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동네의 자존심이'었던' 라멘집.

[人生無想]

둘이 앉기엔 적당한듯 작은 테이블.

자그마한 김치통.

차슈 추가한 라멘 등장.

글 제목이 과거형인 이유는요,

*사족 주의.

1. 사장님이 바꼈어요.

2. 농후했던 육수는 어디 갔는지 묽고 짭짜름한 육수가 반기네요.

3. 크고 두텁던 차슈는 어디 갔는지 젓가락만 대면 사르르 부서지는 종잇장 차슈에 실망했습니다.

4. 부족하면 더 채워주시던 숙주는 어딜 갔는지?

5. 하이라이트였던 계란은 또 어딜 갔는지! (계란은 계란 값 인상이랑 상태 안 좋음을 따로 공지를 했으니 넘어가고)

6. 가격마저 올랐어요.

7. 그나마 면은 예전이랑 같네요.

*참고로 예전 사장님 시절 라멘.

사진상으론 국물에 잠겼지만 크고 두터운 차슈.

한 수저 뜨는 순간 이미 게임의 엔딩이 보이던 농후한 육수.

사리 추가 무료!

차슈 추가 무료! (..였던 시절엔 못 가봤지만 근처에 큰 학원이 있는 터라 학생들 등쌀에 못이겨 유료로 전환됐다고.)

그랬던 라멘인데..

암튼 뭐.. 어쩔 수 없죠.

맛은 있어요.

찬란했던 지난 날이 자꾸 생각나서 그렇지.

아쉽지만 차슈 올려서 한 젓가락 하실래예?!

먹었습니다!

잘은 아니네요.

이번은 실수라고 치고,

다음에 다시 한 번 들렀는데도 여전하면 그 다음은 없을듯.

[bananaa🎗]

건물주 자식이 가계 뺏은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퀄리티가...

[人生無想]

예전 사장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문을 열었다 닫았다 했는데..
아마 지금은 요양중이고 수제자(?)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근데 차이가 좀..

[bananaa🎗]

제자라고 하기엔 못배운거 같아요 ㅋㅋㅋ

[경리식당]

거의 99.999999% 일듯

[제임스딘딘]

나도 이 생각 했는데 ㅋㅋㅋ
보통 사장이 바뀌고 터무니 없이 퀄리티가 떨어지면 건물주가 인터셉트...

[ghkrWlw]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서 아마 맞을듯

[카오리즈마]

가계=>가게

[낙서쟁이이삭]

애정을 갖고있던 가게가 변하거나 사라지면 상실감이 생각보다 꽤 크죠..휴..
고기 색부터 바뀐게 보이네요 ㄷㄷ!!

[人生無想]

역시 규모 작은 식당은 항상 돈이 문제일까요!
젠장같은 세상같으니!

[루리웹-7585133765]

이래서 가게는 자기집인 곳이 좋은 거로군요...
이런거 보면 어지간해선 문 안닫는 다는 곳만 찾으러 다녀야 할가 싶어지죠..

[oldes]

동네 자주가던 중국집이 주방장이바뀌었는지 쫄깃하던짜장면이 맛없고 종업원들 불친절한꼬라지보고 다시 갈일없다고 생각했는데 씁쓸하죠..

[人生無想]

저는 동네 순대국집이 생각나네요.
왔어? 먹어 먹어. 먹어야 남는 거야. 부족하지? 더 먹어. 막 이러던 사장님이었는데..
결국 돈 때문에 가게 내놓으시고 넘겨받은 건물주-_-놈은 가게 말아먹고.

[여섯명이한조]

완전 다른라면이네요.
색깔을 보니 사골비율을 크게 줄이고 차슈끓인 물을 섞은거같습니다.
차슈는 정육점에서 한근에 2600원에 파는 돼지불고기거리 같은데요, 육수낼겸 오래삶은탓에 다 부서지는거같네요.

[人生無想]

아 예전엔 차슈에서 나는 향마저도 먹음직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DOOM GUY]

예전 사장님 버전 차슈에는 잠겨서 잘 안보이지만 삼겹이 차슈로 들어있고 이번 버전을 보니 차슈로 들어있는게
후지 같네요 윗분 말대로 불고기 거리로 나가는 돼지 뒷다리 입니다. 돼지 고기중에서 제일 싼 부분이고 차슈로 넣을 만한건 아니에요 ㅎㅎ

[루리웹-3011192391]

라멘집 일하는 ㅅ ㅏ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사골 얼마 안함.
챠슈는 육수 끓일 때 같이 넣어 익힙니다.
육수를 안 끓이는 날에 어쩔 수 없이 물에 육수 좀 타서 거기 넣고 끓여요.

