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월요일이 쉬는날이라 월요일만 되면 나름 집안정리로 하루가 금방금방 가버리네요 ㅠ.ㅜ
어제도 역시나 오랜만에 냉장고를 뒤적뒤적... (지난번 게시글에 유통기한이 2년가까이 지난 냉동어묵등을 멋모르고 요리해버린 ㄷㄷㄷ)
여튼 냉장고라는 요물덕분에 집에 생각치도 못한 재료들이 넘쳐나는것 같아요.
이번에는 약 3주정도 지난 어묵과 ㅎ 지난번 육개장 즉석식품을 주문했더니 서비스로 받은 밀떡이 있어서 또다시 떡볶이 ㅎ
그리고, 지난번에 해먹고 남은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서 떡볶이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쉬는날은 무조건 고기를 먹어야하는 (평소에도 먹어야하는 쿨럭...) 마나님이 오랜만에 오븐삼겹살 구이를 하라고 어명을 내리셔서....
집에 찾아보니 굴소스 다진마늘 올리브유 소금이 있어서 수육용 삼겹살을 반토막내어서 오일마사지를 시켜줍니다.
칼집을 내려다가 수육처럼 썰어야해서 이버에는 칼집없이 만들어보았습니다 ㅎ
저렇게 해두고 일회용 비닐 씌워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 작업을 진행합니다.
사각 라이스페이퍼를 3장씩 엎어서 돌돌돌 말아줍니다.
물에 적신후 바로 하는것보다 살짝 기다렸다 하는게 잘 말리더군요.
밀떡이라 라이스페이퍼의 쌀떡느낌을 기대하며 열심히 만들어주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라이스페이퍼 몽둥이?? 를 잘라주었습니다.
기대기대 +_+
오늘은 소량만 할거라서 웍에 무채와 양념을 넣고 떡볶이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냉면만들때 사용했던 무가... 그 게시글에도 적혀있지만, 많이 쓰고 맵더라구요.
무절임은 상당히 맛있길래 의심없이 만들었는데 ㅠ.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양념장... 조졌습니다 ㅠ.ㅜ
떡볶이 무채양념장이 만들어지는 동안 통삼겹살은 오븐으로 직행합니다.
항상 190도 정도로 25분씩 구웠는데...
이번에는 슬로우 쿡을 해보고 싶어서 180도에 20분씩 뒤집어가며, 80분을 구워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역시 제 입맛에는 슬로우 쿡이 맞더군요 ㅎ
유통기한 3주정도 지난 어묵탕용 어묵과 곤약 밀떡 그리고, 적당히 익히다가 라이스페이퍼 떡을 넣어주고 약불에 서서히 졸여줍니다.
야채는 마지막에 살짝 넣어주면 좋습니다 ㅎ
굴소스에 슬로우쿡으로 만든 오븐삼겹살이 높은열에 구운것보다 더 쫀득하게 구워진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온도계도 사용하고 그러시던데.. 촌사람이 되서 그런지 그냥 감으로 감으로 요리를 합니다 ㅎ
나름 대충대충 해도 마나님이 맛나게 드셔주셔서 ㅎ
마나님에게 퇴근하실때 쌈채소좀 부탁드리고, 상차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고기류에 항상 등장하는 쌈장마요님도 함께 자리해주십니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요리를 하다보니 오늘은 메추리알이 없네요.
그냥 계란삶아서 떡볶이에 넣어줬습니다.
아이들이 오히려 좋아하더라구요 ㅎ
저는 동네 식육점에서 고기를 구매하는데, 1주일에 2~3회정도 방문합니다.
서비스로 파채를 항상 잘 챙겨주셔서 이번에도 파채를 올려줍니다.
삼겹살 + 파채 + 쌈장마요소스 는 정말 환상의 궁합인것 같습니다.
덕분에 9세 5세 아이들도 파에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이 생파를 잘 드십니다 ㅎ
애증의 라이스페이퍼 떡...
