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갤에는 첫 글을 올려보네요
이런 곳에 갔다온 것도 올려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고 싶은건 음식 이야기니까 괜찮겠죠?
그래도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애니 콜라보 카페에 간 만큼 본문에는 쉽덕한 이야기가 매우 많습니다...
갔다온지는 2주 정도 되었지만...
메뉴가 2차로 바뀌기 전에 이번 헤븐즈필 마치아소비 콜라보 카페에 갔다왔습니다.
일행이 반으로 나눠져서 영화 2회차 뛰는 사람들+미리 카페 가서 대기표 끊고 대기하는 사람들로 이동하니까
다행히 7명이서 한 타임에 들어갈 수 있었네요
그 때문에 한 두 그룹 정도가 왔다가 발걸음을 돌리긴 했지만...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해당 제작사가 여태까지 맡은 작품들의 캐릭터가 원화 그림체로 모여 있습니다.
대표작인 페이트 시리즈나 공의 경계 말고도 도검난무, 말아먹은 갓이터,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도 있네요.
저건 안에서 그대로 A4파일로 팝니다.
들어와서 메뉴를 시킵니다.
테이블에서 사쿠라가 반겨주네요.
1인 최소 1메뉴. 아, 음식메뉴가 아니라 드링크만 시켜도 되요. 물론 저는 음식메뉴도 시켰습니다.
판매중인 메뉴는 음식메뉴 2개, 디저트메뉴 하나, 드링크메뉴 6종류 있었습니다.
비싸요... 비싸긴 한데, 일단 메뉴당 굿즈 하나씩을 끼워주긴 합니다.
이쪽 테이블엔 남자, 저쪽 테이블엔 여자만 앉았는데 남자 테이블은 음식메뉴는 하나씩 다 시키고 여자 테이블은 드링크만 시켰네요.
물론 끝나고 저녁은 따로 또 먹었습니다. 이런데서 먹는 게 양이 찰 리가 없죠.
음식 나오길 기다리면서 가게 안을 둘러봅니다.
원화나 옛날 서적 등 다양한 게 장식되어 있지만, 대부분 촬영금지라 가능한 구간만 찍었습니다.
센과 치히로도 넘보고 있다는 귀멸이라는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완결내고 적당한 타이밍에 세대교체를 하는것 같네요.
그래도 유포터블에서 타입문 관련 작품은 계속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할로우 아타락시아라던가, 마법사의 밤이라던가, 월희라던가...
월희 애니요? 그런거 없잖아요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습니다. 요건 제가 시킨 '마토 사쿠라의 그림자 샐러드'와 '라이더' 테마 드링크입니다.
음식 메뉴에는 저 앞에 보이는 런천매트를 하나 랜덤으로 줍니다. 런천매트라고 해봤자 그림이 인쇄된 B4사이즈 종이인데...
1장 개봉시 도쿄의 콜라보 카페에서 받았던 건 종이 질도 별로라 말 그대로 쓰레기였는데, 적어도 이번엔 종이 질이 좀 좋아졌더라구요.
드링크 메뉴는 해당 드링크에 맞는 컵받침대를 줘요. 물론 저런 거 특성상 실제로 컵받침대로 쓰면 큰일납니다. 눌림자국 나고 물기에 젖고...
저 장식은 좀 탐나서 가져갈 수 없냐고 물어봤는데 안된대요 ㅎ
일단 맛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저 빨간 가루는 라면스프 맛 납니다. 진짜 라면스프인가? 그것보단 조금 감칠맛이랑 매운맛이 적긴 했어요.
위에 있는 건 돼지고기랑, 멕시코 요리집 같은데 가면 주는 살사 소스입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참깨 소스를 얹은 샐러드가 있어요.
어...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긴 합니다. 솔직히 샐러드가 샐러드죠, 소스도 특별할 것 없고.
근데 솔직히 저정도면 집에서 후딱 만들것 같애요
12000원... 굿즈값 2000~3000원 널널하게 빼준다 쳐도 비쌉니다
양이라도 좀 많이 줘...
드링크는 그냥 포도시럽 넣은 사이다 (7000원)이었네요.
놀랍게도, 이게 제일 평가가 좋았습니다. 드링크 중에선요.
이건 지인이 시킨 '마지막 충고' 오픈샌드.
가운데 까만건 아웃백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쓰는, 맛 찐한 바베큐 소스입니다.
왼쪽은 베이글 위에 비트? 같은거랑 방토, 햄, 에그 베네딕트.
오른쪽은 토스트 위에 적양배추, 계란, 비트?랑 햄이랑 소스.
좀 얻어 먹어 봤는데, 그냥 적당히 먹을만했습니다. 고기가 조금만 더 많았다면.
에그 베네딕트는 말이 에그베네딕트지 스크램블 에그에 더 가깝고...
평가는 제가 시킨 거랑 똑같습니다.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요
그래도 이건 먹으니 배는 좀 찬다고 하더라구요.
여담으로, 이 메뉴는 영화 본편 속 장면을 그대로 따온 메뉴인데, 아는 사람은 뭔지 딱 보입니다
첨에 봤을땐 다들 모르다가 영화보고 가니까 그제서야 웃더라구요
다른 지인이 시킨... 이름이 뭐였던가, '내 쪽이 더 강해' 였던가 하는 디저트 메뉴입니다.
