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일주일정도 레몬즙에 숙성....아니 절인 광어회

[웃대발유게행 왕복열차]

원래는 3일정도만 숙성시키고 꺼내려 했으나 급한 볼일로인해 본가로 내려가는바람에 4일이나 추가 숙성이 되버린 광어 레몬즙절임입니다.

일단 꺼냈을때 공팡이라던가 쉰냄새,비린내는없었습니다.

다만 레몬즙의 산도때문에 흡사 익어버린듯한 비쥬얼이 나오네요

칼로 썰려했으나 진짜 흡사 익어버린듯한 촉감이 나면서 바스라집니다.

덕분에 썬다기보다는 거의 손으로 뜯다싶이되버렸네요

평:존맛

생각한거보다 몇배는 더 맛있었습니다.

식감은 생선을 미디엄레어로 익히면 이런느낌일까 싶은 회와 타다끼의 사이정도의느낌?

비린내는 레몬즙에 의해 예전에 죽어버린 흔적만이 남아있습니다.

간장도약간섞은덕분에 간도 약간되어있고요

뭔가 후추같은 향신료도 같이 넣어서 숙성시켰다면 더 좋았을거같은느낌이드네요

아직 2덩어리 남았으니 이걸로 뭔가 해먹으면 좋을거같기도합니다.

[달팽이]

[HDMI]

익어버린듯한이 아니라

진짜 그냥 익은거에요

[생태탕]

실제로 익은 것과 같은 작용을 하죠

남미 전통 음식인 세비체가 저런 산미 넘치는 소스(식초, 라임즙 등)에 날생선 살을 넣고 익힌 후 야채를 곁들여 먹는 것이죠

[ONANIMOUS]

한식대첩에서 백종원이 먹은 전어무침이 그거랑 비교됐던가요

[형이야형]

레몬즙 산도땜에 그냥 익어버렷네요 ㅋㅋ

[페르셔스]

세비체? 로군요

[서울물곰]

세비체군요~ 홈메이드~ 현지에서도 흰살생선으로 만드니까요~

[속이좋지않다]

세비체를 만드셨군요 본의아니게 ㅋㅋㅋ

[웃대발유게행 왕복열차]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ㅋㅋㅋㅋ

[제누티]

진짜 그냥 먹어도 되는건가요 ?

겉보기에는 상해서 물러터진거 같은데 먹지마세요..
특히나 여름철에는 먹는거 조심하세요.
진짜 생레몬즙도 아니고 일반 합성첨가물로만든 레몬즙일꺼 아니에요.

[웃대발유게행 왕복열차]

100%레몬즙으로했습니다.

[아기장수 우투리]

수르스트뢰밍이랑 비슷한 원리인가요?

[웃대발유게행 왕복열차]

수르수트뢰밍 원리가어떤지는모르겠네요 ㅎㅎ

[☆닿지않는별이라해도☆]

전혀 다릅니다

스웨덴은 예전에 소금이 부족했는지라 청어를 저염으로 절이다 보니

세균에 의한 발효가 지나쳐서 특유의 악취가 생겼다고

[가을당근]

진짜 세비체네. 먹기전에는 ?하는 음식이지만 실제 맛 보면 굉장히 맛이좋죠.
생선의 비린내나 잡내는 다 날아가고 그 본연의 단맛과 풍미가 최괴가 되었을 듯..

[출렁뱃살]

으앙? 뭘까 음식 인생에 처음 봅니당

[Lostel]

레몬즙 산이라 안상하지않나요?

[웃대발유게행 왕복열차]

그래도 혹시몰라서요 ㅋㅋㅋ

[BlazingDonut845]

저는 연어로 해봤는데 그것도 괜찮더라고요. 레몬즘 대신 레몬슬라이스를 올리고 조미료 살짝 뿌려서 기름종이로 감싸고 호일로 다시 감싸 한나절정도 냉장고에 보관하니 익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