[A미라루]

양념한 고기를 구운게 챠슈인데 그냥 삶은 고기네 저건...

[시먀식당]

주안에 있는 ㅅㅈㄹ 인가요?

[人生無想]

네네~

[요하네의 리틀데몬]

딱 보니까 ㅅㅈㄹ인데요?
사장님 바꼈나보군요.
그렇다면 신포동 ㅁㅁ 밖에 믿을게 없군!

[人生無想]

한 번 가봐야겠네요!

[요하네의 리틀데몬]

후회 안하실겁니다. 저도 인천 라멘은 역시 ㅅㅈㄹ이지!! 라고 주변 지인들한테 영업하던 사람인데 ㅁㅁ 생긴뒤로 동인천에서 주안까지 가야할 이유를 잃었죠.
아, 지금은 휴가기간이라 어제 헛탕쳤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휴가라니까 헛걸음하지 마세요.

[人生無想]

고급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요하네의 리틀데몬]

네. 애초에 여기 처음 갔던날도 사장님한테 문전에서 뺀찌 맞았는데 이유인즉슨 "오늘 육수가 맛없게 나와서 장사 안합니다"라는 말 듣고 헛탕쳤지만 오히려 신뢰를 갖게된 케이스라 ㅎ;;

[낙서쟁이이삭]

헐...뭘까 하고 검색해봤는데 평이 상당하네요. 본가라서 주말에 자주 가는데 가봐야겠습니다.
위 가게는 어딘가 했더니 ㅅㅈㄹ이였군요..정문학원 옆에 장사시작할때 첫라멘경험한곳이였는데..
더욱 안타깝군요 ㅠㅠ

[ssaritree]

오늘 낮에 가서 한그릇 했는데 이전과는 맛이 변해서 조금 그렇더군요.
시간이 좀 지난 뒤에도 이러면 생각을 달리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人生無想]

아 인천에 라멘집 몇 개나 있다고 다들 왜 그럴까요!!!!!!!

[요하네의 리틀데몬]

ㅅㅈㄹ 말씀이신지 ㅁㅁ 말씀이신지요?
ㅁㅁ는 6일까지 여름 휴가인걸로 압니다만

[ssaritree]

ㅅㅈㄹ이요.

[임팩트아치]

어딘지 몰라서 ㅅㅈㄹ이 자꾸 생1지1랄로 보여...

[요하네의 리틀데몬]

헠ㅋㅋㅋ 크로우즈에 나오는 학교이름이에요

[매맥4]

스즈란?

[요하네의 리틀데몬]

내리교회 아래 생긴집도 가봤지만 뭐랄까 맛이 없는건 아닌데 라멘이 아니라 베트남 쌀국수맛

[Bluue]

아..........친구가 그 쪽 동네가서 먹어보고 인생의 라면이나 기복이 심하다고 했던 바로 거긴가 보군요 ㅠㅜ;;; 댓글 보니 맞는 거 같은데.... 맨날 핑계 대고 안갔었는뎅 ㅠㅜㅠㅜㅠㅜㅠ 이젠 구월동에 ㅇㅌㄹ밖에 갈 곳이....

[EDD1008]

신포동 가까운데 식당이름이 뭔가요?

[요하네의 리틀데몬]

미미(美味)요

[춘키친]

안녕하세요 조만간 청라에도 "제가" 11월에 오픈할예정입니다.
국물은 겁나 진할껍니다~!

[종 봉]

어어 ㅅㅈㄹ 사장님 바뀐건가요... 매번 갈때마다 문 닫혀있고 아쉽게 집에온적 많았는데 ... 결국 주인분이 바뀌었군요 ㅠㅠㅠㅠㅠ

[요하네의 리틀데몬]

진짜요? 화사도 청라 가깝고 청라에 밥먹으러 자주가서 제발 청라에 하나 생기길 바라고있었는데 가게 상호 정하셨으면 쪽지로라도 알려주세여. 꼭 갈게요.

[嶙]

차슈비주얼이 그켬이네요;; 그냥 편육올려준 느낌 ㅡ.ㅡ

[人生無想]

어쩌다 이리 됐는지..!

[닭슴가살]

지난주에 가고 나서 저도 실망했죠 ㅠㅠ
닭고기도 사라지고... 계란도 사라지고... 김도 사라지고... ㅠㅠ

[人生無想]

아 그러고 보니 김도 마음껏 넣을 수 있었죠?!
햐.. 파면 팔 수록 아쉽네..

