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본가에 들러서 할머니 제사를 지냈습니다.
독립한 입장이지만 본가가 가까운데 있어 제사 지내고 나서 먹고 남은 나물들을 얻어 왔습니다.
도라지. 씁쓸한 맛이 은근히 입맛을 땡기게 하는 놈입니다.
고사리인데 소금을 넣고 삶았는지 쓴맛은 안나네요. 별다른 맛은 안나지만 부드러운 식감이 포인트.
시금치입니다. 그냥 먹으면 심심한데 비벼 먹기에는 괜찮을거 같아 챙겨 왔네요.
해장하려 끓여놓은 콩나물국. 비빔밥 재료로 콩나물 넣으면 괜찮을거 같아서 냉장고에서 꺼내 놓았습니다.
밥에다 나물들을 넣고 비벼 먹기 전에 한컷.
그냥 먹으면 건강해질거 같은 맛이라 중화(?)시키기 위해 전에 구입해 두었던 맛다시를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방앗간에서 공수해온 소주병에 담긴 챔기름도 조금 넣어주고
비벼비벼. 비주얼은 솔직히 거시기한데 정말 맛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 하나둘 꺼내서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왠만하면 꿀맛이죠.
개인적으로도 비벼 먹는걸 좋아해서 그런식으로 자주 해먹습니다.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양푼을 설거지 해야 하는데 배불러서 그냥 싱크대에 던져 놓고 잠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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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도 원래 제사밥을 간장으로 비벼 먹습니다. 제가 별종이라 제사밥을 고추장 넣고 비벼먹네요.^^ | 19.09.05 2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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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젯밥 소문은 들었는데 한번 맛보고 싶어지네요.^^ | 19.09.05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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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 제사 때 젯밥,문어,상어고기등 푸짐합니다.^^ | 19.09.05 2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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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시금치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나물인가.^^; | 19.09.05 2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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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배추 나물같네요 ㅋㅋ | 19.09.05 23: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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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나물을 잘 몰라서 시금치인줄. 하나 배워갑니다.^^ | 19.09.06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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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조상님들 후손들도 먹고는 살아야죠. 이해해줍쇼. 하하하.^^ | 19.09.05 2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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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ㅋㅋㅋ | 19.09.05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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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비빔밥을 볶아서 먹으면 정말 맛있을거 같아요. 저희집도 탕국에 맛있다는 이유로 마늘을 넣습니다. 마늘은 귀신 쫒는다는 얘기가 있어 넣으면 안될텐데.^^; | 19.09.06 0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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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도 김을 부셔넣고 간장에다 비벼 먹습니다. 고추장에 비벼 먹는건 온전히 저만의 취향이네요.^^ | 19.09.06 0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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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에 김치를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을거 같아요. 남은 나물로 한번 해봐야겠네요. 꿀조합 감사합니다.^^ | 19.09.06 0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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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날에 비빔밥을 안드시는 집도 있군요. 제사날에 먹는 비빔밥은 꿀맛인데 말이죠.^^ | 19.09.06 0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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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에는 계란 후라이인데 생각을 못했네요. 다음에 비빔밥 먹을때는 후라이 올려야겠어요.^^ | 19.09.06 08: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