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실했다 찾았던 외장하드 털이 사진 업로드입니다.
11년전 쯤 뉴욕 방문시 사진이네요.
90년대에 10년 좀 넘게 뉴욕에서 산 경험이 있는데
그당시 소호와 차이나 타운 사이에 있는 리틀 이태리에
가면 항상 들러 먹던 움베르토스 클램 하우스에 다시
찾아갔던 사진입니다. 70년대 말 80년대 초 뉴욕
이태리계 마피아 항쟁에 말려든 비운의 식당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밥먹던 어느파 마피아 두목이 경쟁파벌 암살자들에게
기관총 세례를 받고 다 몰살당했던 전설적인 가게입니다.
뉴욕의 이태리계 마피아 항쟁사 다룰때 꼭 나오는 곳.
처음엔 그런데인지 모르고 집 근처라 먹었는데 알고보니
그런 곳이더군요. ㅡ.ㅡ
이때만 해도 차이나타운이 심각하게 리틀 이태리를
먹어 들어가지 않았을때라 이탈리아 이민자들 커뮤니티
분위기가 제대로 날때지요. 지금은 몇 블럭 제외하곤
다 중국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옛 분위기는 안나죠.
예전엔 Mulberry Street 모퉁이쪽에 있었는데 한동안
폐업했다가 이젠 리틀 이태리 한복판으로 가게를
옮겨서 재개장한 상태였습니다. 추억의 가게.
자리잡고 Peroni 맥주 한잔 시켜봅니다.
이집을 오면 반드시 시켜야 하는 조개와 굴.
해감 잘 시킨 싱싱한 대합과 굴입니다.
대합의 경우 정확히는 오른쪽 작은게 Cherry Stone
그리고 왼쪽의 큼직한게 Little Neck입니다.
작은 체리스톤은 단맛이 강하고 큰 리틀넥은
실하고 쫄깃한 맛입니다.
굴의 경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굴은 우리나라가 제일 싸고 맛있습니다.
진짜로.
생레몬즙을 뿌리고 칵테일 소스를 뿌려 조개 하나
입에 털어넣으면 정말 바다가 입안에 가득합니다.
달큰하고 깔끔한 조개살과 육즙이 흘러나오는데...
유서 깊은 식당이라 싼편이 아니었었는데 월급날되면
여기가서 조개 한판 종류별로 시켜 와인에 게걸스레
먹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굴도 신선하지만 역시 조개가 더 좋아요.
그리고 이집에서 조개와 함께 반드시 시켜야하는
라자냐~~~ 토마토소스와 치즈의 조합이 끝장.
와- 이 사진 보니 진짜 여행가고 싶네... 이놈의 코로나.
파르미쟈노 레지아노 듬뿍 갈아 올려 먹습니다.
아오- 침고여...
일찍 저녁을 먹기 시작했던 때라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뭔가 낭만적이네요.
자 다 먹었으니 일어나서 좀 더 이 분위기를 즐기려고
산책겸 더 이태리 타운을 돌아다녀 봅니다.
후식은 뭐로 할까 엄청 고민됩니다.
이 동네의 유명한 디저트라면 몇가지
있지만 역시 까놀리가 완전 유명하죠.
튀겨낸 대롱모양 과자에 각종 크림으로
속을 채운 이탈리안 과자. 아, 녹진녹진.
리틀 이태리에서 움베르토스와 더불어 커피 및 디저트
먹으러 자주 가던 카페 팔레르모를 갑니다.
이탈리안 아이스로 불리는 소르베토 한컵이면 늦여름
저녁산책을 더 완벽하게 끝낼수 있겠죠.
참... 사진을 올리다보니 지나가버린 옛 여행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코로나가 끝나긴 하겠죠? ㅠㅜ
남은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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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알람통보가 많아져서 보니
오른쪽 베스트에 갔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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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스톤 조개 맛있지요. 역시 맛잘알이십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리틀 이태리도 중국인들에게 점점 밀려나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둘이 또 같이 붙어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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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dr0jBHdT2Y 위 레시피 영상에선 케첩+레몬즙+우스터소스+핫소소+호스래디쉬의 5가지 재료로 만드네요. 중요한건 호스래디쉬 소스가 아닌 Prepared 호스래디쉬를 써야한답니다. 호스래디쉬 소스로 시중에 나와있는건 마요네즈가 들어간거고 프리페어드 호스래디쉬는 갈아낸 호스래디쉬를 식초에만 절여낸 거라 합니다. 다 만들어 놓은 소스 먹어보면 매콤알싸한 케첩맛입니다. 튀김에 찍어먹어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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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스톤 조개 맛있지요. 역시 맛잘알이십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리틀 이태리도 중국인들에게 점점 밀려나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둘이 또 같이 붙어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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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도 전 이야기라서요 ㅎㅎ | 21.09.27 17: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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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굴도 여러종류가 있듯 다양한 백합/대합류를 날로 먹습니다. 굴같은 조개류 특유의 바닷냄새가 거의 없고 달큰하고 신선한 맛이 어떤 면에서 더 접근성이 좋습니다. | 21.09.27 1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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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굴과 조개 종류는 많은데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보통 관광객들만 가는 곳입니다. 뭐, 신선하기는 하지만 굳이 권하고 싶은데 아니네요. 저는 굴, 조개 먹으러 갈땐 항상 저곳으로 갔어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왠진 모르겠지만 생굴 종류가 영미권에선 엄청 비싸요. | 21.09.27 17: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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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소스라고 불리는 소스인데 케첩 베이스에 핫소스, 마늘가루, 양파가루, 우스터 소스, 레몬즙, 호스래디쉬(서양와사비) 갈아 넣어 만든 해산물에 겯들이는 소스입니다.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엄청 잘 맞아요. 해물류에 찰떡 궁합. | 21.09.27 1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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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만들어봐야겠네요 ㄷ | 21.09.27 1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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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dr0jBHdT2Y 위 레시피 영상에선 케첩+레몬즙+우스터소스+핫소소+호스래디쉬의 5가지 재료로 만드네요. 중요한건 호스래디쉬 소스가 아닌 Prepared 호스래디쉬를 써야한답니다. 호스래디쉬 소스로 시중에 나와있는건 마요네즈가 들어간거고 프리페어드 호스래디쉬는 갈아낸 호스래디쉬를 식초에만 절여낸 거라 합니다. 다 만들어 놓은 소스 먹어보면 매콤알싸한 케첩맛입니다. 튀김에 찍어먹어도 굿! | 21.09.27 1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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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감사합니다 ㄷㄷ | 21.09.27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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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 전통적으로 먹는 해물 중 몇 안되는 날음식이 굴과 조개입니다. | 21.09.27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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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데친 새우를 찍어먹는데 해물종류에는 다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Lsj8i3ihTo | 21.09.27 1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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