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제 게임방입니다. 격투게임및 슈팅게임 그리고 레트로 게임을 좋아했었습니다.T_T
왼쪽은 뷰릭스를 일본에서 구해와서 안에다가 플스5 넣어서 스파5를 셋팅했습니다. 그전엔 스파4를 엑박360으로 돌렸었죠
오른쪽 중간엔 X6800을 셋팅해놨습니다.
그리고 맨 오른쪽엔 뉴넷시트를 사서 일본에서 CPS2기판 스파2X를 사서 잠마배선으로 셋팅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결혼생각이 1도 없었던 제가 결혼이란걸 하게되죠^^
아이가 태어나기전까진 와이프가 그나마 게임하는건 뭐라고 하지 않아서 뷰릭스와 뉴넷시티는 처분했지만 그래도 조그만한 게임룸은 가질수 있었습니다.
오락기 케비넷 대용으로 피벗되는 모니터를 구매해서 뷰릭스 스틱으로 어떻게든 오락실 분위기 내볼려고 발악을 해본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눈에넣어도 안아플만큼 이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나고 몇달동안은 엄마와 같이 잤기때문에(회사출근한다고 와이프가 배려해줬네요) 제 게임룸은 유지될수 있었고
공기청정기와 공유기로 뻥친 엑시엑과 플스5도 발매때 구매해서 장식해뒀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아이가 자라면서 거실은 부부가 TV를 보면서 놀던 공간이 아닌 아이 놀이터가 되어갔구요
아이가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와이프와 데이트를 즐기던 문2짝짜리 차도 더이상 갖고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아까 플스5와 엑시엑이 있던 방도 아이랑 같이 자기 위한 방으로 바뀌었구요
아마존에서 게임용품을 주문했던 저는 아마존에서 아이 정글짐을 주문하고 있구요^^
점점 밀려나서 제 자리는 저쪽 한구석이 됩니다. 플5와 엑시엑을 한꺼번에 두기엔 책상이 좁네요
결국엔 플스5는 포기하고 스위치도 포기하고 엑시엑과 스팀덱으로 게임라이프를 최종 정착시켰습니다.
허세는 버릴수 없어서 커세어마우스와 키보드는 포기 못하고 있네요 TT
엑시엑과 스팀덱과 좁은 책상이 제 게임라이프에 전부라고 해도 전 전혀 슬프지 않습니다. 정말로요
왜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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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더 열심히 타기로 마음먹었거든요^^
겨울이나 자전거 출퇴근을 못한 날에는 아이 재우고 한시간씩
인도어에서 땀흘려 타기도 합니다.
게임룸은 없어졌지만 안방 테라스에 인도어 트레이닝룸을 허락해줘서 매트사서 한땀한땀 헬즈장처럼 꾸며봤구요^^
교통비 아끼기 위해서란 명목하에 로드 사야한다고 설득해서 열심히 자전거 출근/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반전을 좀 넣어보려 했는데 글솜씨가 없어서 빌드업이 잘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게임라이프로만 따지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되면 점점 유지하기 힘들어져요
와이프가 게임하는걸 뭐라고 하진 않지만 좋게 보지도 않거든요
아이가 자라게 되면서 게임할시간도 없어지도 게임뿐 아니라 자신의 취미를 즐길 시간도 점점 없어져가죠
대부분의 자녀있는 유부남들이 그렇죠T_T
취미로 자전거를 가져도 게임과 비슷합니다. 자전거 출퇴근말고는 따로 자전거를 타기위한 시간을 갖기가 힘들죠
어찌되었든 결혼전후 아이낳기 전후 저의 삶은 점점 변화했지만 그속에서 다른 취미와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거치용 콘솔만 좋아해서 플스5와 엑시엑을 TV에서만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스위치를 독과 프로콘으로 거치용으로만 써왔던 제가 스팀덱을 사서 아이재우기전 30분전 스팀덱으로 게임하는 재미도 터득하고요
자전거의 자자도 싫어하던 제가 건강과 다이어트를위해 열심히 자전거를 타게됩니다.
비록문2짝짜리 외제차는 아니지만 아이와 같이 타고 다니는 SUV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와이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이를 위해 조금씩 조금씩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맞춰서 살게 되는것 같습니다.
211.35.***.***
인생은 게임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저도 게임에 환장해서 게임이라면 잠도 안자가며 하던 사람이지만 결혼과 출산 육아가 주는 기쁨을 게임에 비견할수는 없더군요 물론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이지만 더 큰 가치를 선택하는거지요.
