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촌놈에게는 어떤 용무건 서울에 갈 때면 반드시 무언가 맛있는걸 먹고 와야한다는 의무감이 있는데
마침 이시국 탓인지 지나갈 때면 항상 웨이팅이 있던 식당이 오늘은 비교적 한산해 보이길래 큰 고민없이 방문해봤습니다
3시까지는 런치 메뉴 주문이 가능하길래
시그니처라고 하는 수플레 오믈렛 뭐시기랑
사이드로 멘치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메뉴판을 좀 찍어둘걸 그랬네요
그리고 나온 메뉴의 전체샷! 인 줄 알았는데...
직원분이 샐러드를 깜빡하셨는지 부랴부랴 서빙해주셨습니다. 한입 벌써 먹어버렸는데!
멘치까스는 금방 튀긴게 아닌건지 질질 흘러나오는 육즙은 커녕 안이 미지근한데다 묘하게 거부감 드는 향신료 냄새까지 더해져서 반쪽만 먹고 나머지는 남겼네요. 일일 한정 수량이라던데 없어서 못먹을 일은 없을듯?
와풍 드레싱을 곁들인 무채샐러드 라는데 이건 맛있더라구요. 리조또가 느끼해진다 싶을때 한입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지는 효과가 좋았습니다.
최고 인기메뉴라고 하는 수플레 어쩌구
메뉴명을 모두 외우기엔 제 해마가 주인을 닮아 워낙 게을러서 힘들듯.
크림 리조또 위에 올라간 커다란 오믈렛과 명란젓을 조금씩 덜어서 같이 먹는 메뉴입니다. 섞어먹지 말라는 안내를 꼭 해주시는데, 그간 비벼드신 손님들에게 클레임을 어지간히도 받았나보다 싶네요.
어마어마한 맛은 아니지만 적어도 돈이 아까운 레벨은 아니였습니다. 오믈렛 식감은 확실히 가볍고 보들보들해서 좋았구요. 그런데 이것도 살짝 미지근했네요. 원래 이런 온도로 내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취향은 아니였네요.
전체적으로 별로라고 하긴 뭣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파스타를 먹으러 재방문을 해볼까 싶기도 한데 과연 그게 언제가 될지...
그렇게 시험은 망쳤지만 배는 불린 촌놈은 다시 집으로 갑니다. 다들 시험 보기 전에는 공부를 하세요. 저처럼 응시료 허공에 뿌리지 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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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비주얼에서 많이 먹고 들어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 21.01.19 1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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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촌사람들의 마음이란 비슷하군요.... | 21.01.19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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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줘야 뭔가 남는기분 ㅋㅋ | 21.01.19 1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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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나 플레이팅도 아기자기해서 평소에 웨이팅이 있는 이유는 충분히 알겠더라구요 | 21.01.19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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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별거 아닌데 의외로 쟤가 되게 좋은 악센트더라구요! | 21.01.19 2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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