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진갤 둘러보면서 멋진 인테리어나 아이템들에 감탄하는게 취미였는데 저도 느즈막히 제 집 마련을 하게 되어서
집 사진을 올려보네요 ^^
전세집 살고있다가 문득 그냥 집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집을 나섰다가 어떻게 계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지난 주 쯤에 대충 이사 정리 마무리하고 사진 좀 찍어봤어요.
마음에 들었던게 현관을 열면 중문이 있습니다. 집에 동물들이 4마리나 있어서 혹시나 뛰쳐나가서 멀리 가버리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중문이 있어서 안심이 되더군요 ㅋㅋ 예전에는 현관에 똥칠갑을 종종 해놓기도 해서 밟을 위험이 있었는데 일단은 감지를 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 풍경입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집인데 개인적으로는 뷰가 다했다고 봅니다 ㅋㅋ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바로 앞 애매하게 높은 상가만 아니였으면 정말 탁 트였을텐데 아쉬워요 ㅠㅠ 저 상가 옥상 높이가 저희 집이랑
눈높이가 딱! 맞아서 가끔 사람 올라오면 피차 민망합니다.. 저는 집에서 늘 팬티만 입고 있기 때문에ㅋㅋ
거실 쇼파에 앉아서 보면 정말 시원해지는 뷰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보면 상가가 크게 있어서 별로에요.
하나는 여자친구 자리, 하나는 제 자리입니다. 일터이기도 하고 시간 때우며 노는 자리이기도 하고 사실상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가 될 것 같네요!
의자도 이사하면서 새로 샀는데 듀오백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목받침 없어도 나름 편하네요. 그런데 너무 비싸요 ㅠ
컴퓨터 선도 정리한다고 나름 했는데 자세히 보면 보기 흉합니다. 에잇! ㅋㅋ
이전 집에서 살 때 고양이랑 강아지 털(그리고 냄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큰 맘 먹고 큰 녀석으로 들였습니다. 혼자 바쁘게 일하기는 하는데
공기청정기가 늘 그렇듯 체감상 엄청나게 좋은 건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낫겠죠?
거실 바로 옆으로 붙어있는 부엌입니다. 사실 저는 요리를 잘 해먹지도 않고 식탁에 앉아서 밥도 잘 안먹는데 부엌이 과하게 크게 빠진 느낌은 있습니다.
그래도 시원시원하니 보기는 좋네요. 요즘 신축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모두 아일랜드 식탁이 필수인가 봅니다. 뭐, 깔끔해서 좋아요.
구석 구석에 생화를 많이 두고 싶었는데 키우기가 은근 어렵고 손도 많이 가서 모두 조화로..ㅠ 그래도 자세히 안 보면 잘 모릅니다 ㅎㅎ
집이 신축이고 오션뷰임에도 비교적 저렴해서인지 묘하게 싼티가 많이 나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래서 입주 전에 리모델링을 감행하고 들어왔는데요.
타일부터 조명,벽지까지 대부분 싹 갈아엎으면서 가벽을 설치해서 드레스룸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 옆에 있던 작은 펜트리룸도 다 뜯어내고 드레스룸으로 바꿔버렸어요.
그래도 둘 다 협소한 공간이라 생각보다 옷이 많이 안 들어가네요 ㅠ
화장실.. 그냥 깔끔한 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리모델링하지 않았어요 ㅎㅎ 이전 살던 집보다 살짝? 커서 좋네요.
빨래 널 수 있는 베란다입니다! 사실상 창고로 쓰게 될 것 같네요. 벌써 이것저것 때려박아서 복작복작.. 고양이랑 강아지 끙아 공간과 세탁 공간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ㅋㅋ
바다 근처라서 그런가 빨래를 바짝 말려도 냄새가 많이 나서 그냥 건조기도 구매했습니다. 분리수거도 열심히 하려고 분리수거함을 구매했는데
영 미관상 보기가 좋지는 않네요 흠..
안방입니다. 처음 계약했을때 옵션으로 흉물스럽고 커다란 붙박이장이 있어서 그냥 시공사에 말해서 철거해버렸어요. 그나마 넓어졌는데 이것저것 넣다보니까
역시 작은 방이라 복작복작.. 그래도 나름 안락해서 너무 좋아요. 사진 바깥으로 화장대랑 스타일러 등등이 있어서 사실상 공간은 저게 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안쪽 벽도 타일을 설치하려 했는데 저기에 빔프로젝터를 쏘려고 일부러 흰 벽면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공간이 애매하게 나오네용.