[Kwangui]

저희동네 라멘집보단 훨 낫네요. 면하고 육수 직접 뽑고 하던 집이었는데
어느 날 주인바뀌고 곱배기 안됨, 면추가 안됨, 차슈 추가 안됨, 숙주나물추가 안됨, 국물에 후추맛이 강해짐.

그래서 2번인가 더 가고 바뀐 주인아저씨한테 대놓고 물어봤죠. 혹시 여기 업소용 받아쓰시냐고
그랬더니 대답을 안함.. 그래서 다신 안가지요;;

[人生無想]

대체 사장님들은 왜 바뀌는 건지!!!

[앉아서마늘까]

와 그런 곳이 다 있군요.
어딘지 알려줄 수 있나요?

[노엘]

그러고보니 인생무상님이 동네 주민이셨구나....;;

[人生無想]

이제는 동인천쪽으로 이사 갔습니다!

[노엘]

미미라멘으로 달리시면 되겠네유 ㅎㅎㅎ

[요하네의 리틀데몬]

동인천분이라니 반갑네요 ㅎ

[ETS토익]

주안역 ㅈㅁ학원 옆에 있는 그 라면집인가요? 학교 다닐땐 자주 다녔는데 저번달에 지나는 김에 들러서 먹다가 가게 잘못 들어간줄 알았습니다.

[人生無想]

크흡.. 젠장같은 세상!!!!!!!

[페르셔스]

햐 챠슈가 왜 저리 얇아 생각하면서 스크롤 내렸더니 역시나 ;;

[人生無想]

냉면 고기도 저정도는 아닌데 말이죠!

[루리웹-4965567953]

...차슈?
저건 생강 펴놓은거 같은데...

[안한글 안사요v]

첫번째.라면 사진 왜케 더러워보이지 국물색.

[아리리수]

못가죠 추억을 배신당한 느끼뮤.,ㅠ

[jerom1]

저렇게 망한 가게가 한둘이 아닌데,,,,

전주인한테 인수받고 노하우 살짝 전수 받은 후
들인 돈이 아까워 하나 둘 씩 원가절감을 하다가 퀄리티 급락.
그 후 손님들이 하나 둘 떠나다 다신 안찾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망하는 스토리

제가 일했던 부산 중앙동 일대에서 먹을 만한 추억의 밥집은 딱 한집 남았네요.
나머진 주인이 수시로 바뀌는 중.

[치킨스톡]

수시로 바뀌면서 음식맛도 들쭉날쭉하면 서글퍼지죠

[메밀밭의파수꾼]

다른 라멘이라고 봐야 할 거 같은데요...

[人生無想]

그래도 언젠간 다시 한 번 들러볼 생각입니다!
그 때도 똑같으면..
추억 속에 묻어야 겠네요!

[이로하스는물]

와 ㅅㅈㄹ..! 저도 학교다닐때 자주 갔다가 이번 해에 지인 데리고 자신있게 갔는데 맛이 완전 개차반 다돼서 매우 실망했었네요

[人生無想]

아 예전 사장님 뵙고싶네요!

[루리웹-2814614581]

음식 장사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맛도 맛이지만, 넘치는 서비스, 맛, 가성비로 일부러 손해를 보면서 장사를 하다가 인기가 극에 달했을때 가게를 처분하는 분들이 있으시죠. 이때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권리금이라는게 암묵적으로 발생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이거 불법이죠. 권리금을 노리고 가게를 다른 사람한테 간판채로 그래도 넘기는 분이 있죠. 아마 이런 경우 아닐까요? ㅋㅋ 어디까지나 예상입니다.

[人生無想]

예전 사장님은 건강상의 문제로 가게를 자주 닫았다가 다시 열고 하던 분이라서 돈 같은 건 아닌 것 같네요!

[루리웹-6881409121]

불법은 아닙니다. 법적보호를 받는 영역이 아닌것이죠.

[루리웹-3561817273]

저희 식구 단골 아구찜집도 사장님이 바뀌면서 손님이 줄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거의 망해가는수준
근데 이집은 특이한게 그집에서 20년넘게 일한 주방이모가 인수해서 그대로 하는건데
어떻게 맛이 그렇게 바뀔수가 있는지
새로운 사장님은 나름 신경쓴다고 테이블 네다섯개 줄여서 놀이방도 만들고
찜요리 시키면 통오징어도 한마리씩 얹어주고 하는대 역시 사람입은 속일수 없는건지

[참견꾼]

상수 하카타분코도 예전 그맛이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안 좋은 쪽으로 바뀌었는데
여기에 비하면 그래도 겉모습은 아직 비슷하네요

[루리웹-0491598961]

예전사진과 근래사진의 명채도가 약간 차이가 나긴 하네요. 근래사진이 맛없게 나왔네요.

