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골뱅이

[페르셔스]

어머니께서 어제 죽도시장에 다녀오시면서 골뱅이를 사다 주셨습니다. 

그냥 물에 10분 정도 데친 다음에 식혀놨습니다. 여러종류의 골뱅이가 섞여 있는 듯 한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만원어치 삶았는데 저정도 양이 1/3정도입니다. 

맥주와 같이 냠냠.. 뭐 쫄깃하고 괜찮긴 한데.. 삶을 때 냄새 좀 난 것도 그렇고 그리 싱싱하진 않은 상태였었습니다. 상했다 그정돈 아니고 선도가 떨어진 정도였어요. 

싱싱한 골뱅이 사면 삶아도 진액이 엄청 많은데 요건 없더군요. 뭐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LCH]

역시 골뱅이엔 초고추장~

[페르셔스]

글츄! 골뱅이엔 역시 초고추장!

[도끼수집가]

골뱅이류는 타액선에 독있다던데 제거하기 쉬운가요? 캔만 먹어봤지 생물사서 삶아본적은 없어서

[페르셔스]

일단 저 골뱅이들은 판매하는 아주머니들이 독이 없다 하시는 종류입니다.
자세한 것은 https://slds2.tistory.com/2299 요 게시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옛날에 소라독있는 부분 먹었다가 머리가 어질어질했던 경험이 있네요.

[페르셔스]

한번 더 자세히 검색해 보니 제가 먹은 건 물레고둥, 세고리둥근물레고둥이로군요
https://slds2.tistory.com/2852 요 게시물이 더 자세하군요. 수산유튜버로 유명하신 입질의추억님 블로그에요.

[Oblivion- Dust]

우와 대박 맛나겠어요! 오랜만에 먹어보고싶네요ㅠ

[페르셔스]

쫄깃하니 좋았습니다.

[복동이형]

여기도 생물 골뱅이가 있기는 한데 사서 먹어보진 않았어요.
예전에 한국에서 먹던 골뱅이가 그립습니다.

[페르셔스]

추억의 맛이시로군요.. 보통 추억의 맛은 과장되는 경향이 있지만 골뱅이는 진짜 맛있지요.

[MadMaxx]

신기하군요ㅎ 골뱅이는 통조림만 사보아서 저렇게 통 골뱅이는 아직 본적이 없는듯;;ㅎ

[페르셔스]

통조림 골뱅이는 너무 달고 별로에요.. 생골뱅이 삶아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Nago]

저는 통조림 골뱅이도 좋아하고 잘 먹는 사람인데도...
생골뱅이(백골뱅이) 맛에는 비교 불가입니다.
통조림이 100점 만점에 10점 정도라고 한다면
백고동은 100점 만점에 5,000 점 정도.,.
그냥 맛 자체가 달라요..(단 식당에서 먹지말고 직접 사서 직접 삶아먹었을때 기준^^)

[로얄꽁치]

술 안좋아하는데
골뱅이탕에 어묵넣고 팔팔끓여서 먹으면
술 쭉쭉 들어갑니다.

[페르셔스]

진액이 줄줄 흐르는 싱싱한 골뱅이였으면 탕으로도 했을텐데 선도가 그리 안 좋아서 그냥 삶은 물은 다 버렸어요 흑흑

[Nago]

15년 전만 해도, 백고동 대형 한망에 만원만 주면, 들통에 넣고 쪄서 몇일씩 먹을 수 있었는데..(들통 아니면 찌기도 힘들정도로 많음)
언제부턴가 백고동 1알에 천원꼴이니.. 이제는 예전 음식 먹고 살기 힘든때가 된것 같아요..
.

[페르셔스]

백고동이 엄청 비싸져서.. 이젠 만원어치면 작은 것들 한소쿠리도 못 사요 흑흑

[Nago]

그러게요.. 예전에는 골뱅이 하면 무조건 "백고동"을 말하는 거였는데요..

[고기왕 레오]

예전에 생골뱅이탕
술 안주로 먹어 봤는데요.
국물 시원하고 맛나더라고요.

[페르셔스]

신선한 조개류는 국물이 반칙이지요 ㅎㅎ 그런데 이번것은 선도가 그리 좋지 않아서 삶은 물을 버렸습니다,. 솔직히 상인이 저희 어머니한테 짬처리 한 느낌이었어요 ; 저희 어머니가 프로 주부지만 조개류는 좋아 하지 않으셔서 조개류 보는 눈이 없으시거든요.

[†Tifa†]

골뱅이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보면...땡길때가 의외로? 있더라구요. ㅎㅎ

[페르셔스]

전 자주 땡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