고 순간 긴장감 돌면서 무서워가지고 부랴부랴 짐챙겨 올라갔어요. 해가 떴을 때였지만 진짜 무섭더라구요. 뭔지 보이지는 않는데 소리는 4발이 땅에 닿는 소리같고.. 암튼 무서웠어요. ㅎㅎ | 22.01.07 1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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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은 흔적, 남긴 흔적 없이 왔다 갑니다. ㅎㅎ 사진 찍을 때마다 와~ 경치 좋다 하지만 사진에 안담아서 그렇지 올라 가며 본 쓰레기도 꽤 있었어요. 줏어서 치울까 말까 고민 했지만 그럴 체력도 큰 봉투도 아니어서 못줏은게 후회되네요. | 22.01.07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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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찍기만 했을 뿐 사진이 그냥 찍으면 다 예술이 되는 장소였어요. ㅎㅎ | 22.01.07 1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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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때문에 좀 추웠지만 확실히 맛있었어요. ㅎㅎ 컵라면만 먹어도 그렇게 맛있는데 취사해서 고기라도 구워먹는다면 진짜 어마어마할거 같더라구요. 당연히 취사는 안되지만요. ㅎㅎ | 22.01.08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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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다른 것도 있지만 힘들어서 더 맛있는거 같아요. 온몸의 세포들이 라면을 원해서 그런걸까요? ㅎㅎ | 22.01.14 1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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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두우면 날씨도 추워지고 시야도 잘 안보여서 위험하죠. 이르더라도 해가 뜨고 늦지 않게 가는게 안전하고 좋을거 같아요. ㅎㅎ 저도 내려오는 길에 너무 힘들어서 2계단 내려오고 쉬고 그랬네요. ㅎㅎ 1-2주일 정도는 무릎아파서 계단 내려갈 때 조금 통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져서 좀 전에 9km정도 걸어서 다녀왔어요. ㅎㅎ | 22.01.14 1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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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사진이네요, 15년도에 화엄사 코스로 혼자 올라가다가 이 경고문(?)을 봤을 때, 진심 쫄았습니다.. 날이 밝을 때 까지 두려움에 떨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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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현수막은 굉장히 무섭네요. 지리산마스코트 캐릭터만 봐도 귀여우면서 실제로 볼까 무서운데 이거는 진짜 달려들 듯한 모습이라 더 무섭습니다. 특히 주위 안보이는데 여러 소리는 들리고 하니 바짝 긴장하게 되고 공포스럽죠. 그래도 지금은 댓글 다신거 보니 마주치진 않으셨네요. ㅎㅎ | 22.01.14 18:17 | |
(IP보기클릭)203.106.***.***
ㅎㅎㅎ 네, 지금은 이렇게 차분히 댓글을 쓰지만.. 저 당시는 진짜 까무러칠 정도의 공포였습니다. -0-;; 어두워서 길도 잘 안보이고, 어디가 길인지도 헷갈리고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라이트에 저게 똭! 보였다고 생각해보세요. ㅋㅋ 칠흑 같은 어둠속에 혼자 있는데 곰을 조심하라니..ㅋㅋ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아침까지 기다려야하나? 곰 만나면 어떡하지? 죽은척 해야되나? 별 생각을 다 했던 길고 긴 시간이었네요 ^^ 다시 그날의 긴장감이 드는 것 같아서 짜릿짜릿합니다. ㅎㅎㅎ | 22.01.14 18:22 | |
(IP보기클릭)125.139.***.***
(IP보기클릭)58.230.***.***
저도 너무 힘들어서 이게 마지막이겠지~ 하며 빨리 차에 타고 싶었어요. ㅎㅎ 저는 아쉽게도 일출도 내 체력으로 볼 수 있으면 보자란 식으로 갔지만 무섭고 그 외 힘들어서 못봤다 해도 정상에 간게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ㅎㅎ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무조건 집에 가서 눕고 싶었지만 그만큼 내가 약해졌다는 걸 느꼈어요. 평소 식습관이나 운동안하던 저를 반성하는 계기가 돼서 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 때는 일출을 보며 아프지 않은 산행을 하고 왔으면 해요. ㅎㅎ | 22.01.14 20:24 | |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58.230.***.***
와... 거기를 3번이나요? 혹시... 등산 고인물이신가요? ㅎㅎ 저 사진이 다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그.. 처음에 코스 진입 전 콘크리트 바닥길을 가는데도 너무 무서워서 집에 가고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단지 막상 오니 '조금 가볼까?' 하다가 '땀나니까 가는데까지 가보자.', '이정도 왔으면 정상은 가봐야지.' 이렇게 되더라구요. 올라가기 전에 입구에서 스마트 워치를 빌려주는 곳이 있는데 저는 좀.. 소심하기도 하고 그런거 잘 못물어보는 성격이라 그냥 올라갔어요. 그거 있으면 올라가다가 심장마비, 비상상황을 체크해주기도 하던데 혼자갈 땐 그런게 좋을거 같았습니다. 소심한게 좀 무식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번에 제가 좀 과했던거 같아요. ㅎㅎ 암튼 진짜 힘들었지만 경치 너무 좋고 체력 좋아지면 다시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ㅎㅎ | 22.01.14 20:31 | |
