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부터 베스트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음갤에는 처음 남기는 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맛 나는 정통 중식 볶음밥을 좋아하는데, 여기에 라드를 쓴다고 해서 대체 라드가 뭔가 하고 찾아보다 가격 보고 좌절한 뒤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라드 만드는 게 벌써 세 번째네요.
우선 돼지비계를 잔 토막으로 썬 다음 물을 살짝 자작하게 붓습니다. 물을 붓는 이유는 타지 말라고. 저만큼이 비계 1킬로그램입니다.
중간불로 한참 끓이다 보면 물기는 다 날아가고 어느 순간 기름만 촉촉하게 남습니다. 이러면 이제 끓는 기름으로 계속 끓이는 일만 남습니다. 역시, 달라붙거나 타지 않게 계속 저어주면 됩니다.
중간에 상태 점검차 한 조각 집어봅니다. 기름이 빠져나가면서 점점 바삭해집니다. 하지만 저 녀석은 아직 기름을 덜 토했으니 다시 기름바다 속으로.
한참 기름을 뽑아내고 이제 크리스피해진 비계 조각들만 남았습니다. 이제 이 조각들을 건지고, 기름도 따로 뽑아냅니다.
크리스피해진 비계 조각들은 소금 살짝 쳐서 과자처럼 먹어도 좋고, 볶음밥에 엑센트를 줄 고명으로 써도 좋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저 상태로 식힌 뒤 아삭아삭 다 집어먹었습니다.
사실 기름 뽑아낼 때 몇 번에 걸쳐 나눠 뽑아냈습니다. 이렇게 하니 탄 부스러기도 걸리지 않고 곱게 걸러져 나오더라고요. 저렇게 맑게 떠낸 기름만 남으면 그대로 통에 부은 뒤 냉동실로 보냅니다.
꼬박 10시간 가까이 냉동실에서 푹 식힌 결과 고운 라드 두 통이 나왔습니다. 나온 녀석을 온갖 종류의 볶음 기름으로 투입하는 중입니다. 특히 마파두부와 볶음밥을 이 녀석으로 시험삼아 볶아봤는데, 풍미가 대단해지더군요.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쓸 데도 많아 자취인과 주부를 막론하고 한번 만들어 두면 잘 쓰게 되지 싶습니다.
첫 게시물은 이만 여기까지로 물러나겠습니다. 다음에는 이걸로 만든 무언가를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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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이거 만들어봤는데, 저한테는 쉬운 작업이 아니였습니다. 겨우 한 번만 해보고는 라드는 그냥 서서 씁니다.ㅎㅎ 개인적인 노하우가 있으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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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레시피는 아예 비계가 크리스피해질 때까지 그대로 죽 끓이다가 더이상 여지가 없을 때 걸러내서 한번에 모아라, 라고 되어 있는데, 저렇게 하니 비계가 타면서 나온 찌꺼기가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끓이면서 기름을 계속 떠내는 식으로 모아냈더니 곱게 모아졌습니다. 비계가 타는 것도 비교적 최소화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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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가 몇 번 있었습니다 ㅎㅎ 저도 저정도로 맑게 우린 건 저게 처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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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행일치시군요!!! 이미 요리왕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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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뽑아낼 때 몇 번에 걸쳐 나눠 뽑아낸다는 말이 여러번 걸어서 내린다는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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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이거 만들어봤는데, 저한테는 쉬운 작업이 아니였습니다. 겨우 한 번만 해보고는 라드는 그냥 서서 씁니다.ㅎㅎ 개인적인 노하우가 있으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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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가 몇 번 있었습니다 ㅎㅎ 저도 저정도로 맑게 우린 건 저게 처음이예요 | 21.11.12 2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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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
저도 다행히 실외에 있는 쿠킹 스토브를 쓸 수 있었어요. 그래도 힘들어서 한 번으로 끝났습니다. ^^;; | 21.11.23 19: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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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1.11.12 2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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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덕션을 쓰다보니 화력이 고민입니다 | 21.11.12 23:42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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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왜그러는거야
저도 몇번 날려먹고 나서 교훈을 얻었습니다;;; | 21.11.12 2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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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 21.11.12 2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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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컨 | 21.11.12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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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진리!!! | 21.11.24 0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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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저걸 사용한 무언가를 올려볼 생각입니다 ㅎㅎ | 21.11.13 0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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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보관해도 보관 자체는 되는데 어차피 장기보관 전에 다 쓰게 되더라고요 (…) | 21.11.13 0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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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왕
