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슐랭 2스타 임프레션 방문기입니다.

[4호관좀비]

오늘은 약 2주전 다녀온 임프레션 후기입니다.

집이 수도권이 아니다 보니 기회가 될 때 몰아가는 편인데, 

이번에 다녀온 임프레션, 밍글스, 타마유라, 권숙수 중 한 곳입니다.

여기저기에 올라오는 후기가 좋은 편이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소문만큼이나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맛과 서비스 모두 만족한 곳이라 다음에 디너로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사진은 저조도+역광에서 폰으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나쁠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게되면 카드가 있는데, 이름이 적힌 웰컴 카드와 메뉴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웰컴 드링크로 논알콜 칵테일이라며 매실로 만든 주스(?)를 줍니다.

 

흔히 먹는 초록 매실 같은 맛입니다.

 

그리고 소믈리에가 설명해 주기로, 물잔마다 다른 직원들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제 물잔은 소믈리에가 그려진 물잔이었습니다.

 

런치 메뉴는 위와 같고, 저는 추가금을 내고 한우를 선택했습니다.

비오는 날이라 뷰는 좀 아쉬웠습니다.

아뮤즈 부쉬는 아귀간, 피스타치오, 푸아그라, 된장, 비트 등을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기억이 다 나진 않네요.

신맛 단맛이 골고루 섞여있어 입맛을 돋구기에 좋았습니다.

이어서 야채 호빵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빵과 당근 스프레드가 나옵니다.

제가 야채호빵을 한 번도 안먹어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따뜻한 빵과 스프레드가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스프레드 안에 들어간 호박씨가 씹히면서 식감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다음은 생선요리로 배추와 삼치가 나왔습니다.

함께 나온 육수의 간이 조금 짭짤했는데, 삼치가 심심한 편이라 전체적인 밸런스는 잘 맞았습니다.

 배추 특유의 단맛도 잘 느껴지고, 배추가 물러진 상태라 전체적으로 튀지 않는 식감이었습니다. 

이 날 먹은 음식 중 가장 만족스러운 음식 중 하나였던 파스타입니다.

랍스터와 땅콩 호박이 들어간 생면파스타인데, 

생면의 느낌도 좋았고, 달달하면서 해산물 향이 입안에 퍼지는게 특히 좋았습니다.

 

이건 메인 요리 전에 나온 클렌저입니다.

 

샤벳같은 식감에 시큼하면서 상쾌한 느낌을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클렌저라는 역할 그대로 이전에 먹은 파스타를 입안에서 모두 지울 수 있었습니다.

 

 

메인 요리로 한우가 나왔습니다.

가니쉬로는 양파 퓨레, 겨울 달래 등이 나왓는데,

다른 가니쉬들도 좋았지만, 특히 달래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고기와 참 잘 어울렸습니다.

이 요리도 이 날 먹은 베스트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디저트로는 딸기, 프로마쥬블랑, 크림브륄레 가나슈가 나왔고

별 기억이 없는걸로 보아,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히비스커스 차와 다과입니다.

 차가 산미를 가지고 있는 편이라 처음에는 조금 후회했는데

마시다 보니 달달한 다과와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도 차의 신맛이 입안을 씻어주는 느낌이라 잘한 선택이라 느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aura Kinney]

달래 좋아해서 고기랑 달래? 생각하고 오... 했습니다. ㅎㅎ

[4호관좀비]

저는 달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번에 달래의 참 맛을 알았습니다 ㅎㅎ

[월광과서풍]

잘 보고 갑니다

[4호관좀비]

감사합니다 :)

[4호관좀비]

전채요리를 먹으면서 다음 코스에 대한 기대감을 갖곤 하는데, 그런 측면에 정말 최고의 전채요리였습니다.

[4호관좀비]

역시 다녀온 분들 모두 긍정적인 평이네요. 열심히 돈 모아서 다음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ㅎㅎ

[정의로운국가]

메뉴만봐선 크게 팍 오 투스타답네 느낌은안오지만 보이지않는 내공이느껴지나봅니다!

그나저나 다이닝계에서도 메인을 좀 더 다양하게 도전하면좋겠는데. 대부분 메인은 항상 예상하는 범위의 한우위주인건 좀 더 발전되면좋겠네요
아직까진 다양한육류사용에 대한 망설임이있는듯..ㅠㅠ

[4호관좀비]

점심 방문이라 메뉴가 조금 적어 음식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지만, 서비스 측면에서는 투스타다운 서비스였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밍글스에서는 양갈비와 랍스터라는 다른 선택지가 있었고 권숙수에서는 떡갈비, 꿩고기 등 다른 메인 요리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돼지고기와 소고기에 치중되어 있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가니쉬에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육류가 돼지고기와 소고기이기 때문에 메인의 폭이 좁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처음 가는 곳은 소고기를 택하는 편이라...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서 육류사용에 대한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의로운국가]

양 닭 오리 돼지 소 풀이너무좁죠ㅠㅠ
적어도 이제 한국도 토끼랑 거위까진 자주접할 수준정도는왔는데 아쉽습니다.ㅠㅠ

[삿사리삿사]

어딨는지 모르지만 식당들이 거의 강남에 많이 있어서..
왕십리 강남 구간도 잘 안가는데 수도권도 아닌 곳에서 일부러 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

[4호관좀비]

임프레션은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지인들 만날겸 겸사겸사 서울간 김에 들리는 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중국몽미세먼지]

행복한 부자의삶

[4호관좀비]

부자는 아닙니다... 술,담배도 하지 않고 다른 취미활동도 딱히 없는 편이라 그 돈들 조금씩 모아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