이게 그... 본작의 히로인 두 명을 형상화한 디저트인데...
밑에 깔린 아이스크림이 이 친구고...
위를 덮고 있는 와플이 이 친구인데....
그렇습니다, 자매덮밥인 것입니다.
잡소리는 치우고, 맛은 역시 그냥 아이스크림 와플이었습니다. 시판 아이스크림과 시판 와플에
저 옆에 있는 건 보석을 형상화한 초콜릿이랑 젤리인데 팥빙수 들어가는 그런거랑 비슷한 맛이라더군요.
이건 같은 테이블에서 드링크만 시킨 지인의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설명만 보면 실패하기 힘든 딸기 우유인데, 의외로 평가가 제일 낮았던 드링크입니다.
일단 위에 저 크림이 잔의 2/3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크림이 너무 인공적이고 안 어울리는 맛이라 하더라구요
저한테도 썩 맛있게 느껴지진 않던...
전체적인 메뉴의 평가는... 드링크 중에선 실망스러운 게 많았습니다.
특히 테마 드링크랍시고 이런저런 걸 많이 넣은 게 맛이 별로였네요. 저 크림 넣은 이리야 드링크라던가,
옆 테이블에서 다른 지인이 시킨 '마키리의 잔'은 계피 향이 너무 심했습니다.
그 뭐냐, 딱 까페에서 파는 따듯한 글뤼바인 같은 맛인데 그걸 차게 주는 느낌.
제가 시킨 거봉 소다나 홍차가 제일 좋았던 정도니.
음식은 더 할 말도 없고 그냥 가성비가 매우 안 좋습니다, 끝
사실 무의미한 거죠, 이런 곳에 맛을 기대하고 오는 건 아니니까....
즐거웠으면 된 겁니다, 즐거웠으면.
마지막으로 당일 건졌던 굿즈 사진. 오른쪽 클리어파일은 3주차 특전이었고 왼쪽 두 개가 카페에서 산 거였네요.
클리어파일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공의 경계 버전으로 구매했고, 저 색지는 18종 랜덤으로 하나 들어있는 가챠였습니다
라이더나 사쿠라를 노렸는데, 중학생 시절의 사쿠라가 나왔네요. SSR!
근데 저거 하나에 8천원은 좀 심했어.
슬슬 영화도 극장에서 내려갈 것 같네요.
이미 5회차는 뛰었지만, 혹시나 필름이나 한정포스터를 주는 6주차가 있을까봐 5주차는 스킵하고 존버중입니다.
콜라보 카페는 이번에 2차 콜라보로 메뉴가 바뀌어서 가려고 했더니만, 확진자가 나날이 느는지라 불안해서 도통 나가지를 못하겠군요.
음갤 여러분들도, 몸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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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래 굿즈같은거부터 해서 저런게다 창렬합니다
(IP보기클릭)1.240.***.***
쓸데없는 스피드왜건을 하자면, 각각 영화 장면을 모티브로 재현한 디저트류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충고'는 시로가 이리야를 데리고 사라지는 흑쿠라를 쫓으려는 걸 바닥에 검격으로 균열을 내서 가로막는 흑밥의 모습을, '내 쪽이 더 강해' 는 3편 작중에서 에미야가 앞마당 싸움을 각각 재현한 모양이네요. 린이 보석을 뿌려 융해마술을 쓰려던 걸 여러색 컬러로 나타냈고 흑쿠라가 허수마술 웹(?)으로 린을 제합한 모습을 와플무늬로 나타낸 것 같습니다. 그밑에 린이 아이스크림이 되어 깔린 모양이구요.
(IP보기클릭)218.55.***.***
애니를 직접 보지는 못해서, 음식과 애니의 상관관계를 잘 모르다는 입장에서는 일단 매우 창렬스럽게 보이긴 하네요 ㄷㄷ 궁금해서 좀 찾아보니, 음식1+음료1 주문하면 인당 2만원은 무조건 찍는 구조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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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직접 보지는 못해서, 음식과 애니의 상관관계를 잘 모르다는 입장에서는 일단 매우 창렬스럽게 보이긴 하네요 ㄷㄷ 궁금해서 좀 찾아보니, 음식1+음료1 주문하면 인당 2만원은 무조건 찍는 구조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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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래 굿즈같은거부터 해서 저런게다 창렬합니다 | 20.11.20 1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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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콜라보카페는 사실 웬만해선 전부 창렬하긴 합니다 ㅎ... 사실상 뭘 먹으러 간다기보단 사진 찍고 저기서만 파는 한정 굿즈를 사러가는 목적이죠 ㅋㅋ | 20.11.20 1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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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스피드왜건을 하자면, 각각 영화 장면을 모티브로 재현한 디저트류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충고'는 시로가 이리야를 데리고 사라지는 흑쿠라를 쫓으려는 걸 바닥에 검격으로 균열을 내서 가로막는 흑밥의 모습을, '내 쪽이 더 강해' 는 3편 작중에서 에미야가 앞마당 싸움을 각각 재현한 모양이네요. 린이 보석을 뿌려 융해마술을 쓰려던 걸 여러색 컬러로 나타냈고 흑쿠라가 허수마술 웹(?)으로 린을 제합한 모습을 와플무늬로 나타낸 것 같습니다. 그밑에 린이 아이스크림이 되어 깔린 모양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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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참 좋은것 같네요 | 20.11.25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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