(IP보기클릭)211.248.***.***
오~~ 요즘엔 스마치워치도 있군요~ 고인물까지는 아니고 그냥 축지법 쓰는 스님하고 배틀 뛰어본 적은 있습니닼ㅋㅋ 천왕봉 참 좋은 곳이죠. 살다가 힘이 들 때 정복했던 천왕봉 생각하면 힘이 다시 납니다. ㅎㅎ 건강한 등산인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b | 22.01.14 21:08 | |
(IP보기클릭)121.159.***.***
산에서 스님들 축지법은 어마무시하죠 ㅎㅎㅎ 오대산 적멸보궁쪽 올라가는길이 스님한분과 뜻하지않게 배틀이 되었는데 왜 축지법 축지법 하는지 실감이 나더군여 산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서 걸음이 경사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엄청 빠르시더군여ㅎㅎㅎ 스님 축지법 글에 빵터져서 댓글 남겨봅니다ㅎㅎㅎ | 22.01.15 14:55 | |
(IP보기클릭)118.235.***.***
헉헉거리면서 따라잡으면 뒷짐지고있다가 호다다닥 가버려서 정말 사람이 아닌가싶었어요 ㅋㅋㅋ | 22.01.15 16:02 | |
(IP보기클릭)76.21.***.***
(IP보기클릭)58.230.***.***
어릴 때 새벽 산행 했던 경험이 뇌리에 있어서 그럴까요? '물'과 '에너지'는 항상 넉넉하게 챙기는게 기본이었어요. 체하지 않게 중간중간 배고프지 않게 초콜렛 먹고, 라면을 정상근처에서 먹더라도 가기 전에 김밥을 반개 정도 먹는게 괜히 먹는게 아니었어요. 음.. 생각하기엔 '또 먹어?'하고 싶지만 '이 느낌은 몸에 에너지 또 줘야해.'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주의할게 급하게 먹다가 체하는건 음식이나 물이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조금씩 자주 먹는게 좋았어요. 최소한 온몸의 근육이 힘들어지면 배고프지 않아도 일단 뭐라도 먹는게 중요하다는걸 어릴 때 경험해봐서 다행입니다. ㅎㅎ 그.. 탈이 나면 진짜 위험하죠. 혹시 몰라 상비약도 가져갔는데 안쓰고 돌아와서 나름 그 부분에 대해서도 기분 좋았습니다. ㅎㅎ | 22.01.14 20:40 | |
(IP보기클릭)21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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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드라마 얘기하시는건가요? ㅎㅎ 저도 같이 가려했던 지인이 드라마 얘기하던데 TV를 잘 안봐서 왜 얘기하는지 몰랐어요. ㅎㅎ 듣기로는 구조대 얘기 같은데 그 분들이 있을만큼 여러 이야기가 있을거 같아요. | 22.01.15 1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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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오히려 운전중에 핸드폰을 쓰질 못해서 가는 길목을 찍질 못했는데 그 곳들도 찍어서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지리를 잘 몰라서 지도를 보니 가까운 곳이었군요. ㅎㅎ 아마 근처 상황이 다 비슷했을거 같습니다. 지리산도 처음 가본 곳이지만 국립공원인 산엔 홈페이지도 있고 주변 정보도 많고 휴양림이나 야영장도 꽤 많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그런지 차들도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도로도 잘 돼있고 버스도 1시간에 한다두대는 다니는거 같아요. 지금은 겨울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거 같은데 그래도 저 아침7시 좀 넘어서 올라갈 때도 숙박하는데서 등산객 나오시는거 보고 사람이 없지는 않구나 했어요. 여름엔 더 많을거 같아요. 작지만 서울에서 오갈 수 있는 버스 터미널도 있고 아마 댓글님이 바뀐거 보시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 22.01.15 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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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최고의 라면은 군대 자대가서 처음 아버지뻘(1년차이) 선임이 밤에 처음 근무서고 준 안성탕면 뽀글이가 제 최고의 인생라면 .... 산정상의 라면은 개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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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상상만해도 맛있겠네요. 저는 훈련소 때 육*장 컵라면 주길래 향만 맡아도 너무 좋았었어요. ㅎㅎ 근데 많은 인원 주다보니 제 차례땐 물이 식어서 덜익어서 바삭한 라면을 먹던 기억이 나요. 물 온도가 다르더라도 먹을 땐 또 다같이 각잡고 먹어야 하잖아요? 차라리 좀 더 기다려서라도 불린다음 먹고 싶었지만 안되는게 아쉬웠어요. ㅎㅎ 지리산 정상에서 불려 먹을 때도 그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 | 22.01.15 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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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평소 가끔 산이 당길 때가 있어서 서울근교로 다녀오곤 해요. 서울 근교는 1000m 넘는 곳이 별로 없다보니 지리산은 확실히 높이가 높을 수록 보이는 경치가 확~ 다르더라구요. 