안방이 너무 마음에 드는게 침대에 누워서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파도 소리가 찰랑 찰랑 들리는게 너무 좋아요..
사실 글을 쓴 목적은 이 방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ㅎㅎ
모든 남자들의 로망인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찬 나만의 방! 입니다.
한쪽 벽면엔 거금을 치루고(ㅠㅠ) 설치한 피규어 전용 붙박이장. 반대쪽엔 만화책을 넣을 책장과 제가 좋아하는 그림 등등이 걸려있습니다.
역시 취미방에는 게임기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해서 비디오 게임 잘 안하는데 닌텐도 스위치도 굳이 구매해서 놓아두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가장 핵심이었던 안마의자!! 안마의자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역시나 큰 맘 먹고 좁은 방에 우겨 넣었습니다.
뽕 뽑으려면 부지런히 받아야겠어요.
작은 책장이 3개가 있는데 아직 책은 많이 없어서 부지런히 사모아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반 평생동안 모아온 저의 토이들.. 이전 집에서는 디피해둘 곳이 없어서 포장도 안 뜯어놓은게 많았는데 이사하면서 모조리 과감하게 뜯어버렸습니다 ㅋㅋ
피규어장에 공간이 많이 남아서 아직 한참 더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세!
문 옆에는 벽면에 타공판을 설치해서 총기류를 디피했습니다! 사실 이사하면서 꼭 가스건을 디피하고 싶어서 처음 구매한건데
저는 가스건에 파워 브레이크가 걸려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애기들 쉬야 하는 것처럼 포물선을 그리면서 발사 되더군요.. (실망)
권총류는 칼라파츠를 없앤게 아니라 출고시부터 저렇게 나오는 것 같았어요. 모든 총은 모델건이 맞습니다.
아래 모니터는 안마의자에 앉아서 닌텐도 스위치 하려고..
아직 한번도 해보진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젤다 재밌게 잘 하던데 저는 이상하게 비디오 게임이 안 맞네요 ㅠㅠ
방 안쪽에 작은 공간에는 인조 덩쿨을 덕지 덕지 붙여서 쥬라기 공원을 만들어버렸습니다. 마치 피톤치드가 느껴지는 듯한 착각이..
이쪽에는 예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던 파충류를 좀 키워볼까 해요. 컨셉에 맞게..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게 많은데 글 쓰는것도 은근히 힘들군요 ㅋㅋ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고시원부터 낡은 원룸을 전전하면서 고생도 참 많이 했는데
처음으로 제 집을 가져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예전에는 아무래도 제 집이 아니다보니 크게 애착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리모델링부터 하나씩 제 손을 거친 제 집을 가져보니
참 애정이 많이 가네요. 청소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매일 매일 청소기 수시로 돌리고 있습니다 ㅎㅎ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2020 모두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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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빼고부자웹 댓글 제가 미리 달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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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짤에 개가 보이긴 하는데 굳이 이런댓글을 달필요가 있나 주인장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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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은ㅋㅋㅋ 님 주변분들에게 피해없도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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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저 정도로 보이면.. 집 겁나 비싸겠네요..;;ㄷㄷㄷㄷㄷ 부럽습니다.. ㅜㅜ 침대에 누워서 바다를 볼수잇다니..;; 이 무슨 울트라 캡숑같은 부러움일까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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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보이는 집이라니...... 정말 저빼고 부자웹 ㅜㅜ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ㅎㅎ 저런 집 하루 자봤으면..;;; 친구분들이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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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0.02.03 1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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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빼고부자웹 댓글 제가 미리 달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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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저 정도로 보이면.. 집 겁나 비싸겠네요..;;ㄷㄷㄷㄷㄷ 부럽습니다.. ㅜㅜ 침대에 누워서 바다를 볼수잇다니..;; 이 무슨 울트라 캡숑같은 부러움일까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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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보이는 집이라니...... 정말 저빼고 부자웹 ㅜㅜ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ㅎㅎ 저런 집 하루 자봤으면..;;; 친구분들이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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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어디에 개가?? 고양이는 보입니다만.. | 20.02.06 1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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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bin-
첫짤에 개가 보이긴 하는데 굳이 이런댓글을 달필요가 있나 주인장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 | 20.02.06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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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ekiki
오지랖은ㅋㅋㅋ 님 주변분들에게 피해없도록ㅋㅋ | 20.02.06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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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평수는 분양가가 최소 13억부터 시작이네요 피 붙으면 15억언저리 거래예상됨./ | 20.02.07 1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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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떠올랐는데 아~! 광안리,.;; | 20.03.05 1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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