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치킨 먹었습니다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 밥 차리긴 귀찮고 그렇다고 뭐 딱히 먹고 싶은 게 있는 것도 아닌 그런 날.
와이프랑 멍때리고 TV 보다가, 갑자기 요새 몇번 짤로 봤던 떡볶이+치킨 조합이 떠올랐어요.
간만에 배민을 뒤지다가 뭔 듣도보도못한 치킨집인데 이미 전국3대오성통닭이라길래, 궁금해서 주문해봤어요.
떡볶이는 자체제작입니다, 근데 자체제작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홈쇼핑에서 구매한 미미네 국물 떡볶이 입니다.
한팩에 3인분이라, 절반은 소분해서 다시 넣어두고, 절반만 해봅니다.
나름 도착시간 잘 맞춰서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치킨 아조씨가 한참동안 오지 않았어요.
짜증나서 왔다갔다하다가 커튼을 젖히는 순간 납득했어요, 에어컨 틀고 있어서 몰랐는데 밖에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더라구요.
아무튼 어찌저찌 고생고생 도착해주신 라이더님 덕분에, 무사히 치킨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터치킨(순살)에 감자튀김+야채튀김을 추가해보았어요.
가격은 치킨 14,900원, 튀김 추가 2,000원.
이거 치킨이 은근 괜찮더라구요.
바삭한 튀김옷이 과자처럼 입혀진 느낌인데, 튀김옷에서 특유의 향도 느껴지고 나쁘지 않았어요.
지금도 있나모르겠는데, 한때 유행하던 프라이팬(?) 거기 치킨 생각도 좀 나더라구요.
야채튀김은 말이 야채튀김이지 그냥 대파튀김인 듯 합니다.
치킨은 거의 2/3가 냉동실로 들어갔는데, 언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어야겠어요. 돌려먹어도 맛있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떡볶이국물에 찍어먹는 치킨, 은근 괜찮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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