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로 먹어치워야 하는 재료들
다 섞으면 대충 먹을만한 무언가 나올 것 같다
빠르게 요리를 시작해보자
참고로 파스타면은 내 기준에서 0.6인분 정도로 아주 애매하게 남은상황
도가니 스지와 크림소스가 만나서 극한의 느끼함을 내 뿜을 예정이기 때문에
느끼함을 아주 약간 잡아줄 마늘과 파를 올리브유에 적당히 볶아준다
나는 마늘이 구워졌을 때 감자같은 식감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두껍게 썰어서 구워줬다
소금을 조금 넣은 물에 스파게티를 삶아주자
파스타 양이 부족할 거 같아서
주방 구석에 ??년정도 방치되어 있던 푸실리 파스타를 같이 넣어주었다
마늘이 다 익었다
우유 + 도가니탕을 넣고 끓여주자
도가니탕은 제품 자체에 이미 간이 되어있지만
우유가 들어가면서 싱거워졌다
소금간을 살짝 해주자
그리고 가정집이면 하나씩 가지고있는
페퍼론치노
그라노파다노 치즈
버터
를 넣어주자
....
없다면
청양고추
파마산치즈 or 슬라이스 치즈
로 대체하도록 하자
다른건 몰라도 고추는 꼭 넣어줘야 한다
파스타가 80~90% 정도 익었을 때 건져서 소스에 넣고 같이 익혀준다
이쯤에서 크림 파스타 꿀팁 나간다
꾸덕한 크림 파스타를 먹고싶다고 꾸덕해질 때 까지 우유를 끓이면
실제 먹을때는 소스가 굳어서 지방층이 분리되는 대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본인 생각보다 살짝 묽을 때 불을 꺼줘야
소스가 살짝 식으면서 꾸덕하고 맛있는 소스가 완성된다
소금간도 마찬가지다
불을 끄고 소스가 식으면 간이 세진다
소스를 끓이면서 간을 볼 때
내 생각보다 살짝 싱거운 정도로 간을 해줘야
실제 먹을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유나 과학적 원리는 나도 잘 모른다
그냥 해보니까 그렇더라
요리가 완성됐다
후추와 대파로 플레이팅을 해주고
켠김에 왕까지를 보면서 맛있게 먹는일만 남았다
맛 평가
급조한거 치고 괜찮은 맛
도가니탕 육수 덕분에 우유만 사용했는데도 생크림 못지않은 깊은 맛이 있었다
예상대로 우유 + 치즈 + 스지 조합이
굉장히 느끼하기 때문에
페퍼론치노를 많이 넣은게 신의 한 수가 됐다
대파 고명도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도가니탕과 파스타라고 하면 생소한 조합일지 모르지만
도가니탕의 사골국물은 그 자체로 이미 훌륭한 "스톡(육수)"이기 때문에
크림 뿐 만 아니라 토마토소스와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
물론 굳이 도가니탕을 쓰기 보다는 스톡을 사서 쓰는게 훨씬 좋지만
도가니탕이나 설렁탕 같은 사골국물이 있는데
다른식으로 활용해 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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