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음갤에 부침개 등 명절음식이 올라오는 걸 보면
추석이긴 하구나... 하며 가을을 즐기는 중입니다.
날이 선선해 지니 국물이 땡기네요.
어제 지인과 한잔할겸 초저녁에 해장국집을 갔었습니다.
신사동의 노포. 강남 주당들은 다 안다는 그 곳.
나이들수록 내장 넣고 푹 끓인게 너무 맛있더라구요.(뭔들...)
몇십년 동안 바꾸지 않고 쓰다보니 온갖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테이블.
이집은 저 꼬들꼬들한 오이지 무침이 예술이죠.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
이집은 고추기름 얹은 경기도 양평식 해장국이 유명하지만 또 하나의 별미는 바로 하얗게 끓여낸 내장탕이죠!
서울쪽에서는 맵지 않게 하얀 탕이 전통적입니다. 설렁탕이 대표적이죠.
선지와 우거지는 없이 양, 내포, 벌집양, 곤자소니 등 내장만 넣고 뭉근히 끓여낸 탕입니다.
기름기 싹 걷어냈지만 내장 특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
하얗게 끓여내는 경우 내장의 선도가 좋지 않으면 엄청 누린내 나서 실력있는 노포가 아니면 잘 하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죠.
같이간 지인은 해내탕을 시켰내요. 해내탕은 경기도식 매운 해장국 국물에 내용물은 선지+우거지가 아닌
내장탕과 같은 내용의 건더기를 넣어줘서 해내탕이라고 합니다. 내장 건더기를 하얀 국물아닌 빨간 국물로 즐기는 거죠~
허나 선지도 지극히 좋아하는 우리들은 이집의 숨은 보물인 선지볶음을 주문합니다.
지극히 술과 궁합이 맞는 이 맛! 한국 전통의 마라샹궈랄까요...
고추기름과 파, 마늘을 넣고 볶은 큼직한 선지에다 내장 건더기도 함께 들어있죠.
기름지긴 하지만 칼칼하니 시원한 감칠맛이 장난 아닙니다. 쓰면서도 침고이네요.
기름진 매콤한 감칠맛! 이건 분명 중국사람들도 좋아할 듯.
저 빨간 고추기름이 아주 매울것 같지만 선지와 어울어져 풍부한 맛을 냅니다.
캡사이신 같은 자극적이기만 한 맛이 아니라 맵지만 깊이 있는 맛이네요.
추석기간 동안 음복 많이하시느라 피곤하셨죠?
적당한 음주로 마음과 간을 쉬게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럼 남은 연휴 평안하게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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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 볶음은 처음 보네요. 선지해장국 좋아하는데 맛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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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곳이 많지 않은 메뉴인데 드셔보면 신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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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지볶음은 처음 봅니다. 맛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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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집 제가 먹어본 해장국중에 젤맛있었던 집입니다. 요샌 신사동 갈일이 없어서 못먹는데 해장만 하러 가봤지 술먹으러는 안가봐서 선지볶음은 처음보네요 지인들한테 추천하고 데려가고싶은데 거리가 좀있어서 못간지 몇년됬는데 사진보니 간만에 시간내서라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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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 볶음은 처음 보네요. 선지해장국 좋아하는데 맛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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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곳이 많지 않은 메뉴인데 드셔보면 신세계입니다. | 19.09.13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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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지볶음은 처음 봅니다. 맛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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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뭐라 설명드리기도 힘드네요- | 19.09.13 2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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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상호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냥 신사역 해장국만 검색해도 바로 나옵니다. 워낙 유명해서요. | 19.09.14 2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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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집 제가 먹어본 해장국중에 젤맛있었던 집입니다. 요샌 신사동 갈일이 없어서 못먹는데 해장만 하러 가봤지 술먹으러는 안가봐서 선지볶음은 처음보네요 지인들한테 추천하고 데려가고싶은데 거리가 좀있어서 못간지 몇년됬는데 사진보니 간만에 시간내서라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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