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휴가 다녀옵니다#07
바닷가에 놀러온 여자는 무섭습니다, 사진찍는 게 거의 노가다급으로 뛰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듭니다 :(
거기에 검멀레해변에서 삼각대가 바람에 쓰러지면서, 200D 번들렌즈 박살 ㅋㅋㅋㅋㅋ 멘탈도 박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행중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멘탈을 추스렸던 게, 바위지대에서 삼각대가 쓰러졌는데 카메라 바디 자체는 흠집 하나 없었습니다. ㄷㄷ
번들렌즈도 정확히는 앞에 껴놓은 필터가 깨졌는데, 어쨋든 번들렌즈몸통 자체가 찌그러지면서 필터도 안빠지고 줌도 안되더라구요.
우선 렌즈가 없으므로, 줌이 안되는 번들렌즈로 사진은 계속 찍고 다녔습니다.
원래 '블랑로쉐'라는 유명한 카페를 가보려 했으나, 손님이 너무 많아서 빠른 포기.
그냥 눈 앞에 있어서 들어간 'U.D.O.1' 입니다.
진짜 막상 별 것 없을거라고 예상하면서도, 여기 오니 주문하게 되는 땅콩아이스크림 ㄷㄷ
음료도 무슨 한라봉쥬스, 그런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한라봉쥬스, 근 7,000원 대로 기억합니다 ㄷㄷ
맛은 좋았어요.
땅콩아이스크림, 역시 근 7,000원대로 기억합니다.
땅콩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일 줄 알았는데,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땅콩이 뿌려져 있었어요.
나중에 버스 기다리다가, 어떤 아이가 땅콩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먹고 있었는데 '한입만' 하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무슨 산호해수욕장인가 들려서 사진 찍고, 우도를 빠져나왔습니다.
거의 무계획에 가까운 여행이라 '우도 두시간 정도만 보다 나오자' 하고 들어갔는데, 여섯시간 넘게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성산 빠져나오는 길에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가 있어서, 들려봤어요.
제주도에 있는 스벅에서만 판매하는 음료들이 있어서 주문해봤는데, 제주고구마라떼 7,200원의 위엄 ㄷㄷ
해물라면 먹었던 '그대와함께라면'에서 현금결제하면, 서비스로 주는 과자였는데요.
이거 맛있더라구요??
by Canon EOS 20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