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고기가 너무 땡겨서
집에 가는 길에 눈여겨 봤었던 고깃집으로 ㄱㄱ
원래는 와인바였던 자리였는데... 장사가 잘 안되었는지... 어느새 고깃집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암튼 이른 시간이라 첫 손님으로 들어갔습니다.
첨엔 나 혼자 혼술 하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했는데,
제가 온 뒤로 여성 두 분이서 각각 혼술 타임을 갖더라구요.
그녀들도 퇴근길에 고기가 먹고 싶었나 봅니다. ㅎㅎㅎㅎ
고기와 소주 한병 주문했어요.
기본찬으로 나온 양배추로는 소주 한잔 먹기 애매해요...
고기를 나오길 기다리며 인내해야죠.
'그냥 한잔 마시고 소금 찍어먹을까?!'
'크~ 그냥 고기가 나올때까지 참자'
뜨끈한 화로가 셋팅 되면 조금만 더 참으라는 신호
이날이 조금 더운 날이었는데... 고기 구워먹다고 땀 좀 흘렸습니다. ;;;
즉석 양념한 와규 3종 세트(250g)를 주문했어요.
고기 부위는 설명을 들었는데... 까먹었어요 ;;;
가운데 고기가 갈비살인 것만 기억해요.
구워봅시다~
손님이 뜸할 땐 주인장이 구워주기도 하는데...
룰은 손님이 직접 구워 먹는 거예요.
각자의 속도로 취향껏 구워 먹으면 됩니다.
품종이야 뭐든... 소고기는 뭐든 옳습니다.
소고기 3종 중 갈비살이 가장 맛있었어요.
소금, 와사비 등과 먹어도 맛있지만, 마늘간장소스가 입맛에 제일 맞았구요.
잠깐 방심하면 탄고기를 먹어야 해요.
혼자 굽고 혼자 먹다보니, 부단하게 고기를 구워야 합니다.
다른 곳이라면 유튜브도 보고, 웹툰도 보고 여유롭게 먹었을 터인데...
그냥 바쁩니다. 바뻐 ㅎㅎㅎ
기름진 소고기는 고추냉이와 잘 어울립니다.
열심히 고기 구워 먹고 있는데...
"고기엔 역시 밥이죠."라며 주인장분께서 밥 한 그릇 내어주셨어요.
솔직히 배도 좀 차서 부담스러웠고, 술 먹을 땐 밥을 곁들이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고기엔 흰쌀밥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어요.
고슬고슬한 흰쌀밥에 고기만 얹었을 뿐인데, 이날의 베스트였네요.
마지막 남은 한 점까지 야무지게 구워서 소주 한잔 기울이며 잘 먹었습니다.
구워 먹을 수 있는 야채가 몇 종류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카테고리는 '야끼니꾸' 스타일이니까 일식으로...
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위치 공유할게요.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야끼니꾸소량'이란 곳 입니다.
(IP보기클릭)58.239.***.***
야끼니꾸가 일본에선 한국식 고기구인데 한국에선 일본식이 되부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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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숯불이 제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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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분위기랑 맛이 좋아보입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위치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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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숯불이 제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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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숯불이 맘에 쏙~ 들었어요 ㅎㅎ | 21.06.11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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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웨이터들이 이럴거 같다 | 21.06.12 0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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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에 있는 곳이에요. 위치는 본문 끝에 남길게요. 달려 오시는 모습 기다릴게요 ㅎㅎ | 21.06.11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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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분위기랑 맛이 좋아보입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위치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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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로님 오랜만에 뵙네요. 전혀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 합정동에 있는 '야끼니꾸소량'이란 곳이에요. | 21.06.11 2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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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오님 답변감사합니다 ^^ 출퇴근할때 매번 지나가던 곳이네요.. 조만간 한번들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21.06.11 2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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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합정동에 있습니다~~ '야끼니꾸소량'이란 곳이에요 | 21.06.11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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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가 집 구한다면 합정이랑 망원쪽으로 구하고싶어요 ㅠㅠ 주변에 카페처럼 한 블럭 한 블럭마다 다 맛집이네용 ㅠㅠㅎ 부럽습니당 | 21.06.12 0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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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무리한 곳이 있지 않을까요?! 고기는 모든 옳습니다. | 21.06.11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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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이서 오면 2인 화로~ 혼자 오면 1인 화로 아니겠습니다. ㅎㅎㅎ 자기만의 페이스로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 21.06.11 2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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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 때문에 초반에 좀 덥긴 했는데... 나중에 에어컨 켜주셔서 좋더라구요. | 21.06.11 2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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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 느낌인 것 같아요... 외로우면서 달콤함 혼술로 달래는 마음... 달콤하죠~ | 21.06.11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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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끝에 남겨놓을게요 :) | 21.06.11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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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부터 넘어가셨다구요? | 21.06.11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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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본문 끝에 남겨놓을게요 :) | 21.06.11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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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8.234.***.***
화로가 딱 그 모양새랑 비슷하네요 :) | 21.06.11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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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이랑 전혀 다른데.. | 21.06.13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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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끝에 남겨 놓을게요 :) | 21.06.11 21:32 | |
(IP보기클릭)114.111.***.***
(IP보기클릭)58.234.***.***
서울 맞아요 :) 본문 끝에 남겨 놓을게요. | 21.06.11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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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8.234.***.***
본문 끝에 남겨 놓을게요~~~ | 21.06.11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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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8.234.***.***
혼술과 고기... 달콤하죠 ㅜㅜ | 21.06.11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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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구워 먹다보니 좀 바쁘게 되지만 나름 맛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21.06.11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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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 바 타입이다 보니까... 혼술 아님 두명이서 먹기 좋더라구요. ㅋ 세, 네명이서 오면 대화에 불편함이 있어 보였어요. | 21.06.11 2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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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얘기 하시니까... 그말이 생각 나네요. "푸드ㅅ서" 네... 제가 방금 지어낸 말 입니다. | 21.06.11 2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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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8.234.***.***
고기도 좋고 술도 좋고~~~ 좋아요 좋아 ㅎㅎㅎ | 21.06.11 2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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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본문 끝에 위치 남겨드렸어요 ㅎㅎㅎ ;;; | 21.06.11 2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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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분문 끝에 남겼어요 :) | 21.06.11 2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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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본문 끝에 거기가 어디인지 남겨드릴게요. | 21.06.11 2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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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본문 끝에 남겨드릴게요~ | 21.06.11 21:39 | |
(IP보기클릭)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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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본문 끝에 남겨드렸어요. 기회 되면 다녀오시구 후기 좀 ㅎㅎㅎ | 21.06.11 2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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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끼니꾸가 일본에선 한국식 고기구인데 한국에선 일본식이 되부렀네.
