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역 인근 지하식당에 있는 일식집 치마오 입니다.
메뉴 수가 김밥나라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많은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건 가라아게동이라고 합니다.
사진의 양이 1인분 9000원
가라아게를 시킨건지 순살치킨을 시킨건지 혼동이 오는 압도적인 양을 자랑합니다.
포장 주문시 단무지 등 입가심용 반찬거리와 살짝 새콤한 참깨 소스가 제공됩니다.
가라아게에 진심인 편 ...은 아니고,
모든 것이 완벽한 최고의 요리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구조적으로 분석하면
가라아게의 튀김옷은 녹말물 베이스에 눈꽃 가라아게 같은 구슬구슬 맺히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각 가라아게의 크기는 제법 큰 편입니다. 브라질 산 닭이 아닐까 싶은데 웬만한 사람들의 '한입' 보다는 큰 편입니다.
아무런 소스 없이 한조각 먹어본 결과 닭 살에 진한 생강과 마늘향이 났습니다.
저 수북한 닭살 밑에는 채썬 양배추가 '소량' 있습니다.
우선 다소의 혹평을 하자면 녹말 튀김옷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다소 질척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포장해서 가져오는 시간이 있으니 튀김옷이 흐물해지는 것도 당연한 면도 있지만 익을 때 모자라게 익었다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야채더미로 양 부풀리기 등의 장난을 하지 않는 것은 반갑지만 이정도 양이면 되려 야채가 좀 더 있는 편이 좋겠습니다.
(파는 제가 필요에 의해 따로 넣었습니다)
그래서 맛으로 따지면 만족도가 낮은 편이긴 합니다만
반대로 이 양에는 식당 주인의 마음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네요.
물론 지금까지 양을 뽐내기 위한 '과시용 메뉴'가 있는 집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낮은 가격에 나오는 메뉴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절대로 손님에게 양이 모자라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라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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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이었네요... 처음 가보는 역이라 헷갈렸어요 미안해요 | 21.08.01 2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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