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이어트하는 10월이 지나가기만 기다리는 요즘입니다.
서촌에 새로 생긴 곳이지만 매우 즐겁게 반주했던 곳을 소개드립니다.
센티에로 아주로 Sentiero Azzurro. 여쭤보니 푸른 산책길이라는 뜻이더라구요.
4-5가지의 몇가지 이탈리안 일품요리를 팔면서 각종 주류를 함께 파는 술집입니다.
서촌 한쪽 깊은 골목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가시는 분들은 쉽게 찾지는 못하실 듯.
저도 처음 이집을 발견한게 거의 우연이어서...
특이하게 지그재그 형태로 테이블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2-3명이 올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사진엔 안나왔지만 4명 앉을수 있는 별도 테이블도 2개 있습니다.
기물에 신경을 많이 쓰셨네요. 저 작은 앞접시도 가게 로고가 음각으로 박혀져 있는
주문 생산품입니다. 포크와 나이프도 블랙 코팅이 되어있네요.
와인류는 물론 위의 사진처럼 괜찮은 위스키도 몇병 구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서울의 밤을 골랐네요, 매실주를 두번 증류한 소주인데
은은히 과일향이 도는게 정말 괜찮지요.
젊은 미남 사장님이 주문 들어오자마자 뚝딱뚝딱 만드시는 중.
여기 오픈한지 얼마 안된데긴 하지만 여성 고객분들이 늘어날 듯 합니다.
메뉴 상 이름이 "구운 문어"였는데 이런게 나왔군요. 띠용-
푹 조린 문어다리를 다시 석쇠에 살짝 구워 불맛을 살린 다음
파프리카 오일에 버무려 나왔네요. 옥수수 죽이라고 설명할수 있는 폴렌타 위
사프란 갈릭 마요네즈 그리고 고수잎으로 장식해 나왔습니다.
문어가 부드러우면서도 불맛도 나는데 파프리카가 은은하게 매운 향이 납니다.
마늘맛 적당히 강한 마요네즈도 너무 좋네요.
술이 절로 들어가는 맛. 젊은 사장님의 실력이 보입니다.
이것도 메뉴 상 "항정살"이란 엄청 심플한 이름인데 나온 담음새가 장난아니네요.
분명 수비드로 저온조리한게 분명한 항정살 덩이를 다시 석쇠에 살짝 구운 다음
버터 넣어 으깬 감자인 매쉬 포테이토, 구운 버섯+브뤼셀스프라우트(미니양배추)
그리고 씨겨자와 독일식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 겯들여 제공됩니다.
음- 이 젊은 사장님은 대체 어떤 분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네요.
옆테이블에서 주문들어온 파스타 조리 중인 사장님.
파스타의 종류는 그때 그때 다른 듯 하네요.
쉽게쉽게 스스슥 하는 것 같으면서도 맛도 좋고...
여쭤보니 수비드(저온장기조리) 한게 맞네요. 뭐, 요새 수비드 기계가 좋은 게 많이 나와있긴 하지만
도구는 결국 사람이 어쩧게 잘 쓰느냐에 달린거라... 저항감 없이 스윽 앞니로 잘리는 쾌감이 좋더군요.
양식이지만 소주에도 어울리는 안주로서의 음식 메뉴와 레시피를 잘 개발하신 듯 합니다.
여기도 젊은 사장님이 하시는 가게지만 앞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몇번 더 가봐야 할 듯.
여러분도 주말 저녁 편안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07.220.***.***
문어요리 식감이 궁금해지네요ㅎ 젊은사장님 조리할땐 조리모자를 좀 쓰고 하시지 머리카락 떨어지면 어떡하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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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요리 식감이 궁금해지네요ㅎ 젊은사장님 조리할땐 조리모자를 좀 쓰고 하시지 머리카락 떨어지면 어떡하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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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 19.10.20 2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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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쓰면 오히려 벗고쓰고할때 더 떨어디는 경우가 있습니다. 왁스와 스프레이로 고정하는게 더 안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 19.10.25 08: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