실제 사진으로보이는 차이인지 명채도 때문에 더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人生無想]

네. 쫌 맛 없게 나온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올렸습니다!
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 사진이라서.

[흑라]

오...그릇 바닥에 감사합니다 라고 써놓은게 인상적이네요ㅛ

[whiteplant]

차슈고기색이 좀비피부색같은....

[XcidCandy]

아 여기 추천받았는데 휴학중이라 갈일이 없어서 미루다 미루다 6월에 갔는데
짜고 밍밍한 맛이라 엄청 실망했던 곳이네요
추천받은곳치고 실망이라 아무말 안했는데.. 옛날에는 괜찮았던게 맞나보네요

[人生無想]

예전엔 정말 이 동네에 하나 있던 자존심이었습니다!

[XcidCandy]

게다가 숙주에서 그 미묘한 세제의 향이.. 숙주 신선도 관리 안하면 나는 전형적인 냄새가 나던데
차라리 인하대 후문에 프랜차이즈 라면집이 더 낫다 싶을 정도였네요

[이로하스는물]

옛날엔 제가 한국에서 먹어본 라멘중 최고였다 자부합니다 서울 왠만한 곳에도 가봤지만..

[無名之士]

딱 봐도 면은 제대로네요.

[만지마루]

레알 저게 차슈?

[人生無想]

예전 생각나서 추가했는데 그릇 받자마자 움찔했습니다.
실망은 실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강남보스]

하 주안에서 유일하게 가는 맛집이 저리되다니...

[생글군]

훨... 완전히 다른 라면이네요. 나중에 송도 오실일 생기시면 'ㅅㄱㅊㅊㄱ' 추천 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마지막으로 가서 먹은거라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人生無想]

총각 유명하더라고요! 언제 한 번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Boring Star]

빼박 내쫓고 지가 먹은거 같은데;;

[뭘보냥]

주안에 있는곳이네요? 언젠가부터 계란도 안나오고 이상해졌던데 젠장.... 근처 라멘집 다른곳 어디 없나여;;

[人生無想]

이 근방에선 유일한 곳이라.. 크흡..!

[루리웹-8565694335]

저도 잘가던 짬봉집. 저렇게 주인 바뀌고 다시는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1주일에 2번은 가던 집이었는데... ㅠㅠ

[루리웹-2361743235]

면도 솔직히 제대로 된것같진 않은데요; 딱 봐도 이치란 이상도 이하도 아닌 급 같은디..

[막장09학번]

건물주 자식인가 또...

[노인 코래방]

이전 사장님 건강이 안좋아서 한동안 영업 쉬신 적이 있었는데 그것때문에 사장님이 바뀐 건 아닐까요?

[세라복★가쿠란]

ㅅㅈㄹ이군요ㅠㅠ 최근에 게임사고 들렸었는데 맛이 미미!! 수준이 아니여서 입맛이 바꼈나 했는데 아에 음식이 바뀐 수준이였네요. 아쉽습니다

[미네카르]

첫짤만 보고 ㅅㅈㄹ인가 했는데 역시나; 안간지 한참됐는데 저렇게 바뀔줄이야
이제 갈일없겠네요 ㅠㅠ

[a-i-r]

애초에 왜 그게 동네의 자존심인거지?

[네리네]

뭐지... 건물주가 뺏었나 ...

[빅맥보단떠치]

몇일 전에 갔다가 대 실망하고 왔네요

그 특유의 진한 닭국물맛이 여름이라 생각 났는데 완전 이상해짐

[人生無想]

젠장! 망할놈의 세상같으니!
이젠 어디로 가야 할지!

[건담 빠돌이]

ㅇㅅㅇ 홍대로 가야겠네

[리모콘]

인천 스즈란?
라멘 맛집 중에서는 제일 별로 였던곳
그래도 먹을만 했는데

[Linear Cannon]

동네의 자존심이라면 애초에 주인이 바뀔일이 없을거 같은데요.

[人生無想]

덧글이 많아서 못 보신 것 같은데 건강상의 이유입니다.

[만렙대위아무로]

제가 자주가던 국수집도 국수집 치곤 먼곳에서 점심시간에 일부러 찾아와서 먹고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주인 아주머니 바뀐 이후론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