사실 월남쌈을 먹을때의 그 쫄깃함을 기대했습니다.
퍼질까싶어 만들고 거진 2시간정도 외부에 말려진 상태에서... 떡복이에도 제일 마지막에 넣었지만...
생각보다 물컹거리는 식감이 쌀떡이 퍼진 느낌이었답니다.
워낙에나 요즘 핫해서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실망이 커서 다음에는 안만들어먹을것 같아요 ㅎ
마나님도 왜 쓸때없는데 시간투자했냐고 ㅎ
그냥 다음부터 쌀떡 사넣어라고 ㅎ
그리고, !!! 제일 중요한 매운무 덕분에 떡볶이가 쓴맛이 나서 더욱 불호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ㅠ.ㅜ
하지마 저희에게는 굴소스 오븐구이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불에 굽기만해도 만족을 주시는 삼겹살느님 감사합니다
항상 마지막에 웃음지게 하는 삼겹살느님에게 축복을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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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핫해서 엄청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물컹거리더라구요. 물론 제가 사용한 라이스페이퍼의 특성일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퍼진 쌀떡의 식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양념도 (추후에 넣었다지만 그래도 라이스페이퍼 추가하여 약 30분이상 졸였는데도...) 거진 베이지않아서 실망이 컷습니다. 라이스페이퍼내에 치즈등도 넣어먹는다는데 해보려다 일단 식감부터 맛보자는 생각에 만들어보았는데, 노력에 비해 성과는 크게 없었던것 같아요 ㅎ | 21.07.27 1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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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라이스페이퍼로 떡볶이 해먹었는데 식감은 둘째치고 간이 안 베이더라고요 떡볶이 양념하고 따로 놀아요 ㅠㅠ 간장이나 소금물로 해야하나 생각도 해봤네요 | 21.07.28 1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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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ㅠ.ㅜ 양념도 거진 잘 안먹더라구요 ㅠ.ㅜ 여튼 유투브나 블로거분들의 핫한 분위기에 비해서는 김빠지는 레시피였어요 ㅎ 물론 속에 치즈등을 넣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사실 별거 없을듯 하기는 합니다 ㅎ | 21.07.28 1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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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요리를 하더라도... 확실히 한국인의 입맛에는 삼겹살에 쌈.. 그것도 깻잎 상추 겹겨이 ~~ 국룰인듯 합니다 ㅎ | 21.07.27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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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 잔인하게 골소스 ㄷㄷㄷㄷ 굴소스는 지난 게시글도 그렇고 (무수분수육) 수육류나 오븐구이류등에 궁합이 너무 좋아서 자체개발?? ㅋ 한 소스입니다 ㅎ 기본적으로 쌈장에 마요네즈를 썪은건데요. 포인트라고 하면 다진마늘을 듬뿍 넣어주고 설탕으로 단맛을 내고 간장 매운고춧가루 후추등을 잘 넣어서 섞어주는겁니다. 물론 양파와 대파 다진것등도 넣어주고요~ 저같은 경우 항상 과일청을 같이 넣어주는편입니다. 마요네즈의 부드러운맛에 쌈장맛때문에 마나님이 제가 만든 소스중에서는 최고봉이라고 칭찬해주십니다 ㅎ | 21.07.27 1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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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 삼겹살은 항상 옳습니다 !! ㅎ | 21.07.27 1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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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크나큰 기대를 했다가 ㅠ.ㅜ 실망이 컸습니다 ㅠ.ㅜ 그냥 떡이 백번 낫습니다 ;; 무는 쓴걸 알았지만, 그렇게 쓸지는 상상을 못했네요 ㅠ.ㅜ 그나마 삼겹살 오븐구이를 해서 다행이었씁니다. 라이스페이퍼 떡은 오랜만에 유투버 블로거의 농간이었다고 느꼈네요... 물론 제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습니다. (마눌님도 별로라고 하긴했어요 ㅎ) | 21.07.27 1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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