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에 원래 10000원인데 이번 주에 복날이 있다고 이번 주에만 7천 원 할인이라고 해서 사왔습니다. 칠 천원이라 생각하면 아주 실해보이고 만 원이라 해도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때깔이 죽입니다.
안에는 마늘도 있고 인삼(?)도 있는 풍미 넘치는 찰밥으로 가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밥이 정말 맛있었네요. 닭고기보다 밥 위주로 먹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닭고기도 맛있었고요. 튀김인 후라이드 치킨도 좋아하지만 이런 전기구이 통닭도 나름의 맛이 좋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껍질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보다 이런 류 통닭 껍질의 구수한 맛이 땡길 때가 있지요. 살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게 좋았습니다. 앞으로 만원이라도 종종 안주나 식사로 먹을 것 같네요.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ㅎㅎ...
오늘 읽은 책은 이 놈입니다. 서울대의 남기정 교수가 쓴 명저입니다. 한국전쟁을 통해 일본이 '기지국가'로 어떻게 탄생되는가를 다룬 책인데요. 한국전쟁으로 인해 1953년 당시 일본에 미군기지가 총 7백 개가 넘었고 이는 국토 면적의 0.3%를 넘는 수준이었는데요. 이 일본 내 미군 기지에서 항공기가 출격한 횟수만 70여 만회에 달하고 그외 물자 및 인력 수송이나 흔히 '조선특수'라 불리는 탄약 등의 물자 공급등을 생각하면 일본이 한국전쟁의 후방기지 역할을 해냈다 보아도 무방하겠죠. 아무튼 일본 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라 봐도 무방할 책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길.
모쪼록 날이 더운데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잘 먹고 잘 쉬시길.
한량백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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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저 밥이 진짜 맛나더라고요 ㅎㅎㅎ 있는 줄 모르고 샀는데 다행이었네요 | 21.07.24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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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나더라구요 | 21.07.24 20: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