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쐬러 춘천 다녀왔습니다#04(完)
와이프가 루리웹하는 거 몰라서 그냥 지르고 보는건데요, 무려 10년만에 찾아간 스팟입니다.
10년 전에 대학생 때 만나던 친구랑 차도 없이 버스타고 찾아간 곳이었는데, 당시에는 숯불닭갈비라는 게 흔치않아서 엄청 인상깊었거든요.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아직도 영업중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에 와이프랑 찾아가보았습니다.
물론, 와이프한테는 대학생 MT 때 친구들하고 찾아가서 먹어본 집인 것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하던 루리웹이라 아직도 당시에 글은 박제 되어있습니다.
크, 닉네임도 참 오래도 사용했고, 저거 아마 알씨(?) 그런 것으로 편집한 것 같은데 추억 돋네요.
2010년 2월 6일에 음갤에 올린 글이니, 얼추 딱 10년만의 방문이네요.
당시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위치도 외관도 많이 변한 것 같아 여쭤봤더니 지금은 가게 위치가 한 번 바뀐거라고 하시네요.
10년 전에 찍은 사진 보여드렸더니, 엄청 좋아해주셔서 흐뭇했습니다.
10년 전에는 차가 없었으니 소주도 한 잔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지금은 운전때문에ㅠ
닭갈비 2인분에 막국수 먼저 주문해봅니다.
여전히 맥반석은 그대로 나옵니다.
닭갈비는 간장 1인분, 고추장양념 1인분으로 주문했어요.
진짜 돼지갈비처럼 살을 넓게 피고, 끝에는 뼈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장닭갈비 먼저 올려주고요.
10년 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특이했던 팥양념된 옥수수는 아직도 나오네요.
맛있습니다, 맛있어요.
지금이야 기억은 안나지만 당시에 올린 글을 보니 그때도 칭찬일색이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숯불닭갈비 별로 안좋아하는 와이프도 맛있다고 엄청 잘 먹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된찌에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개운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근처에 한여름에도 강풍이 부는 것으로 유명했던 콧구멍다리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더라구요.
나오면서 아주머니랑 잠깐 얘기 나눴는데, 아주머니도 엄청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춘천여행의 마무리는 구봉산전망대라고 생각해서 올라갔는데, 지금은 완전 카페촌 다되었네요 ㄷㄷ
나름 스카이워크라고 포토스팟도 만들어놓은 투썸에 잠시 들려, 간단히 커피 한잔 하고 분당으로 출발했습니다.
아! 전 1박을 원했는데, 와이프가 이시국씨 찾으면서 정신차리라고 해서 당일치기로 급하게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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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린 기억 속에는 당시에는 구봉산전망대에 가면 휴게소처럼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어른들은 캔맥주마시면서 바람 쐬시고, 저랑 친척형들은 방방 뛰면서 놀고 그랬거든요 ㅎㅎ | 20.03.28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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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이 집은 닭갈비 자체가 맛있습니다 ㅎㅎ | 20.03.29 0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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