백무동 코스가 홈페이지에서도 어려움이라 표시됐는데 경사가 그렇게 계속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ㅎㅎ 저도 내려 올 때 무릎이 아파서 케이블 타고 내려오는게 있음 좋겠다 생각했어요. 차만 안가져갔다면 백무동에서 중산리로 가려했는데 차 시간에 못 맞출거 같고 짐들도 잘 챙길지 걱정됐어서 갔던길로 돌아왔죠. ㅎㅎ 중산리코스보다 나중엔 노고단으로 갔다가 1박 2일이든 2박 3일로 안전하게 다녀오고 싶어요. ㅎㅎ | 22.01.15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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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지리산에 아는게 없어서 당일로 갔다온거였어요. 모르면 무식한거죠. ㅎㅎ 왜 1박하는지 생각도 못했어요. 다녀오니까 1박은 해야 안전하고 아플거 덜아프구나.. 괜히 1박하는게 아니구나 했어요. 서울 근교 산들은 당일로 다녀와도 그렇게 많이 위험하진 않잖아요? 다른데도 그렇겠거니 했다가 아주 무섭고 긴장되고 아프고 힘들고.. ㅎㅎ 다음에 가게 된다면 1박은 무조건 해서 안아프게 다녀오고 싶어요. ㅎㅎ | 22.01.15 1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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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피소 취사장에서 뭔가 해 먹을 수 있는거 알았다면 제대로 된 도구도 가져가서 해먹고 싶네요. ㅎㅎ 밑에 댓글님처럼 고기구워 먹는다는거 생각만 해봤지 해먹으면 진짜 훨~씬 맛있을거 같아요. ㅎㅎ 사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건 배경이 다 해주었습니다. | 22.01.15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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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라면 모든 봉을 다녀오신건가요?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집에서 먹는 밥은 흘러넘치려 하는 컵에 한 두 방울 떨어뜨리는 느낌이라면 산에 올라 먹는 밥은 빈 컵에 물을 붓는 듯한 느낌이예요. 모든 영양분이 몸속에 스며든다 생각들더라구요. ㅎㅎ 대피소에서 고기라니.. 상상해본건데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 | 22.01.15 1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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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손시리고 아프지만 한 번 온거 경치는 계속 찍고 싶었어요. ㅎㅎ 덕분에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셔서 찍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지리산 말고도 등산 관련 예능 보니까 100대 명산 가는 것도 있더라구요. 당일이 아니더라도 계획 잘 짜서 가면 충분히 좋은 경치 보며 등산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 22.01.15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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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는 가만히 있고 저는 찍기만 하였는데요. ㅎㅎ 모델이 좋으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나오는거 같아요. ㅎㅎ 잘 보셨다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22.01.15 17:5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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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제가 가져갔던 쓰레기는 하나도 흘리지 않고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ㅎㅎ 그렇게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게 떨어져 있으면 기분이 팍 안좋더라구요. 정상에 까마귀가 좀 있던데 사람이 먹고 흘린거 먹으려는지 대기하는걸 보고 남기는거 없이 다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새들 준다는 생각으로 던지면 먹겠지만 던지는 것도 버린 거고 버린걸 먹는거니까요. 게다가 새가 탈 날 수도 있으니 못주고 안남기고 싹 다 먹었습니다. ㅎㅎ | 22.01.15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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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좋은 동행을 하셨군요. ㅎㅎ 저도 라면 먹고 내려가기 전에 걱정 됐었어요. 체력이 될까? 그래도 위치를 표시해주는 나무로 된거 보면서 점점 다 왔구나 하는 생각에 계속 걸었습니다. ㅎㅎ 체력보다는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만 가고 싶다', '가야 된다.'를 계속 줄다리기 했어요. 뭔가 고생하면 여러 이야기가 있고 비슷한 감성을 느끼고 기억하게 해서 좋더라구요.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1.16 19: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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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얘기만 들었지 내용을 몰랐는데 지인이 그거 보다보면 내상입는다고 하더라구요. '거길 왜 들어가~? 