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유루캠 X 애니플러스 합정 콜라보 카페

[FreeCon]

8월 19일 ~ 10월 17일까지 애니플러스샵 합정점에서 진행되었던 콜라보 카페.

전체적인 내부는 이런 느낌.

카운터는 이런 모습입니다.

입구에서 잘 안 보였던 기둥 뒤쪽엔 등장인물들이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컨셉과 스탠딩 이미지로 래핑을 했습니다.

기둥 뒤쪽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입구와 카운터 사이에는 분리수거대,

그리고 위쪽엔 방명록 개념의 응원의 메시지를 붙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캠핑 장비가 있는 쪽은 기념 촬영하라고 만든 장소.

애니 장면들로 테이블 래핑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콜라보 카페인데 이런 식으로 거리두기 안내 문구가 캐릭터의 얼굴을 가리는 형태로 테이핑 하는 건 별로였습니다.

가뜩이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물들의 테이블에 붙은 경우는 아쉬움이 더 컸네요.

테이블 위에 거리두기 안내 문구를 세워 놓거나

용지의 크기를 좀 줄이고 다른 위치에 붙일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제 카페 메뉴를 먹어봅니다.

먼저 말차 & 녹차 케이크 세트.

말차는 차가운 얼음과 함께 나오는데,

일반적인 말차에 비해서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시럽이나 설탕을 넣은 듯 했습니다.

거기에 조금 부드러운 맛을 위해 우유도 조금 첨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차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마실 수 있게 만든 모양.

저는 차가운 말차를 마셔본 적이 처음이었기에 신선했습니다.

녹차 케이크는 삼각형 모양으로 나오는데,

층을 쌓아 많든 케이크를 X자로 자른 뒤 단면에 생크림을 발라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에 들어가 있는 게 단팥인데, 개인적으로 녹차 향이 나는 케이크와 단팥의 달달한 맛의 조화가 좋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당고와 호지차 세트.

맛 자체는 굉장히 무난한 차입니다.

보리차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냥 물처럼 느껴지는 수준인데,

실제로 물의 양이 좀 많이 들어갔는지 몰라도 제 입맛에는 좀 밍밍했습니다.

떡은 처음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콩가루와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어있는데,

밑에 깔려있는 건 미타라시라고 해서 주로 떡에 뿌려 먹는 달콤하고 짭짤한 소스로 보이는데,

제가 먹으려고 할 땐 좀 많이 식은 상태여서 잘 안 찍어지더군요.

맛은 콩가루 자체의 고소함이 좀 약했고, 소스도 간이 약해서 아쉬웠습니다.

떡이라도 구워서 나오거나 아예 미타라시 소스를 끼얹은 형태로 나왔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그래도 쫄깃쫄깃 했습니다.

식혜와 콩떡 세트.

애니에서는 콩떡과 감주가 함께 나오는데,

아무래도 콜라보 카페 메뉴에 술을 넣을 수는 없으니 식혜로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식혜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단맛이 더 강한 식혜였습니다.

익숙한 음료이다 보니 편히 즐길 수 있었네요.

콩떡은 제가 떡을 잘 아는 편도 아니고, 아예 처음 보는 떡이라서 생김새부터 신선했습니다.

단면은 이런 모습인데, 쫄깃함의 정도도 약하고 맛도 고소한 편도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수프와 샌드위치 세트.

수프는 옥수수 수프.

파슬리 가루가 추가로 들어가 있으며, 굉장히 친숙한 맛이 나는 수프입니다.

샌드위치는 매쉬드 포테이토, 슬라이스 햄, 녹인 치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에 대충 봤을 때는 구운 베이컨인가 싶었는데 슬라이스 햄을 한가득 넣은 샌드위치였고,

빵은 처음에 토스트기를 사용한 줄 알았는데, 불판에 살짝 모양만 낸 듯 합니다.

들어간 재료가 재료인 만큼 딱 예상 가능한 맛이 났습니다.

수량 한정 메뉴인 컵라면.

유명한 닛신 컵누들 커리입니다.

애니에서 시마 린이 요리 시도 하다가 비상식량으로 먹은 컵라면.

먹어본 사람이라면 상상 그대로의 맛이 나는 카레면입니다.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이왕 먹는 거 캠핑 감성으로.

