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내리는 장맛비에 옷과 신발이 눅눅 해지고,
몸과 마음도 눅눅 해지는 느낌이 드는 요즘 입니다.
집 가는 골목길에 있는... 가보진 않았지만 자주 지나쳐서 익숙한 돈까스집
평소엔 그리 심하던 웨이팅이...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한산한 날이었어요.
타이밍이 좋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커여운 멧돼지가 그려진 주황색 메뉴판이 인상적이네요.
돈까스 메뉴를 주문하면, 먼저 밥과 시래기 된장국, 채소 절임이 나옵니다.
지리산에서 공수한 각 종 재료들로 조리했다는 설명을 직원에게 들었는데...
뭔지 자세한 기억은 안 나요 ;;;
주문한 돈까스를 기다리는동안 눈 앞에 펼쳐지는 침 나오는 광경
갓 튀겨낸 돈까스를 5분정도 두고 레스팅 하더라구요.
레스팅 시간 때문인지 돈까스가 나오기까지 15~20분정도 걸렸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지만 더 맛나게 먹으려면 참아야죠.
메뉴는 등심돈까스와 안심돈까스가 두 종류가 있는데,
저는 살코기와 비계를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등심 돈까스를 주문 했어요.
고기에 비계 부위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선홍빛의 돈까스가 상당히 두툼해서 식감이 어떨지 궁금해져요.
제대로 맛 보려면 메뉴판에 있는 설명대로 소스를 준비해야죠.
좌석마다 준비 된 소스와 생들기름, 함초소금으로 제조 들어갑니다.
먼저 돈까스 소스에 코 끝을 자극하는 겨자를 섞고
함초소금을 접시에 적당량 덜어내서
생들기름을 곁들이면 먹을 준비가 다 됐어요.
겨자와 섞은 소스랑 먹는 맛도 당연히 좋았지만
들기름 소금에 찍어먹는 맛이 고소하고 색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이 방식으로 먹는게 딱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진 밥이,
맛있는 한 끼에 큰 한몫을 했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면, 후식으로 복분자 요거트가 나와요.
달콤 시큼한 요거트로 마무리까지 잘했습니다.
정말 맛있는 한 끼였어요.
가까운 곳에 '크레이지카츠'란 곳이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 '크레이지'보다 '최강금 돈까스'가 더 좋았어요.
그동안 맛 보지도 않고 인스타 맛집으로 생각한건 오판이었네요.
'최강금'이란게 '최강급'일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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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돈까스도 레스팅을 저리 오래도 하는군요;;ㅎ (몇분정도지만 괴기를 앞에서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간안가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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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모아서 합정동 망원동으로 이사가야 맛있는걸 많이먹을수 있겠네요! 오늘도 동기부여 됐습니당 ㅎㅎㅎㅋ 좋은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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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스테이크 같은 돈까스가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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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빛깔이 정말 좋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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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영롱하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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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돈까스도 레스팅을 저리 오래도 하는군요;;ㅎ (몇분정도지만 괴기를 앞에서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간안가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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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팅 되고 있는 괴기를 보고있자니... 괴롭더라구요 ㅎㅎㅎ | 21.09.04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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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빛깔이 정말 좋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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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을 머금은 모습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 21.09.04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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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스테이크 같은 돈까스가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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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두툼한 돈까스가 싫었는데... 정말 잘 튀겨진 두툼한 돈까스가 퍽퍽한게 아니라 촉촉 야들함을 알고나서부턴 사랑하게 됐어요~ | 21.09.04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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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영롱하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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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죠~ | 21.09.04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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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모아서 합정동 망원동으로 이사가야 맛있는걸 많이먹을수 있겠네요! 오늘도 동기부여 됐습니당 ㅎㅎㅎㅋ 좋은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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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시지요~ 교통편이 좋아서 전철이든 버스든 언제든지 오실 수 있어요. 국밥충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21.09.04 2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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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퀄도 정말 좋았고 밥과 국도 최고였어요. 보통 다른 곳은 밥 한덩이와 미소장국이 나오는데... 이곳은 든든하게 한 끼 먹을 수 있었어요. | 21.09.04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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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먹었던 아니 그동안 먹었던 돈까스 중... 감히 최고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돈까스도 맛 좋지만 곁들여 나오는 밥과 국이 배고픔을 잘 달래줘서 만족도가 높았어요. | 21.09.04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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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돈까스를 주문하면 가격대는 더 올라가겠지만 기본 메뉴들을 주문한다면 맛 대비 수긍이 가는 가격대라고 생각해요. 정말 맛나게 잘 먹었어요 :) | 21.09.04 2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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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곳이군요?! 적당한 타이밍에 웨이팅이 없으면 또 맛보러 다녀오려구요. | 21.09.04 2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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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몰랐던 맛집들이 많더라구요 | 21.09.04 2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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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이쁜곳 맛난곳 아주 많습니다 수년전부터 홍대쪽 임대비가 너무 오르니 주변으로 퍼졌죠 사실 합정도 임대료가 너무 올라서 이젠 아예 다른곳으로 나가는중 | 21.09.10 17: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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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와드 | 21.09.11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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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도 분식 수준에서 고급 요리로 부쩍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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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카츠의 유명세에 묻혀있지만, 저도 개인적으로는 여기 최강금돈까스가 원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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