답답해서 정말..' 이러던데요. ㅎㅎ | 22.01.16 19: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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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7시 반쯤 출발해서 하산 했을 때 4시 반 쯤이었어요. 내려올 땐 올라갈 때보다 조금 빨랐는데요. 백무동->천왕봉까지 약 5시간 걸렸구요. 천왕봉->백무동까지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가면 하루에도 가능하구나 싶어서 갔지만요. 몸생각 관절 생각하면 하루에 가는 것보다 쉬엄 쉬엄 1박, 2박 하며 경치 구경하고 대피소에서 맛있는거도 먹고 하는게 훨씬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 22.01.16 1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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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1.15 2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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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 맛있겠네요. 한국도 그랬으면 싶지만 하지 말라는 지금도 여기저기 쓰레기 떨어져 있는걸로 봐선 지금처럼 유지만 해도 좋을거 같네요. ㅎㅎ 위에 댓글님처럼 라면 먹고 국물 버리는 사람도 있다 하니... 모두가 잘 지킨다면 더 좋은경치 더 맛있게 해먹을 수 있을텐데 아쉬워요. | 22.01.16 1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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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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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ㅎㅎ 힘들어요. 그래도 사진찍어서 보여드렸는데 경치 좋다고 하셔서 기분 좋습니다. ㅎㅎ | 22.01.16 1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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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리산 종주 1박 2일(노고단 출발 -> 세석산정 숙박-> 정상갔다 하산) 하며 천왕봉 일출 볼때 입니다. 이때가 생각나네요. 이떄 말고도 한 3번 천왕봉은 올라갔었는데, 정상에서 머 먹어본 적은 없어서, 왠지 정상서 라면에 김밥 한번 먹으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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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는 여태 일출을 굳이 봐 본적이 없었어요. 근데 막상 지리산 가니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당일치기로는 못보는 시간이라서 아쉽지만 안전하게 다녀와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ㅎㅎ 추울 땐 뜨뜻한 라면국물 좋아요. 근데 대신 김밥은 약간 딱딱해집니다. ㅎㅎ | 22.01.16 1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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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ㅎㅎ 집이나 편의점에서나 아니면 뭐 평범한데서 먹으면 그냥 배만 채우는 느낌인데 산에서 먹으면 뭔가 뿌듯함이 생겨요. ㅎㅎ 그리고 먹는 내내 경치가 반찬이 되어주는 느낌이라 한가지만 먹어도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 22.01.16 1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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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아니지만 곰 쎄요. 엄청. ㅎㅎㅎ | 22.01.16 1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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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가 뭐인가요? 야생's?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마무리 되세요~ ㅎㅎ | 22.01.16 2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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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스크롤 내리다가 브라우닝 껍데기 짤 안보고 뺀 상태 옆구리만 봤더니 산 올라가셔서 돌 주워 드시는 줄 알고 시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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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추워서 조금 딱딱했는데 그게 훨씬 식감도 좋고 맛있더라구요. 맛있어서 최근에 또 사먹어 봤는데 식감이 부드러웠어요. 개인적으로 식감은 조금 딱딱해서 초콜릿도 적당히 딱딱해서 씹는 맛이 나는게 좋았습니다. ㅎㅎ | 22.01.17 11: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