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짜장을 그렇게 까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또 막상 생각나면 참을 수 없는게 짜장면 (특 : 밀가루 )인거 같습니다..
근데 그것이 하필 1월 말쯤에 찾아오는 바람에..
유난떠는거 같지만 배달이나 외식을 자제하기로 하고
사태가 진정 될때까지 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장기화로 인해 몇달을 짜장면 생각만 하다가 결국 직접 해먹기를 시작하고
여러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일정 수준까지 동네 짜장면맛을 재현 했네요..
평소 앞다리살을 애용하지만 먹다 남은 오겹살이 있어서 아깝게 오겹살로 준비 했습니다..
재료 담는 접시는 손에 잡히는대로..
식용유 조금 뿌리고 대충 냉동실에 소분해둔 파 꺼내 볶아주고 바로 고기 투하.
망할 송화가루 때문에 근래에 창문도 못 열고 있었는데 다행히 비에 다 씻겨 내려가서 환기 시킬수 있었습니다.
라드 만드는거마냥 겹살이에서 기름이가 줄줄 나올때까지 볶아주다가 어느정도 나왔다가 싶으면 그 기름에 춘장을 넣어 볶아주고
바로 야채와 굴소스 투하.. 고기인척 하는 괘씸한 감자는 에어프라이어님이 다 처리했으니 걱정없이 냉동실에 소분해서 보관하던 애호박 정도만 추가 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중을 위해 양파는 소량 남겼습니다.
이대로 먹으면 간짜장인데.. 제가 먹고 싶던건 동네 싸구려 짜장면으로 한번에 잔뜩 만들어서 푹익어 뭉그러진걸 주문 들어올때 대충 냄비에서 퍼주는 짜장면이라
야채의 자존감이 사라질때까지 볶아줬습니다.
와... 기름.. 망할 기름..
전분물을 넣어주고 식감을 위해 아까 야채 넣을때 조금 빼둔 양파를 넣어줬습니다
면 삶는 물 끓이는 동안 주방정리와 바닥에 튄 망할 기름을 닦아 주다가.. 면이 좀 불어버렸습니다..
제목은 배달 못 시켜 내가 만들은 불어터진 짜장면 입니다. 그런데 냉장고 방치로 쉬어버린 오이소박이를 곁들인..
빠른 시일내로 아무 걱정없이 외식하고 배달 시켜 먹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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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차가 있겠지만 전 다진 생강 조금 넣어주는 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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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로 할땐 생강 넣어주긴 하는데 제가 생강쫄보라 생강가루 쓰네요 ㅜㅜ 덜 다져셔서 묵직한 생강이를 으적 씹은 트라우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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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차가 있겠지만 전 다진 생강 조금 넣어주는 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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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로 할땐 생강 넣어주긴 하는데 제가 생강쫄보라 생강가루 쓰네요 ㅜㅜ 덜 다져셔서 묵직한 생강이를 으적 씹은 트라우마가... | 20.05.20 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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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트에서 흔하게 파는 춘장인데 이게 은근히 많아서 한번 사면 오래 쓰더군요 고기기름에 볶는건.. 평소 짜장면 할때도 라드로 하긴 하지만..사실 설겆이 거리 줄일려고 하게 되었네요 ㅋ... | 20.05.20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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