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전에 제가 가고싶다고 해서 가족들끼리 프렌치 레스토랑에 처음 가봤습니다
신라호텔 콘티넨탈이 비싸지만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대서 가봤어요
식당 사진은 까먹고 안찍었네요
식당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여유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층 레스토랑은 첨 와봤는데 창가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니 탁 트인 기분도 나고 괜찮더군요
메뉴는 베지터리안 코스를 빼면 97,000원짜리 고메 코스와 150,000원짜리 콘티넨탈 테이스팅 코스가 있었는데
콘티넨탈 테이스팅 코스엔 메인에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가 없어서 고메 코스로 먹었습니다
처음에 가면 식전 빵을 주시는데 이것도 까먹고 안찍었군요
미니 바게트와 로즈마리빵을 줬습니다
담백한 빵인데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같이 준 버터도 좋았구요
아뮤즈 부쉬입니다
미니 버거와 굴튀김인데 맛이 나름 괜찮았습니다
미니 버거는 연어와 사워크림이 들어갔고 굴튀김은 위에 굴향기가 나는 풀을 얹었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굴냄새가 나는 풀이 있는줄도 몰랐네요ㅋㅋ
아 그리고 버거 뒤에는 포도주스 젤리입니다
저게 알긴산으로 겉에만 굳힌거라 한 입에 먹어야 했습니다
다음 요리로 블랙 트러플과 에그 수비드를 올린 한우 타르타르를 먹었습니다
부모님은 컬리플라워, 사과 브뤼노아즈와 유자 퓌레를 곁들인 바닷가재 마리네를 드셨구요
둘 다 맛을 봤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한우 타르타르는 맛이 고소하고 감칠맛 있으면서 살짝 훈향? 구운 냄새? 같은게 나면서 트러플 향이 났습니다
다만 트러플 향이 강하지 않아서 처음 먹어보는데 원래 이런건가 싶었는데 얼마 전에 티비에서 트러플 철이 아니라 향이 약하다고 한 기억이 나더군요
바닷가재 마리네는 유자가 들어서 상큼하면서 달콤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은 홍합 마리니에르와 가리비 무슬린이라는데 그냥 저냥 나쁘지 않았습니다
위에 검은 건 오징어 먹물 튀김이라는데 음 그냥 밀가루 누룽지 맛이 났고
스프는 조개국물맛이었습니다
아뮤즈 부쉬로 나온 굴튀김도 그렇고 이 요리도 그렇고 조개향이 좀 많이 나서 저와 어머니는 아주 맛있게 먹진 않았습니다
중간에 빵이 하나 더 나왔어요
콘티넨탈 시그니처 빵인 그리시니라는데 저는 솔직히 그냥 그랬습니다
메인요리인 얼그레이 향의 단호박 퓌레, 새콤한 배추와 고수를 곁들인향신료 꿀 풍미의 오리 가슴살 구이입니다
이거 때문에 고메 코스를 선택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익힌 정도도 훌륭하고 살도 아주 부드러워서 먹기 아주 좋았고 오리 아래 배추와 소스가 잘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사진 보면서 글로 정리하니까 다시 생각나네요
그 아래 사진은 메쉬드 포테이토입니다
이건 그냥 평범했어요
아 그리고 메인에 홍어도 있었는데 아버지가 무척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이것도 까먹고 사진을 안찍었네요
아쉽...
마지막으로 꿀 밤 아이스크림의 몽블랑과 제철 과일 콘소메, 콤포트, 젤리, 셔벗(딸기)입니다
저는 밤을 무척 좋아해서 몽블랑을 먹었고 어머니는 셔벗을 드셨습니다
몽블랑은 세팅 후 테이블에서 구운 머랭을 갈아 눈이 내리는 것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맛도 무척 훌륭했습니다
사진에 맨 앞에 음식이 벌꿀 아이스크림인데 무척 부드러우면서 벌꿀맛이 아주 진한게 무척 맛있었습니다
다 맛있었지만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더 감동이 컸던 것 같네요
제가 딸기를 별로 안좋아해서 셔벗은 안먹어봤지만 어머니는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저 국물이 딸기 콘소메라고 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콘소메는 쇠고기로 만드는 국물인데 딸기로 만들었대서 또 놀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차를 주는데 어머니 아버지는 커피를 드시고 저는 홍차를 마셨습니다... 만 홍차도 사진 찍는걸 까먹었군요;
홍차가 무척 향이 좋아 맛있었고 아버지께서도 커피가 무척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유랑 설탕도 주더라구요
간단한 다과도 주는데 뒤에 노란색은 뭔지 잘 모르겠고 주황색은 감귤류의 젤리, 마카롱, 초콜릿입니다
다 맛있었어요
군대 가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서울 나들이도 오고 맛있는 식사도 해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또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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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국물 낸 걸 콘소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딸기 콘소메는 딸기에 설탕 뿌리고 랩 씌워서 끓는 물 위에 중탕으로 오~래 놔두면 나오는 맑은 과즙을 걸러서 만들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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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베스트에 떴더니 슬슬 어그로들이 오는 것 같은데, 글쓴이님은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관심을 줄 필요가 없어요. 거 참 남이 밥을 어디서 먹든 참견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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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몸 건강하게 군대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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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만한 접시에 독도만큼 주네요 음식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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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두 살짝 부족했어요 양이 좀 많은 사람은 모자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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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몸 건강하게 군대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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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0.02.19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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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었어요 ㅎㅎ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구요 | 20.02.20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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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흑흑 가기싫다 | 20.02.20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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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국물 낸 걸 콘소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딸기 콘소메는 딸기에 설탕 뿌리고 랩 씌워서 끓는 물 위에 중탕으로 오~래 놔두면 나오는 맑은 과즙을 걸러서 만들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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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냥 맑은 국물이 콘소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2.20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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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먹어봤어요ㅎㅎ | 20.02.20 21:55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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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이 저렇게 생긴게 좋은건가보죠? 잘 몰랐는데 식재료도 좋은거 쓰나보네요 | 20.02.20 2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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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두 살짝 부족했어요 양이 좀 많은 사람은 모자라겠더라구요 | 20.02.21 2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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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기는 방법의 차이죠 ㅋㅋ 저도 평소엔 배채우는 걸 중점으로 보지만 저런 곳 갈때는 아예 마음을 비우고 갑니다 맛만 즐기러 | 20.02.23 1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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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평생 먹을 일도 없으실텐데 말이라도 좀 좋게 쓰시지 | 20.02.24 0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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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위로 댓글 쓰면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 20.02.24 1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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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만한 접시에 독도만큼 주네요 음식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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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베스트에 떴더니 슬슬 어그로들이 오는 것 같은데, 글쓴이님은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관심을 줄 필요가 없어요. 거 참 남이 밥을 어디서 먹든 참견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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