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마라룽샤 등 맛난 중국음식

[몬세라떼 로하]

중국에서 지내면서 먹었던 음식 중에 인상 깊었던것들 위주로 올립니다.

요즘 중국음식이 너무 입맛에 맞아 전생에 중국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샨시와 스촨 지역 음식들입니다!

마라샤오룽샤

니 아직 아이먹어봤니?

한국에선 엄청 비싸서 못먹지만 중국에선 한없이 먹습니다.

보통 한국에선 좀 큰가재를 써서 딱딱하고 까기도 힘든데

이집은 작지만 껍질이 얇고 살이 실한 룽샤를 쓰기 때문에 까기도 쉽고 맛도 좋습니다.

화자오(얼얼한맛의 향신료)빼고 특이한 향도 안들어가서 한국인들 입맛에도 적당합니다. 

麻辣小龙虾: 마(얼얼한맛), 라(매운맛) 샤오(작은) 룽샤(가재) 입니다.

양시에즈파이궈 

감자탕의 양고기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누린내는 많이 나지 않습니다. 대신 누린내를 잡기 위해 쯔란과 화자오가 들어가서

약간 특유의 향신료 향은 나지만 샹차이는 없으므로 한국사람 입맛에 어려운 맛은 아닙니다.

고기는 아주 부들부들하고 연해서 바이주랑 찰떡궁합입니다.

羊蝎子 양시에즈(양등뼈) 파이(갈비) 궈(전골) 입니다.

시에즈는 전갈인데.. 양등뼈를 발골해놓으면 전갈같이 휜다고해서 등뼈를 양시에즈라고 부르네요.

줘티깐궈

족발로 만든 마라샹궈 같은 음식 입니다.

한국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불족발의 마라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습니다.

상상하는 맛 그대로 이고 생각보다 마라와 족발이 잘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猪蹄干锅 족발깐궈 해석 그대로네요 ㅎㅎ

페이창펀

백종원님이 청두에서 먹었던 그 곱창당면국수 입니다. 

 미엔이 아니라 펀이기 때문에 당면국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곱창은 삶은거라 냄새가 날까 걱정했지만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곱창의 부들부들한 느낌에 이질감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肥肠粉 곱창당면

잉타오로우

동파육의 변형 버전 입니다.

소스가 좀더 고급지고 서양화된 스테이크 소스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고기는 부들부들하고 포크로 썰릴 정도였네요. 

동파육에 비해 느끼한맛이 적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樱桃肉 앵두육, 그냥 레스토랑에서 붙인 이름 같아요

빙펀 冰粉 

중국식 디저트 입니다.

빙수라기는 그렇고 한천으로 만든 젤리를 식혀서 

과일이나 팥 연유등을 얻어서 먹는 디저트 입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처럼 엄청 차가운 얼음 음식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이게 그나마 빙수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매운 음식 먹고 입가심으로 참 좋았네요

참고로 청두같은 도시에서 매운 음식 파는 음식점에는 빙펀을 다 팔기 때문에

후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릴게요!

[깊은바다나미]

푸우 짐

[몬세라떼 로하]

푸우ㅜㅜ

[TQFA]

일가실각 데샤앗

[국밥충]

시~바~
시진핑 바이 라는 뜻

[LCH]

음식들 하나하나 양이 상당히 많아보이네요~ +_+

[몬세라떼 로하]

물가 차이도 있다보니 가성비가 좋아요

[†-Kerberos-†]

마라샤오룽사??? 한국에서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맛은 있는데 먹기가 힘들고 노력대비 입에 들어가는 양은 얼마 안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비닐장갑 줬었는데 먹다보니까 다 찢어져가지고 손으로 기름 다 들어오고 ㅠㅠ

[몬세라떼 로하]

한국 가재는 껍질이 너무 크고 딱딱해요. 비싸기 까지해서 더 맘상하구요... ㅎㅎ
중국도 집마다 다르지만 저집은 연해서 정말 쉽게 깔수있어요.

[호이미]

장첸이 맛있게 먹던 마라룽샤..

[몬세라떼 로하]

장첸 덕분에 한국에서 유명해진 음식이죠

[Dix-neuf]

장첸이 먹는 마라룽샤 asmr도 있었는데 이걸 보니 생각이나네요 ㅋㅋㅋㅋ

[컵라면]

친구가 중국에도 안미츠 같은 간식이 있다길래 뭘까 했더니
빙펀이라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안미츠보다는 저 빙펀이라는게 더 먹어보고 싶습니다ㅎㅎ

[몬세라떼 로하]

오 찾아보니 비슷하네요. 더울때는 빙펀에 얼음도 넣어주는데 맛나요.

[루리웹-1758531477]

중국에 계시는거 같은데..., 발음 적으신거 보니... 북쪽은 아니신듯... 혹시 남쪽...?
양갈비 정말 맛나보인네요....

[몬세라떼 로하]

시안에 있습니다. 양갈비는 고기 자체도 연하고 누린내도 적었고 쯔란까지 있어서 역한맛을 느낄수 없었어요.
오히려 약간의 양 냄새가 기분좋게 입맛을 돋구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루리웹-1758531477]

시안도 언제 한번 맛난거 먹으러 가야 하는데...ㅎ
쯔란, 독특한 맛이죠... 갠적으로 매우 좋아라 합니다. 물론 고수도 좋아라 하구요...

[구론산 스파클링]

어느 도시 가셔서 먹은건가요?
여행 한번 가고싶네요!

[몬세라떼 로하]

시안과 청두에서 먹었던 음식들 입니다. 옆동네라 음식이 비슷해요 ㅎㅎ

[나는무공해]

맛있겠네요 !