221.141.***.***
183.102.***.***
화이팅!! 입니다TT | 23.05.21 00:40 | |
203.248.***.***
183.102.***.***
저도 공간이 점점 줄어드네요!! 스팀덱이 지켜야할 최후의 보루 같습니다 | 23.05.21 00:41 | |
222.232.***.***
183.102.***.***
pc에서 작성해서 여백이TT 최대한 수정했습니다 | 23.05.21 00:41 | |
222.232.***.***
그대론거 같은데요 한번더 수정 부탁드립니다 | 23.05.21 14:45 | |
59.14.***.***
183.102.***.***
지금도 좋아는 하지만 그때보단 재미가 덜한걸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 23.05.21 00:42 | |
221.225.***.***
183.102.***.***
넵!! 유부게이머 횟팅입니닷!! | 23.05.21 00:42 | |
121.181.***.***
211.35.***.***
탱거하는 힐러
인생은 게임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저도 게임에 환장해서 게임이라면 잠도 안자가며 하던 사람이지만 결혼과 출산 육아가 주는 기쁨을 게임에 비견할수는 없더군요 물론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이지만 더 큰 가치를 선택하는거지요. | 23.05.20 15:24 | |
183.102.***.***
나이가 들수록 게임에 대한 열정이 많이 없어져요!! 어렸을때 결혼했다면 게임못하는게 많이 서운했겠지만요 지금은 게임할 시간 준다고 해도 자전거 타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글은 재미를 위해 결혼하고 아기 낳아서 게임못하는걸 불쌍한척 썼지만 결혼과 육아를 어떻게 게임과 저울질 할수 있겠습니까?? 결혼하면 또 아이를 낳으면 많은걸 포기해야하지만 그로 인해 얻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않은 희노애락의 감정은 정말 가치있는 경험이라 자신있게 말할수 있겠네요!! 지금 제 댓글에 다신 질문을 결혼후 아이 낳으신후 다시 자신에게 한번 되물어보세요!!! | 23.05.21 00:48 | |
183.102.***.***
멋진말씀입니다 게임은 그냥 취미일뿐 결혼과 출산 및 육아가 주는 감정들과는 비교대상이 아니죠^^ | 23.05.21 00:50 | |
118.36.***.***
애없는 사람은 평생 죽을때까지 못느낄 그런 감정들이죠 ㅎㅎ | 23.05.21 04:36 | |
119.194.***.***
멋진 답변입니다! | 23.05.22 11:03 | |
114.206.***.***
게임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니깐. 나같은 취미생활이 삶의 이유인 사람은 그래서 결혼 안함. 사람마다 다 다른거지 | 23.05.30 21:11 | |
220.74.***.***
결혼을 안하고 싶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라구요... 저도 느껴보고 싶다고요..!! ㅠ | 23.06.08 22:54 | |
211.106.***.***
1.215.***.***
밑에 캬누님의 댓글로 답변을 대신합니다^^ | 23.05.22 11:43 | |
124.50.***.***
1.215.***.***
감사합니다.^^ | 23.05.22 11:42 | |
211.213.***.***
1.215.***.***
와이프가 운전 초보라 몰다가 사고나면T_T 그래서 셀토스로 바꿨습니다. 바꾼뒤에 한번 사고 나서 문짝 체인지 했죠^^ | 23.05.22 11:42 | |
39.122.***.***
1.215.***.***
너무 오래전에 사서 브랜드를 잊어버렸네요T_T | 23.05.22 11:43 | |
112.169.***.***
1.215.***.***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이 너무 공감되는게 공간이 문제가 아니라 게임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껐다가 켰다가 잠깐하다 말다가 이런게 반복이 되더라구요!!! | 23.05.22 11:45 | |
175.116.***.***
1.215.***.***
써벨로를 알아보시는분이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저와 같은 게임&자덕이시군요!!! 와이프는 얼마인지 모르고 있다는게 함정이죠T_T | 23.05.31 17:01 | |
210.117.***.***
1.215.***.***
예비 부모님이시군요!!! 포게이님도 똑같은 길을 걷게 되실거에요^^ 아이 재롱의 기쁨까지도요!! 아이 탄생 미리 축하드힙니다!!! | 23.05.31 17:04 | |
121.148.***.***
1.215.***.***
죄송합니다. 산지가 5~6년이 넘어 브랜드를 모르겠네요T_T 아는 동생이 골라준거라!!! | 23.05.31 17:05 | |
61.98.***.***
1.215.***.***
프리저 센세가 비웃고 있으면 자전거 탈때 전투력 어마무시하게 상승하는것 같아요!!! 샤륭사마님 말씀처럼 모든게 아이 중심으로 다 바뀌는것 같아요!! 그래도 한점의 후회도 없답니다! | 23.05.31 17:07 | |
112.175.***.***
1.215.***.***
칭찬 감사드려요!! | 23.05.31 17:07 | |
59.7.***.***
1.215.***.***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잃는것이 있으면 얻는것도 있으니까요^^ | 23.07.27 13:18 | |
223.39.***.***
1.215.***.***
선배님이시군요!!! 육아선배님말씀 믿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봐야겠습니다.^^ | 23.07.27 13:18 | |
112.222.***.***
1.215.***.***
넵 컴터 본체입니다.^^ | 23.09.18 13:49 | |
112.222.***.***
와 엄청 신기하게 생겼네요. 일반적인 케이스 같지 않은데 모델명 알려주실 수 있나요? | 23.09.18 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