수량 한정 메뉴인 인절미 파르페.

아래부터 초코 시럽, 아이스크림, 시리얼, 휘핑 크림, 인절미에 꿀을 뿌린 파르페입니다.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맛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아이스크림이 무슨 맛인지 좀 느껴보려 했는데 크림과 꿀 맛이 워낙 강해서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인절미의 고소한 맛보다는 각종 크림과 시럽의 맛이 강했습니다.

또 다른 수량 한정 메뉴인 핫 버터드 럼 카우.

논알콜 핫 버터드 럼 카우입니다.

말로만 들었지 직접 마셔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당연히 럼은 들어가지 않았기에 알코올 향이나 맛은 없고,

딱 시나몬 스틱이 들어간 따뜻한 버터우유의 맛이었습니다.

물론 그보다는 버터랑 설탕이 좀 더 들어간 맛.

마지막 수량 한정 메뉴인 빙수.

빙수에 시럽을 대충 부엉.

한 손으로 찍으면서 부어서 아주 예쁘진 않지만, 나름 화사한 비주얼이 되었습니다.

무지개 젤리는 원래 딱 가운데에 올라가야 하는데, 아이스크림이 쓰러지면서 젤리도 같이 쓰러진 모양.

제가 직접 위치를 옮길까 싶었는데, 아이스크림 부분이 망가질 거 같아서 그냥 놔뒀습니다.

얼음 사이사이에 시럽이 침투한 모습.

스프링클 캔디와 아이스크림, 시럽이 들어간 빙수가 전부 달달했고,

생각보다 빙수 양이 많아서 다 먹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들어간 건 별 거 없긴 한데 어쨌든 맛있게 먹었네요.

전반적으로 유루캠 작품에서 나온 음식들을 재해석한 메뉴들로 구성된 콜라보 메뉴였는데,

익숙한 메뉴와 낯선 메뉴가 섞여 있었던 콜라보 카페였습니다.

[이나초]

와... 한번에 다 주문하신거에요?

[햇살속인형]

사람 마음 똑같네요..ㅋㅋㅋㅋㅋ
먼가... 단골집 1년 먹방 사진 모은 것 같은 기분;;;;ㅋㅋㅋㅋㅋ

[씪씪]

앗...아아...

[특급호구]

루리웹다운 게시글이네유 굳

[나루토토로]

~했대서가 사투리인가요? 어디말인지 궁금하네요

[리사린린]

와 이걸 매주 예약 성공하셨네요...

[베이컨소다]

지나갈때마다 항상 비어있던데....예약해야 들어갈수있는건가요?

[리사린린]

일반 메뉴는 상관없는데 한정메뉴+굿즈는 매주 예약을 해야해요

[Rusty Angel]

붕괴3 카페는 지나가다 봤는데. 한국에도 이런게 들어오는구나.

[베이컨소다]

뭐가 제일맛잇나요?

[다이얏호~]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이 콜라보를 계기로 유루캠을 접했는데
다 보고나니 이미 유루캠 콜라보는 끝나있어서 아쉬웠네요. 보고나서 또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예비역]

나데시코는 아무리봐도 리트리버같음 ㅎ

[전파맛라떼]

1기 방영때만 해도 거의 지뢰작들 투성이라 유루캠을 유루난민캠프라고 불렀는데 ㅎㅎㅎㅎ...

[꺼라웹]

엥.. 제 기억엔 우주보다 먼곳, 타카기양, 팝팀에픽 슬로우스타트 별셋컬러즈 에미야씨 댁의 밥상 하쿠메이와 미코치... 주옥같은작품들 투성이였는뎅
바이올렛 에버가든도 그때했고

[선도부]

다이어트중이라 야식 안먹는중인데
컵라면 보니깐 급 땡기네요 ㅜㅜ

[으헤힠]

메뉴 자체는 콜라보카페 치고 꽤 다양하게 나오는군요

[리약정]

얼굴에 거리두기 안내문을 붙인건 의도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오타쿠들 특성상 저런식으로 가려두면 김새서 안 앉는데 얼굴이 보이게 놔뒀으면 무시하고 앉아버리거든요.

[루리웹-37658296]

캠핑 장비 회사들이 저기서 협찬해줘도 메이커 이름 알리고 좋았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