[몬세라떼 로하]

정말 맛있습니다. 중국음식에 선입견을 버리면 맛있게 먹을수 있어요.
요즘 한국에 마라 음식 유행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브루스]

요즘 양고기랑 그 특유의 향신료에 맛들였는데 꿀꺽 먹어보고싶네요

[몬세라떼 로하]

그것들에 맛들이셨다면... 아마 엄청 맛있게 드실수 있으실거에요.
중국 여행오셔서 드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ㅎㅎ

[리자드콩]

음식 설명 정말 잘하시네요.

[몬세라떼 로하]

요즘 중국음식 전도사가 된것 같네요. 설명은 길었지만... 한마디로 너무 맛있습니다. 하오츠!

[홍또루]

청두에서 한달간 살앗엇는데 추억돋네요 ㅎㅎ 청두역도착하자마자 화자오냄새가... 오지던데

[몬세라떼 로하]

어휴.. 청두는 화자오를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잘먹는데도 불구하고 청두에서는 부담스러웠어요 ㅎㅎ.
맛은 있지만 너무 얼얼해요 ㅎ

[말안듣는남자]

사진 이쁘게 잘 찍으셨네요 ㅎㅎ
별개로 아무리 생각해도 중국본토음식과 저는 안맞는듯함

[몬세라떼 로하]

감사합니다. 일단 중국향신이 맞지않으면 전부 맛이 없지요 ㅜㅜ

[몬세라떼 로하]

호우시절 영화에도 나왔었죠

[중국의_따뜻한_젖꼭지]

파이구미판 너무 좋아요.... 중국있을땐 점심은 대부분 파이구미판 사먹은듯

근데 양고기인줄은 몰랐네요. 냄새 전혀 안 나던데

[몬세라떼 로하]

파이구는 排骨 갈비뼈를 말하는 것입니다. 돼지일수도 있고 양일수도 있어요 ㅎㅎ 갈비는 다맛있죠!

[女忍者[くノ一]]

염성에서 롱샤 먹어보긴 했는데...
그렇게 맛있다란 느낌은 없었음...
그냥 그릇과 물컵이 비닐에 씌워져 있고, 바로 뜯어서 음식을 담지 않고..
물로 한번 행궈서 음식을 먹는것에 신기했음...

[몬세라떼 로하]

집마다 맛 편차가 심한 요리기도 해요. 롱샤 상태도 중요하고...

[라나]

샹하이 레스토랑에서 정말 맛있게먹은 동파육이 있는데 영어로 ingtao 어쩌구 였는데 그게 저 잉타오루였군요 지식하나 늘었더

[몬세라떼 로하]

오잉... 일반적인 음식 이름이었나보네요.

[RightR]

전 그 동그란 빵에 고기랑 고수 다져서 넣어주는게 맛있던데.

[몬세라떼 로하]

고수 좋아하면 그만한게 없죠 ㅎㅎ

[無名之士]

중국...교통질서는 최악이었지만 음식 하나만큼은 식당 안에서라면 뭘 먹어도 정말 맛있더군요. 남부만 가 봤는데 북부나 내륙지방도 좀 가 보고 싶네요.

[몬세라떼 로하]

청두나 충칭 추천합니다!

[Maid Made]

한국에서 거의 3~4만원돈 하던데 중국에서 드신 마라룽샤는 한화 얼마쯤 하나요?

[몬세라떼 로하]

물론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사진의 룽샤는 한국돈 2만원조금 넘습니다. 양이 엄청 많아요.

[Charlie!]

마라 족발 맛있겠다. 딱 어울리는 조합이네.

[몬세라떼 로하]

마라족발은 요즘 한국 마라 열풍 분위기라면 서울 어딘가에서 팔고 있지 않을까요 ㅎㅎ

[몬세라떼 로하]

이집은 샤오룽샤 전문점이라서 매일 소진량이 많아서 믿고 먹습니다.
좀 덜 신선한 룽샤는 먹어보면 살이 약간 수분이 말라서 퍽퍽한맛이 생기더라구요

[스타드림]

요즘 중국음식이 유행인,.;

[몬세라떼 로하]

한국은 너무 비싸요 ㅜㅜ

[스타드림]

아 네 그렇군요~!? $_$ \_\
어릴적부터 짜장면 볶음밥 탕수육 깐풍기 칠리새우 크림새우 등은 자주 많이 먹었으나 ,. ;
마라탕 등 몬세라떼 로하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의 음식들은,. ;;

[Boo]

펀이면 쌀국수 아닌가요?

[몬세라떼 로하]

펀은 당면으로 알고있어요. 쌀국수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미펀 혹은 미셴이라고 부르구요

[번치킨]

마라롱샤 머리 없이 파는건 처음봤네요.
쑤저우쪽에 출장와서 거의 10개월째 생활중인데 여긴 옆에 태호가 있어서 그런지 마라롱샤 파는 가계들이 훠거 가계 수준으로 많은편인데 머리는 다 붙어서 나오더군요.
한그릇에 80위안쯤 하는데 까면 머리가 50%이상 차지하는듯

[몬세라떼 로하]

머리까서줘서 좀 비싸긴해요ㅎ 130원정도 대신 양이 많고 오이 샐러리등 야채가 많이 들어가있어요.

[페페로니]

오... 저도 시안에 살고있는데 ㅎㅎ

[땡모땡모]

요즘 2주일 내내 마라탕+마라샹궈 먹는 1인인데... 마라샤오룽샤 너무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