기름 뽑아낼 때 몇 번에 걸쳐 나눠 뽑아낸다는 말이 여러번 걸어서 내린다는 말인가요? | 21.11.13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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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레시피는 아예 비계가 크리스피해질 때까지 그대로 죽 끓이다가 더이상 여지가 없을 때 걸러내서 한번에 모아라, 라고 되어 있는데, 저렇게 하니 비계가 타면서 나온 찌꺼기가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끓이면서 기름을 계속 떠내는 식으로 모아냈더니 곱게 모아졌습니다. 비계가 타는 것도 비교적 최소화되었고요. | 21.11.13 0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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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ㄷㄷㄷ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ㅎㄷㄷ | 21.11.13 0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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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종이같은걸 쓰는 건가요, 아니면 국자로 퍼내는건가요? | 21.11.24 1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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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국자로 기름을 떠내며 모으는 편입니다. | 21.11.25 2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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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행일치시군요!!! 이미 요리왕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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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21.11.13 0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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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할 적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는데 자주 하게 된 건 결혼하고부터네요 ㅎㅎ;;; | 21.11.13 11:08 | |
(IP보기클릭)218.55.***.***
아니 그러면 자취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ㅋㅋㅋㅋㅋ | 21.11.13 1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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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선생님 닉값은!!! 닉값은 어디가셨어여!!! | 21.11.23 1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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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어먹어도 맛있습니다 ㅎㅎ | 21.11.13 1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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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정육점에서 구할 수 있으면 좋은데 저는 동네에 비계 주는 정육점이 딱히 없어서 온라인으로 구매합니다. | 21.11.13 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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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정육점 있으면 모아놨다 따로 주기도 하는데 안되면 동네 정육점에 미리 얘기 해놓으시고 나중에 사러 가시면 될거에요 | 21.11.24 08:55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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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핑거리버
감사합니다 :) | 21.11.13 1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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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마늘이나 허브를 첨가해 볼 생각입니다 ㅎㅎ | 21.11.14 1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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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죠 ㅎㅎㅎ | 21.11.25 22:23 | |
(IP보기클릭)59.3.***.***
(IP보기클릭)124.49.***.***
기분탓인지 화력도 좋아지더라고요 | 21.11.25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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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 쓰면 필수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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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걸써야허하는군요 가정집 싱크대 경우 똑같이 부어주면되는군요? 근대 구멍이 가운데아니라 옆으로 된경우도잇던데 그런경우는 어떻게 부워야할지 모르겟던데 기름을 하수구에 버리면안되는거아님? | 21.11.24 11:08 | |
(IP보기클릭)124.49.***.***
저는 키친타올로 죽 닦아서 키친타올을 버립니다. | 21.11.25 2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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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일껄요? 라드나 쇼트닝, 콩기름 모두 막힙니다 | 21.11.23 18:34 | |
(IP보기클릭)106.240.***.***
저는 어릴때 기억으로는 동물성 기름이 별로 안좋다 그래서 서서히 대체된걸로 기억되네요 마가린도 동물성 마가린은 거의 퇴출되고 비싼 식물성 마가린이 주를 이루다가 트랜스지방 문제가 터지면서 다시 동물성 마가린이 더 좋다는 얘기도 나왔었죠 | 21.11.24 0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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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나 쇼트닝은 실온에서 고체라 특히 잘막히긴합니다.. 매일 뜨거운물 많이 부어야해요.. | 21.11.24 15: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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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복합적인 것 아닐까요? | 21.11.25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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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은 비계가 훨씬 편합니다. | 21.11.25 2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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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셍마
몸에안좋은거맞음 기름덩이리잔아요 그래서 에어프라이어 같은걸썻을때 기름많이빠져서 몸에 덜해러운거죠 추가적으로 야채 채소랑먹으면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거둔요 동의보감에서는 몸에좋다고 알려져있죠 | 21.11.24 11:11 | |
