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광복절날과, 주말에 만들어 먹은 음식입니다.
이것말고 더 있었는데, 메뉴가 중복되기도 했고, 사진을 찍을 생각을 안해서 남은게 두개 밖에 없네요.
1. ㅄㅋ치킨 매운 간장, 일반 양념.
사실... 전 이제 1인 1닭을 못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밥먹는양이 확 줄어서 혼자서 먹을땐 닭 1마리면 다음날까지 해서 2끼분 식사가 되는데...
이게 닭 한마리 먹자고 배달비까지 내가며 먹는건 억울하단 말이죠.
그래서 예전처럼 못먹어도 늘 2마리를 시키고 하루 종일 3식을 치킨으로 하곤 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이번에 닭을 또 두마리를 주문해서 그랬습니다. orz...
혼자서 따뜻하게 다 먹지도 못하는거 욕심부리면 안되는데 ㅠㅠ...
배달앱을 둘러보다 보니 못보던 치킨집이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약 1시간을 기다려서 받아서 먹어봤는데...
한동안 이집 메뉴 일주를 할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양념이 발라져서 눅눅한 튀김옷일것 같은데, 막상 먹어보니 얇고 바삭한 튀김옷이 바삭 하고 씹히고, 한에 치느님의 살이 절 반겨주네요.
음... 가장 비슷한 비교군의 치킨이라고 하면 ㄷㄷ치킨(막 튀겨 나왔을때) 같은 호프집 치킨 스타일이라 해야 할까요??
그리고 매운 간장은... 비쥬얼이 대박입니다. 저 바삭한 마늘칩에 청량고추와 태국 고추가 들어간 자태가 ㅗㅜㅑ...
아쉬운 점은 저 고추들의 매운맛과 향이 간장 양념에는 제대로 스며들지 않았다는 거죠. 거의 그냥 데코 수준입니다.
... 고추가 아까울정도로 엄청 넣어주셨더군요.
양념은 뭐... 친숙한 맛의 찐득한 양념입니다. 그래도 저 얇고 바삭한 튀김옷하고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역시나 두마리를 한끼에 먹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1닭을 성공 했습니다.
2. 소고기 카레
주말식으로 자주 만들어 먹는 것중 하나가 카레입니다.
맛도 있고 한번 만들때 많이 만들어서 보관해놓고 먹기 좋아서죠.
그래서 이번에도 만들었습니다. 카레!!!
사진...을 안찍었네요. 저는 고기를 주로 통판 냉동고기를 사서 먹습니다. 보관성도 좋고 싸거든요.
이번에는 초이스급 등심 500 그람을 이용해 만든, 정말 고기만 듬쁙들어간 소고기 카레입니다.
먼저 버터두른 냄비에 깍뚝썰기를 해둔 소고기를 넣고 큐브 스테이크마냥 바싹 익혀주고, 거기에 바로 냅다 물을 부어넣고 팔팔 끌였습니다.
사진은 이미 무언가 잔뜩 들어간 상태인데, 저 상태가 되기전, 스테이크처럼 구워진 소고기를 그냥 물만 넣고 약 30~1시간 가량 끓여줍니다.
그럼 희멀건 소고기 국물이 우러나오고, 대충 맛을 본뒤 '여기다 소금간만 더 치면 국으로도 먹을수 있겠다' 싶은 수준까지 고기맛이 우러나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날은 급속해동한 고기를 사용해 잡내가 날것을 우려해 다시망에다가 월계수 잎, 통후추, 마늘, 페퍼론치노를 같이 넣고 끓였습니다.
담백하고 진한 고기국물 맛은 잘 안느껴졌지만, 향신료가 들어간 만큼 평소랑 다른 맛의 육수가 만들어 지더군요.
그렇게 약 1시간을 끓이면 스테이크로 구운 소고기가 젓가락으로 찌르면 푹 찔릴정도로 부들부들해집니다.
그럼 이때 미리 만들어둔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을 투하.
냉동고 얼음칸에 블럭단위로 보관해둔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을, 국물 맛을 봐가며 그때그때 기분따라 양을 조절해가며 투하합니다.
위의 사진이 여기까지 진행한 단계의 사진이네요.
이날은 또 기분껏(?) 냉장고에 남아 있던 대파를 잘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전 기분파라서 그날그날 기분따라 손에 잡히는대로 막 집어 넣습니다.
그렇게 10여분을 더 끓여줍니다.
국물이 뭔가 소고기 스프같은 맛이 나면, 이때 여기다 최후의 고형분 카레를 투하해줍니다.
사실 카레가 들어가면 앞에서 만들어둔 육수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 되지만,
그냥 만들면서 중간중간 맛도 보는 이 과정을 즐기는 거라, 결과물에서 존재감이 약한건 아쉽지만 별수 없네요.
이날은 ㅇㄸㄱ 3일 숙성 카레를 사용해봤습니다.
그... 일본쪽 카레는 그 우스터 소스향이 영 맘에 들지 않아 이쪽을 더 선호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또 기분따라 손가는 대로
파프리카 파우더와, 커민을 추가하고 마무리 합니다.
완성. 고기고기한 소고기 카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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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 걸쭉하니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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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 걸쭉하니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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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묽은것보단 진득한 카레를 좋아합니다 ㅎㅎ | 19.08.20 1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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