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몰디브 갔습니다 #17
리조트에서의 체크아웃날, 10일이면 몰디브 치고는 우리나라에서는 긴 편에 속하는 신혼여행이여서 지루하지 않겠냐고 진짜 많이들 물어봤었는데.
지루는 고사하고 뭔가 정신없이 흘러가다가, 벌써 집에 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침은 먹기도 귀찮고 점심도 빨리 먹어야해서 그냥 제끼고, 빌라에서 컵라면 하나 말아먹었습니다.
몰디브 바다를 보면서 먹는 신라면은 꿀맛이네요.
이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먹습니다.
이 날 점심은 약간 중국식 볶음 요리가 많았었는데, 익숙한 맛이다보니 무난하게 잘 먹었네요.
점심 먹고 바로 보트타고 공항으로 건너왔습니다, 자그마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답게 이 섬은 섬 전체가 공항입니다.
출국 전에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도록 호텔을 예약해뒀는데, 시간 맞춰서 픽업 잘 나와있네요. 거의 1주일만에 처음 타보는 자동차입니다.
공항섬을 중심으로 아랫쪽이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인데, 저는 지도 제대로 안보고 호텔잡았더니 윗쪽의 훌루말레에 숙소를 잡아버렸네요.;;;;
찾아보니 개발중인 신도시라고 하던데, 동네가 조용합니다. 정말 뜨문뜨문 관광객들 보이더라구요.
어디 카페라도 있으면 커피 한 잔 하려고 근처를 한바퀴 돌아봤는데, 뭐 마땅한 곳이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에어컨 빵빵했던 호텔 1층의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씩 마셨습니다.
아이스 카푸치노, 아이스 모카 한잔 씩. 가격은 합쳐서 $11.
물가가 한국 또는 그 이상입니다. 현지인들의 생활문화는 이렇지 않겠지요?
by Canon EOS 2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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