(IP보기클릭)121.148.***.***
야셍마
그런가요 염증성장질환9년차인데 강의듣어갈때마다 기름기많은거 먹지말라고말씀해주셧고 병원에서도 기름기많이먹지말라고하더라구요 저는그래서 에어프라이어로 왠만하면 돌려서 먹죠 | 21.11.24 11:44 | |
(IP보기클릭)211.189.***.***
야셍마
해당 주장의 신빙성은 둘째치고 어디 논문도 아니고 어디 내용도 몇줄없는 개인 블로그 주소 가져오면 뭐하나요.. | 21.11.24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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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셍마
아 저러면 ㄸㄹㅇ군요...!!! | 21.11.24 1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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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를 볶듯이 만들 때 넣으면 좋더라고요 ㅎㅎ | 21.11.25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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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4.49.***.***
풍미가 다르더군요 ㅎㅎ | 21.11.25 22:18 | |
(IP보기클릭)125.134.***.***
(IP보기클릭)124.49.***.***
끝내주죠 | 21.11.25 22:18 | |
(IP보기클릭)218.148.***.***
(IP보기클릭)124.49.***.***
스페인에선 아예 저걸 스낵처럼 판다고 하더라고요 | 21.11.25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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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정육점은 많은데 비계 취급하는 데가 없더라고요 | 21.11.25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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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가서 사서 하는거랑 시주에 파는거랑 똑같습니다 | 21.11.24 11:14 | |
(IP보기클릭)124.49.***.***
같은데 만들어지는 양이 다릅니다 확실히 | 21.11.25 22:17 | |
(IP보기클릭)1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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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기름은 라드라고도 하고 소기름은 텔로우라고하죠 돼지기름은 녹는점이 낮고 기름을 섭취했을 경우 체내의 온도로 인해 몸 밖으로 배출이 되지만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습니다 즉 이로운 지방산이구요 소기름은 반대로 녹는점이 높고 포화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다량 섭취시 체내에 계속 쌓여 동맥경화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21.11.24 11:27 | |
(IP보기클릭)18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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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는 냉동에 쓸때 깨끗한 숟가락같은걸로 쓰고 다시 냉장에 보관햇다가 써도됨니다만 오래동안보관할거면 냉동에하면됨니다 | 21.11.24 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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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보관해도 됩니다.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개월 단위로도 보관 가능하고요. 실온보관은 제가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좀 저어되네요… | 21.11.25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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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혀잇잔아요 타지말라고 물을부워서한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음 | 21.11.24 1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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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타게 하려고 처음에 물 붓고 약간 뭉근하게 끓이듯이 시작했습니다. 라드 남은 게 있으면 아예 그걸 녹여서 시작해도 좋고요. | 21.11.25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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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과확적으로는그렇죠 그러나 의학쪽으로 가면몸에 안좋다고하죠 그래서 야채 채소랑 같이먹어야한다는거죠 에어프라이어 같은거나 숯불에 구워서 먹거나 해야 기름이 많이빠져서 몸에 덜해러운거죠 | 21.11.24 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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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기름용으로는 라드가 참 좋더라고요 | 21.11.25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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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많이 나진 않는데 돼지기름 냄새는 확실히 좀 납니다. 마늘이나 월계수잎 있으면 넣고 하셔도 괜찮아요. 외국에선 아예 그렇게 해서 빵에 스프레드처럼 발라 먹기도 한다더라고요. | 21.11.25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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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다 떨어지면 또 킬로 단위로 해서 아예 튀김기름감을 확보해 볼까 합니다 ㅎㅎ | 21.11.25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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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 | 21.11.25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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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가 정말 비밀이더라고요 ㅎㅎ | 21.11.25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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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처럼 바삭해진 비계 고명 정말 맛있죠 비빔국수에 넣어먹어도 되고 개인적으로 라면이나 찌개류에 넣었을때 정말 놀라운 맛이 났었습니다 순두부 찌개에 넣고 바삭바삭한 비계건더기 씹어먹었을때 터져나오는 고소한 맛이 정말 감탄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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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한 맛이 일품이죠 ㅎㅎ | 21.11.25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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