(IP보기클릭)58.234.***.***
글쵸~ 야끼니꾸가 한국에서 넘어간... 구워먹는 불고기죠. 다만 제가 야끼니꾸라고 한건 가게 상호가 야끼니꾸란 단어가 들어간 곳이기도 하고... 양념에 재워서 굽는 원조 한국식 불고기와는 다르게, 즉석으로 양념해서 나오는 모양새 때문에 그렇게 판단했어요. | 21.06.11 21:48 | |
(IP보기클릭)58.234.***.***
정통 일본식의 음식은 아니겠죠. 그부분에선 짜장면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요? 음갤에 짜장면이나 짬뽕 사진 올릴 때, 카테고리를 중식으로 올리죠. | 21.06.11 21:54 | |
(IP보기클릭)58.234.***.***
고등어
물타기 하지마 | 21.06.12 01:29 | |
(IP보기클릭)221.161.***.***
원래 한국에서도 저런식으로 양념에 살짝 적셔서 먹는 스타일의 소고기집이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방식도 아니고 여러가지 한국 스타일중에 일본인 입맛에 맛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소량도 야끼니꾸 스탈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혼술, 혼밥이 유행하다보니 미니멀해진것 뿐이죠. 사실 한국에 야끼니꾸집이랍시고 가게들이 생기던데 좀 거시기하긴 하더군요. 일본의 야끼니꾸라는게 한국이랑 엄청 차이가 나는건 아니거던요. | 21.06.12 22:22 | |
(IP보기클릭)49.171.***.***
비슷한 문화로 오래동안 같이 발전해 오다보니.. 이젠 서로 구분을 못함 ㅋㅋ | 21.06.13 04:19 | |
(IP보기클릭)220.84.***.***
나중에 구두꼴 날지도 ㅋ | 21.06.13 14:55 | |
(IP보기클릭)210.98.***.***
이런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서로 문화가 오고가며 교류하면서 또 새로운 좋은 게 생겨나거나 혹은 이전에 모르던 것을 새삼 발견하거나.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 | 21.06.13 22:35 | |
(IP보기클릭)183.108.***.***
야키니쿠는 북조선출신들이 일본에 전파한 북한음식이에요 그래서 한국의 것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지요 | 21.06.14 12:54 | |
(IP보기클릭)210.179.***.***
(IP보기클릭)58.234.***.***
찬찬히~ 소주 한잔에 고기 한점 음미하면서 먹었어야 했는데 ㅜㅜ 생각보다 굽는데 시간이 걸려서 점점 바빠지더라구요 ㅎ | 21.06.11 21:46 | |
(IP보기클릭)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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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공감 가요. 게다가 저는 방바닥에 앉아서 먹는 고깃집이 더 정감이 가요. | 21.06.11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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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었던 메뉴는 250g에 2.9 였어요. | 21.06.11 21:50 | |
(IP보기클릭)17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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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ㅎㅎㅎ;;; | 21.06.11 21:50 | |
(IP보기클릭)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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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은 아닌 것 같던데... 그렇다면 합정이 분점이겠네요 | 21.06.11 2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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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감사합니다~~~ 자기 속도 맞춰서 먹을 수 있어서 혼술하기 좋았어요. | 21.06.11 2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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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먹지식 제대로 알고 가네요. 그냥 쌀밥에 먹으면 맛있다가 아니라... 구체적이라 앞으로 더 맛있을 수 있게 챙겨 먹을 수 있겠네요. 감사 땡큐 입니다~~~ | 21.06.11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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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봐주셨다고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 21.06.11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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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고등어 다 발라먹고 대가리 뼈따귀만 남은 아이디 오랜만이네 아직도 이러고 다니는건 여전하구나 | 21.06.12 0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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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옆자리에 이 아저씨 앉아있을거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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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하는 음식도, 진짜 맛깔나게 드시던.. 이 배우는 그냥 음식에 몸이 반응하는 수준..b | 21.06.13 0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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