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요리를 알게 된 건 밤비노라는 요리만화에서입니다.
학교에서 해산물리조또랑 시금치리조또도 만들어봤지만 죽순이랑 새우만 넣어 심플하고 강렬하게 만든다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그리고 저 죽순새우리조또의 묘사가 굉장히 좋아보여서 만들기로 결정.
그래서 만들기로 하고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 찹,치킨스톡,새우,죽순,올리브오일,파마산치즈,씻은 생쌀입니다.
다른 요리들과 다르게 정말 요리과정이 별거 없습니다.
기름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새우랑 죽순을 넣어 익혀줍니다.
그리고 생쌀을 넣어 볶는데 조금씩 눌어붙는다 생각 될 때마다 치킨스톡을 한국자씩 부어주고 그 스팀으로 익힌다는 느낌으로 해줍니다.
한번에 스톡을 전부 넣고 익히는게 아니라 쌀->스톡 붓기->뒤적거리며 익혀주기->스톡 넣기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해서 쌀을 익혀줍니다.
중간중간 쌀을 조금씩 씹어보면서 알덴테로 맞춰주는게 포인트인데 솔직히 밥으로 볶은 볶음밥같은거 먹다가 먹으면 생쌀 씹는 느낌이죠.
쌀이 다 익으면 파마산치즈를 두세번 둘러 주르륵 녹여줍니다.
그럼 적당한 끈기가 생기면서 치즈맛도 들어가거든요.
이제 그릇에 담고 위에 파마산치즈랑 후추로 장식하면 끝입니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했는데 만족해요.
근데 가족들 반응은 역시 "맛은 있는데 생쌀 씹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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