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냉동실의 얼음틀에 보관해 놓고 써 오던 과거에 만들어 놨던 닭육수가 떨어져서 수 개월 만에 다시 닭육수 제작 돌입.
편하게 시판 치킨 파우더 같은 걸 사다 써도 될 테지만, MSG의 부담감을 덜고자 하는 마음 +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 성향으로 인해서 만들게 되는...
이미 4kg 사 놓은 냉동 닭뼈를 소비해서 없애려는 목적도 있고요.
지난번에 1kg 소비했고, 이번에 1kg 써서 이젠 2kg 남았으니 아마 내년도 후반까지 쓸 듯하네요.
검색해 보니 심지어 소금 외에는 첨가물 없이 순수하게 닭뼈를 우려낸 닭육수 농축액이라는 것도 온라인에서 판매가 되고 있더군요.
첨가물 없는 시판 닭육수는 2,3년 전까진 미국산 SWANSON 제품만 있었으나 이제는 국산 제품도 나오는 세상입니다.
4시간 끓였습니다.
1시간은 강불로, 3시간은 중불로.
대파 흰 부분(초록 부분은 안쪽의 미끌거리는 성분이 저장성에 악영향을 준다고 하나 어차피 냉동 보관이니 큰 상관은 없지만), 생강, 마늘, 으깬 통후추들을 적당량 넣었습니다.
물을 보충할 때에는 끓는 물을 부어 줘야 한다고 하네요.
찬 물을 부으면 한창 우러나오는 작업이 맥이 끊긴다 하네요.
3~4번 물 보충 해 줬던 것 같습니다.
다 끝나고 나서 대충 재료 건져낸 후에, 이후에 또 다시 강불로 끓여서 절반 이상 물을 증발시켜 농축 작업을 하여 최종적으로 걸러낸 이후의 모습입니다.
1.2L 정도 나왔는데요.
이렇게 사각 얼음틀에 소분해 놓고 얼려서 한 덩이씩 사용하면 참 간편하죠.
농축시킨 거라서 국물 요리 한 냄비 만들 때 한 덩이만 써도 충분합니다.
1.2L에서 저 정도 덜어내니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남은 것은 또 다시 끓여 한 단계 더 농축해서 락앤락 통에 넣어 놨습니다.
며칠 후에 얼음틀을 하나 더 구매해서 다시 소분해 놔야겠네요.
한번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뭔가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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