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하동 벚굴과 재첩국 & 참게장

[서울물곰]

안녕하세요.

작년 봄(2020년) 하동에 가서 먹었던 벚굴과 재첩국 

그리고 참게장 사진을 올려봅니다.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에 다녀왔었습니다.

참 간만에 벚굴을 먹게된 날이었네요.

뭔가 소란스러운 식당입구... 금양가든.

다른 식당도 많았는데 초봄이어서 벚굴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이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같이 간 후배가 벚굴을 먹어본적이 없다고해서요.

뭐 그럼 먹여야죠.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모듬정식 2인분을 시켰네요. 

한 사람 앞에 참게장 한마리씩 먹도록 小자 하나 더 추가했고

재첩국, 재첩회무침이 나옵니다. 그리고 벚굴 中자 빼먹지 않고

하나 시켜봅니다.

순식간에 뚝딱뚝딱 차려지는 한상.

일단 남쪽은 어딜가도 음식이 평균에서

한참 이상이라 입이 즐겁죠. 

바닷게와는 맛의 결이 다른 녹진한 참게장과

적당히 매콤한 재첩회무침. 

둘다 밥에 얹어 먹음 끝내줍니다.

엄청난 속풀이파워를 발휘하는 재첩국도 빠질수 없죠.

한입 마시면 크아~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재첩회무침을 밥 조금에 김에 올려 먹으면 꿀맛.

5년만에 먹는 벚굴이네요.

본격적으로 나오기전이라 

알은 좀 작지만 민물과 바닷물

그 사이의 기수역에서 자라는 

그 오묘한 맛은 여전합니다.

초고추장 언저서 후루룹~

크어-

야. 이 친구는 좀 벚굴답네.

튼실한게.

식당 아주머니가 초고추장과 함께 매실장아찌를 

함께 얹어 먹으라고 권하십니다. 말씀대로 먹어보니

아작아작한게 색다른 별미가 되네요.

자 이제 마지막으로 참게장을 공략 해봐야겠죠.

저 노란 게딱지... 참게 내장은 정말 맛이 진해서

밥에 비비면 정말 기름기?가 느껴질 정도로

입안이 사악 게장맛으로 코팅되는 기분.

살도 조금 내장도 조금 밥도 조금해서

김위에 안착. 최종목적지는 혀위. 

이야~ (감격)

밥에 게장을 비비면 노르스름해집니다.

중국사람들도 민물게 내장에 환장하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나오면서 수조도 찍어봅니다.

벚굴이 있는 곳은 여기뿐이었어요.

한편으론 참게도 그득하고.

과연 국산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때만 해도 마스크 안쓰고 다닌 시기였는데

참 그립습니다. 어서 맘편히 돌아다닐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만 인도발 델타변이니 뭐니해서

참 갈길이 요원해 보이네요.

여러분들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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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오른쪽 베스트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환경보호의중요성]

델타변이 조심은하되 너무 걱정은안하셔도됩니다. 하고픈말은 많지만. 우리 방역당국 계획대로만하면 다른국가어찌되었던 저희는 계획대로 될거에요~!

맛있어보입니다!

[이화누룩]

벚굴도 벚굴이지만 참게장이 보면 볼수록 예술이네요

[MadMaxx]

우와 굴살이 참 실하네요ㅎ

[페르셔스]

귀한 음식들이로군요..

[Canversdevil]

와 이정도면 반칙이다... ㅠㅠ 보는 내내 침이 고이네요...

[채문희]

요즘 하동 은어도 제철이니 들리신다면 드셔보세요

[메론군]

재첩국 첨 먹었을땐 '뭐여, 이거'싶었는데 지금은.... '크어어 뻑예~'소리가 절로 나오는..

[흑둥이]

여름철 해산물 날것 위험합니다. 조심하세요.

[로보트택견V]

참게장은 특히나 조심해야해요
가끔 폐흡충 감염이 이거때매 됩니다
민물에서 잡은건 날것으로 드시면 안돼요

[예니퍼]

제첩회무침 넘 맛나보이네요. 매실장아찌도 아작상큼 맛있을거 같아요.

[람람]

생굴을 잘 못먹지만 토실토실하니 먹음직스럽네요~ 저는 재첩회무침이 탐납니다 ㅎㅎ

[돌변화구]

4~5월마다 벚굴이 생각이 나지만, 하동은 넘 멀어서 가기가 힘드네여 ㅠ

[제코콜]

오 맛나보여요 ~~ 음식 샷 잘 찍으셔서 그런지 먹고싶네요 ㅜㅜ

[Владимир Ленин]

재첩회 비빔밥 퍼먹다가 입안 좀 칼칼해지면 국으로 씻어주는게 진짜 장난아니죠

[채고시다]

이상하게 화가 나면서 부럽다..ㅜ

[소니아]

제첩국 좋죠.

[고등어 ]

올해같은데..

[파이날둠조선]

와 쩐당

[루리웹-2468852802]

하동 남해는 봄이 되면 참 가고 싶어지는 동네입니다. 섬진강 따라 드라이브하면 기분 좋아지죠ㅎ

[白い流星]

하동은 전라도가 아니라 경상도 아닌가요
지역번호도 055이고

[서울물곰]

아 맞습니다. 저때 광양을 같이 여행했던지라 제가 헷갈렸네요.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이힐트]

진짜 굴은 싱싱한거먹는거랑 시간 조금이라도 지난거 먹는거랑 맛이 정말 차이가 심함.

[검은투구]

반찬부터 메인까지 하나하나 맛없어보이는게 없네요 ㅠ

[Lapis_ex_Coelis]

굴은 레몬식초에 핫소스 살짝 뿌려 먹으면 또 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